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은 들리지 않는다

통곡은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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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의료, 복지, 노동 현장에 자리한 거대한 장벽
들리지 않는 외침을 전하는 수화 통역사의 세계
코다(CODA, 농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자란 청인 자녀) 출신의 수화 통역사를 통해 청각장애의 세계를 그린 추리소설 『데프 보이스-법정의 수화 통역사』, 『용의 귀를 너에게』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큰 감동을 선사한 작가 마루야마 마사키가 신작 『통곡은 들리지 않는다』로 돌아왔다.

400여 편의 응모작이 쏟아진 제18회 마쓰모토 세이초 상에서 단 4편의 최종 후보작 중 하나로 선정되었던 『데프 보이스』는 농인과 수화를 이해하는 입문서 역할을 톡톡히 하며 국내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고, 후속작 『용의 귀를 너에게』는 특수교육, 발달장애, 싱글맘이란 주제로 영역을 넓혀 다양한 소수자들이 처한 현실을 조명했다. 시리즈 최신간인 연작 단편집 『통곡은 들리지 않는다』는 네 가지의 에피소드를 통해 의료, 복지, 노동 현장에서 다수자의 무관심과 편견이 쌓아 올린 공고한 장벽을 고발한다. 이와 더불어 청각장애가 있는 딸의 탄생 양육 방식에 대한 고민을 안게 된 주인공 아라이와 가족의 성장 역시 섬세하게 그려진다. 농인과 청인의 세계를 오가는 아라이가 맞닥뜨리는 각 에피소드들은 따뜻한 감동과 함께 우리가 처한 현실은 어떤지를 돌아보게 하는 생각거리를 던져 줄 것이다.



저는 있는 힘껏 들리는 사람들과 함께 걸어가려고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민폐가 되지 않도록. 어떻게든 입 모양을 읽어 내려고. 어떻게든 목소리를 내어 전하도록. 저는 그렇게 해서 열심히 걸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들리는 사람들인 당신들은, 조금도 옆에 내어주지 않았습니다._본문 중에서
저자

마루야마마사키

丸山正樹
1961년도쿄출생.와세다대학제1문학부연극과졸업.광고대행사에서아르바이트를하다가프리랜스시나리오라이터로서기업및공보청의광고비디오,영화,오리지널비디오,TV드라마,다큐멘터리,무대등의각본을담당했다.제18회마쓰모토세이초상최종후보에오른『데프보이스』로데뷔하였으며,그외작품으로는『표류하는아이』,『형사이즈모리의고고한얼굴』,『원더풀라이프』가있다.

목차

제1장통곡은들리지않는다7

제2장쿨사일런트73

제3장조용한남자142

제4장법정의웅성거림217

에필로그294

작가의말304

옮긴이의말309

출판사 서평

◇작품줄거리



통곡은들리지않는다

미유키와혼인한후바쁜나날을보내는아라이나오토.어느날,산부인과를방문하는농인부부의통역의뢰가들어온다.아라이는여성통역사를기대했던산모의심정을이해하여병원수속만을맡기로하고부부가직접의사의진료를받지만,필담만으로전문적인의료관련내용을주고받기에는역부족이었다.이후아라이가일반중학교에서적응하지못하여방황하는농인조카쓰카사의문제로고민하는사이,긴급한연락이온다.



쿨사일런트

상승가도를달리고있는농인모델HAL의수화통역을맡은아라이.일반학교출신에독화도발음도수준급인HAL은굳이통역이필요한상황도아니었지만,어린시절어설프게수화를배운데아쉬움이있어아라이에게따로수화강습을요청한다.그러나HAL이배우는건연예계관계자들이생각하는‘쿨한’수화와는거리가있었다.



조용한남자

폐업한숙박업소에서중년남성의시신이발견된다.이즈모리형사는폐품을모아근근이살아가는무연고사망자로추정되는남성의신원을탐문하던중,그가지역케이블방송사가야외촬영을할때마다배경에끼어들어수화로보이는동작을했었다는사실을알고아라이에게도움을요청한다.



법정의웅성거림

주로형사재판을맡았던아라이에게민사재판의뢰가들어온다.농인여성인의뢰인은채용시수화통역을지원하겠다고약속했었으나점차교육이나세미나에서의도적으로배제하며따돌린회사를고용차별로고소했다.과거내부고발로근무하던조직전체를적으로돌린경험이있는아라이는법정에서최선을다해의뢰인을대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