누가 죽음을 두려워하는가

누가 죽음을 두려워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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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종말 후 먼 미래의 아프리카. 오랜 세월 동안, 무력을 추구하던 누루족은 오케케족을 약탈하여 노예로 삼으며 영역을 확장했고 그 과정에서 혼혈아인 ‘에우’가 태어나곤 했다. 오케케 여성 나지바는 사막에서 홀로 낳은 에우 딸에게 ‘누가 죽음을 두려워하는가’라는 뜻의 온예손우란 이름을 지어 준다. 성장할수록 잠재된 마법적 재능에 눈을 뜬 온예손우는 꿈속에서 그녀를 괴롭히는 ‘붉은 눈’의 환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데…….
수상내역
- 2011년 세계환상문학상 최우수 장편상 수상
저자

은네디오코라포르

1974년미국오하이오주에서태어났다.나이지리아남동부지역에주로거주하는이보(Igbo)족출신인그녀의양친은여행을하던도중에조국의내전(비아프라전쟁)때문에귀국하지못하고그대로미국에정착했다.어린시절부터종종나이지리아로가족여행을떠난경험은후에오코라포르의작품세계에큰영향을끼쳤다.

고등학교시절에오코라포르는테니스와육상선수로이름을날렸고한때곤충학자가되기를꿈꾸기도했다.그러나열세살때처음진단받은척추측만증이성장할수록점차악화되어열아홉살에큰수술을받아야했고,하반신마비증상이라는심각한후유증이찾아왔다.이시기에힘든와병생활을견디게한원동력은SF와창작에대한관심이었다.강도높은치료를받아다시걸을수있게된후에는,일리노이대학어배너샴페인캠퍼스에서수사학을전공하며더욱글쓰기에빠져들었다.미시간주립대학에서저널리즘석사와시카고대학에서영문학석사를,일리노이대학시카고캠퍼스에서영문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학업을이어가면서꾸준히작품을발표하던오코라포르는2001년에는단편「양서류그린(AmphibiousGreen)」으로허스턴-라이트문학상을수상했고,2005년출간한YA소설『바람의구도자자흐라(ZahrahtheWindseeker)』로2년에한번아프리카계작가를대상으로주어지는월레소잉카문학상을수상했다.성인을대상으로쓴첫장편소설인『누가죽음을두려워하는가』는2011년세계환상문학상최우수장편상을수상하였으며,네뷸러상과로커스상후보에오르는기염을토했다.현재이작품은HBO에서드라마화를준비중이며,「얼음과불의노래」시리즈의저자조지R.R.마틴이총괄제작자의한사람으로참여하여화제를모았다.그외대표작으로는『라군(Lagoon)』,「빈티(Binti)」시리즈,「아카타마녀(AkataWitch)」시리즈등이있다.

현재일리노이주에거주하며버펄로대학에서창작과문학을가르치고있는오코라포르는마블의「슈리」를비롯해여러코믹스의스토리작가로활동할뿐아니라,흑인여성SF작가로서선구적인역할을했던거장옥타비아버틀러의대표작『야생종』드라마의각본을담당하는등다방면에서맹활약을펼치고있다.

목차

1부변화

1장아버지의얼굴13
2장아빠18
3장끊긴대화28
4장열한살의식56
5장부르는자80
6장에슈88
7장배운것96
8장거짓말103
9장악몽112
10장은디치에117
11장루유의결의127
12장독수리의오만함135
13장아니의햇살138
14장이야기꾼145
15장오수보회관156
16장에우167
17장원점으로돌아오다174

2부학생

18장아로의오두막방문183
19장검은옷의남자196
20장남자들209
21장가디217
22장평화225
23장만물함228
24장시장의온예손우237
25장그래서그렇게결정되었다255
3부전사(戰士)

26장265
27장275
28장285
29장293
30장296
31장300
32장314
33장328
34장351
35장361
36장371
37장374
38장377
39장384
40장388
41장394
42장403
43장425
44장431
45장440
46장455
47장457
48장472
49장479
50장489
51장492
52장504
53장509
54장528
55장539
56장550
57장555
58장568
59장581
60장누가죽음을두려워하는가593

에필로그595
61장공작새599
62장솔라가말하다600
1장다시쓰인글602

감사의말606

출판사 서평

“어머니는내게온예손우라는이름을지어주었어요.
‘누가죽음을두려워하는가?’라는뜻이죠.”

세계환상문학상수상작
네뷸러상로커스상후보작
HBO드라마화확정

세계환상문학상을수상하고네뷸러상과로커스상후보에오른걸작판타지『누가죽음을두려워하는가』가출간되었다.종말후아프리카를배경으로성별과인종불평등,여성성기절제(FGM)와제노사이드란묵직한주제를녹여낸이작품은그밖에도SF와판타지분야에서활동하는유색인작가들에게주어지는칼브랜든킨드레드상을수상하였으며,《퍼블리셔스위클리》,리뷰어스초이스,라이브러리스쿨등의도서잡지나리뷰사이트에서그해최고의책중하나로선정되었다.또,HBO에서드라마로만든다는소식과함께「얼음과불의노래」의저자조지R.R.마틴이제작에참여하기로하여더욱화제를모았다.나이지리아계미국인2세인저자은네디오코라포르는마블의「블랙팬서」의스핀오프코믹스스토리작가로서활동할뿐아니라SF거장옥타비아버틀러의『야생종』드라마의각본을맡는등현재할리우드에서주목받고있는작가로,아프리카지역의역사와신화,언어,문화를바탕으로한미래상을그린작품을꾸준히집필해왔다.최근에는‘아프리칸퓨처리즘(Africanfuturism)’이란제작사를직접세우면서아프리카의문화가담긴컨텐츠를더욱다방면에서선보이겠다는포부를드러냈다.

거대한잠재력을지닌소녀마법사,
차별과폭력으로점철된세계와맞서다!

‘오케케’는‘창조된자들’이란뜻이다.오케케족은낮이되기전창조되었기에밤처럼피부가새카맸다.그들이최초의인간이었다.한참후에,누루족이등장했다.누루족은별에서왔기에피부가태양의색을띠었다.

이런이름은아마도평화로운시기에합의된모양으로,오케케족은누루족의노예로태어났다고널리알려져있기때문이다.옛날,구아프리카시대,오케케가끔찍한일을저질렀기에아니는그런짐을지워주었다.위대한책에그렇게나와있다._본문중에서

한때수단이란국가가존재했던지역에자리한‘일곱강왕국’에서는부족간의우열이명시된‘위대한책’에따라,무력을추구하는누루족이보다약한오케케족을억압하거나약탈해온역사가오랜기간이어지고있었다.그리고그과정에서누루족남성과오케케족여성사이에태어나곤하는혼혈아‘에우’는확연하게다른외모를지닌데다,존재자체만으로도수치로여겨지기에어느집단에도소속되지못하고천대받는다.

저자인오코라포르는2004년내전중이던수단다르푸르지역에서여성을타깃으로자행되는강간이일종의전쟁무기처럼인종청소를위한수단으로서이용되는참상을취재한기사(에밀리왁스,“우리는밝은피부의아기를만들고싶었다”,워싱턴포스트,2004.06.30)에서영감을얻었다고밝혔는데,그러한전시성폭력의처참하고끔찍한양상이『누가죽음을두려워하는가』에서도적나라하게그려진다.뿐만아니라,현재에도아프리카와중동지역에서문제시되는관행인FGM도정면에서다룬다.에우로태어난주인공온예손우는어머니와함께정착한동부의도시‘즈와히르’에서도혼혈이란이유로백안시당하기일쑤였고,불명예스러운자신의존재를인정받을수있을지도모른다는생각에할례의식을치르기로결심한다.이성인식은공동체에속했다는소속감을주고또래사이의연대감을주는의식으로그려지지만,그와동시에여성의자유를억압하는전통이라는사실이점차분명하게드러난다.

시련은이뿐만이아니다.잠재되어있던마법적재능이발현되기시작하면서온예손우는꿈속에서그녀를해치려드는‘붉은눈’,즉누루족대마법사인생부의환각에시달린다.오케케족의술법‘신비의요소’를배우면이를극복할수도있을듯했으나,도움을청하러찾아간즈와히르의마법사아로는온예손우가여자라는이유로매몰차게거부한다.에우이자여성으로서겪는이중적인차별에도굴하지않고,온예손우는떨쳐일어나마침내서부의일곱강왕국에서희생당하는사람들을구하고생부와맞서기위한긴여정을떠난다.

누루남자들,그리고그여자들은단순히고문하고수치를주려고그런짓을저지른게아니었다.에우아이들을만들려는것이다.그런아이들은누루족과오케케족사이의금지된사랑의결과가아니고,피부색이옅게태어난오케케족인‘노아’도아니다.에우는폭력으로태어난아이들이다.

오케케여자는결코자기안에깃든아이를죽이지않는다.배속의아이를살리기위해서라면남편에게도맞선다.하지만관습에따라아이는아버지의자식이었다.이들누루족은독을심은것이다.에우아이를낳은오케케여자는아이를통해누루족에게묶이게된다.누루쪽은오케케가족들을근본부터망가뜨리려는것이었다._본문중에서

나는그챕터를혼자서읽고열한살의식이진정한내밀한관계이상의것을내게서앗아갔음을알게되었다.오케케말에는내게서잘려나간그살점을표현하는단어가아예없었다.영어에서가져온의학용어는‘클리토리스’였다.이것이성관계중여성의쾌감상당부분을만들어냈다.도대체왜이걸제거했지?나는혼란스러웠다._본문중에서

“이제알겠어요.”나는소리내어말했다.내다이아몬드가눈에들어왔다.집어들어서아무생각없이모래도털지않고혀밑에넣었다.“당신은……당신이여자를가르치지않는건우리가두려워서죠!우……우리의감정이무서운거예요.”나는발작적으로깔깔거리다가정색했다.“그건합당한이유가되지못해요!”_본문중에서

아프리카의미래를그리는작가,은네디오코라포르

나이지리아의이보족출신인오코라포르의부모는조국의내전때문에여행중미국에정착했다.미국에서성장하였으나어린시절부터친척과의교류와여행,독서등을통해나이지리아문화에친숙하게자란오코라포르에게아프리카는무궁무진한영감의원천이다.SF편집자이자평론가인게리K.울프는“오코라포르의천재성은아프리카문화,주로나이지리아와이보의상징적인이미지와전통을찾아내,그녀가창조하는환상소설언어의일부가되도록아주매끄럽게비트는것이다.”라평했다.『누가죽음을두려워하는가』의주인공온예손우의이름을비롯한여러고유명사와마법의체계도이보족을포함해나이지리아의여러문화와언어를차용하여만들어졌으며,배경과사건은수단지역의역사와문화에기반했다.오코라포르가그려내는아프리카,즉전통과현대,주술과첨단기술이혼재하는독특한세계관은그동안서구권SF와판타지분야가다루지못했던새로운가능성에눈을뜨게하며상상력의저변을확대한다.2017년,탄자니아에서열린TED컨퍼런스에서발표자로서했던발언에서오코라포르의신념을엿볼수있다.“SF는정치적인내용을담기에가장효율적인수단중하나입니다.모두가'만약?'이라는질문을담고있죠.하지만모든SF의뿌리가아이작아시모프,쥘베른,H.G.웰스,조지오웰,로버트하인라인등,백인과남성중심이대부분인서구권의소설에만있는것은아닙니다.그렇다면나이지리아미국인이쓴SF는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