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저널리즘의 혁신

한국 저널리즘의 혁신

$32.00
Description
월간지의 육성 테이프 특종부터 지상파 뉴스의 유튜브 채널까지,
한국 저널리즘의 혁신적 순간들을 조명하다!
20세기 후반,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 기기의 등장과 대중화는 신문, 텔레비전, 라디오 등 전통 미디어에 유례없는 변화를 몰고 왔으며, 지금도 심화되고 있는 급격한 유료 독자 감소 및 광고 수익 하락이라는 저널리즘의 위기 상황을 초래했다. 오늘날 시민들의 뉴스 소비 방식은 완전히 디지털화되었다. 특히 소셜미디어와 팟캐스트, 동영상 플랫폼 채널 등을 통해 뉴스를 접하는 청년 세대가 증가하면서 뉴미디어는 기존의 레거시 미디어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언론사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미국에서는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주요 언론사가 혁신팀을 조직해 디지털 전환에 기민하게 대처하고 있지만, 한국 언론사들은 여전히 체계적인 변화 수용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이 책은 한국의 저널리즘 현장에서 진행되어온, 그리고 이 순간에도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혁신적 시도들을 탐구하고 분석한 연구서다. ‘저널리즘 혁신이란 문제적인 미디어 생태계의 조건에 대해 현장 기자들이 시도하는 다양한 대응으로부터 출발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국 저널리즘 현장에서 이루어져온 혁신적 시도들의 사례를 살핀다. 1부에서는 인터넷과 통신기술이 등장하지 않았던 시기, 전통 미디어가 저널리즘의 개념을 수립하고, 보도 양식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어 매체 간 융합을 시도한 사례들을 짚는다. 그리고 2부에서는 2000년대 이후 디지털 시대의 도래에 발맞춰 새로운 보도 양식 및 뉴스 제작 방식을 도입하고, 데이터 저널리즘과 인터랙티브 뉴스콘텐츠 등을 구현함으로써 저널리즘의 판도를 넓힌, 또한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종이 신문사와 지상파 방송사의 사례들을 제시한다.
미디어 저널리즘 생태계는 지금도 다양한 과제를 마주하고 있으며, 언론사와 기자들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과제를 던지고 있다. 혁신이란 가보지 않은 길에 발을 내딛는 용기 있는 행동이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뉴스 제작 과정, 기사 작성 양식, 콘텐츠 구현 방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창의적 영감을 줄 수 있는 모델들을 통해 독자들은 한국의 저널리즘이 직면해온 위기와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도전을 다각도로 탐구하며 퀄리티 저널리즘을 향한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이재경

이화여자대학교저널리즘교육원원장이다.서울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하고미국하와이대학교에서커뮤니케이션학석사,아이오와대학교에서매스커뮤니케이션학박사학위를받았다.MBC에서사회부및경제부기자로일했고,1995년부터이화여자대학교에서저널리즘을가르쳐왔다.2007년부터는이화여자대학교에프런티어저널리즘스쿨을만들어운영하고있다.주요저서로『기사작성의기초』(2005),『한국형저널리즘모델』(2013)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1부.과거의저널리즘혁신(초기부터2000년대초까지)
1장.저널리즘혁신의역사:미국과한국의사례를중심으로
2장.뉴미디어이전인쇄매체의저널리즘혁신:『월간조선』‘12·12군사반란’특종
3장.한국형탐사보도의탐색:조갑제와이규연을중심으로
4장.방송기사스토리텔링의개척:초창기〈시사매거진2580〉의도전과실험

2부.디지털시대의도래와저널리즘혁신(2000년대이후)
5장.글쓰기혁신의실험실,『동아일보』‘히어로콘텐츠’팀5기
6장.민속지학저널리즘의본보기,박유리전『한겨레』기자
7장.한국언론의데이터저널리즘,기여와한계
8장.뉴스룸커뮤니케이션혁신의시작
9장.한국인터랙티브뉴스의혁신:“매일김용균이있었다”
10장.혁신모델로서의추모저널리즘:기억과성찰
11장.‘스브스뉴스’와‘비디오머그’,변방에서시작된SBS뉴스의혁신노력
12장.방송기자도TV를안보는유튜브만능시대,방송저널리즘의살길은
13장.혁신의원칙:『뉴욕타임스』의사례를중심으로

출판사 서평

▣책내용
이책은총2부13장으로구성되어있다.
1부‘과거의저널리즘혁신(초기부터2000년대초까지)’은한국저널리즘의초기부터2000년대초까지있었던과거의혁신사례들을다룬다.먼저1장에서는1896년독립신문의시작부터2000년대초까지,한국언론사들이성취해온커다란혁신의발자취를거시적차원에서정리했다.2장은1995년『월간조선』의멀티미디어적리포트시도를정리한글이다.지면을통해뉴스를전하는월간잡지가오디오자료로존재하는녹음테이프를지면기사와동시에제공하면서전국민적주목을받은사례를분석했다.3장은1970년대부터심층보도에주력해온조갑제기자와2000년대초미국탐사보도를학습한뒤『중앙일보』에서“난곡리포트”등일련의탐사보도로주목을받은이규연기자의작업을분석했다.4장은미국CBS가방송하는〈60Minutes〉의방송스타일을벤치마킹한MBC〈시사매거진2580〉이한국방송저널리즘의글쓰기양식을어떻게혁신적으로바꾸는데기여했는지를체계적으로보인다.
2부‘디지털시대의도래와저널리즘혁신(2000년대이후)’은디지털생태계에서시도한혁신사례들을살펴본다.5장은『동아일보』가시도하고있는히어로콘텐츠가운데순직소방관가족들을다룬시리즈의기사기획,그리고그과정에서팀원들이어떤방식으로함께공부하며의견을조율하고글쓰기를진행했는지기자들과의인터뷰를통해살핀다.뉴스제작과정의혁신에주목한작업이다.6장은『한겨레신문』에서일했던박유리기자가현장과인물을치밀하게묘사하는자기만의기사쓰기양식을어떻게사용했는지다양한박기자의기사들을통해보여준다.철저한현장관찰과서사적글쓰기방식을토대로구축한박기자의‘민속지학적기사쓰기’양식을소개한다.7장은데이터저널리즘의도입과확산에주목한다.2000년대이후의기사들중주요수상작들을중심으로,신문과방송에서시도해관심을받은사례를분석했으며,나아가데이터기사를제작한기자들과의인터뷰를통해데이터저널리즘의강점및현장의과제들도정리해제시했다.8장은동아일보의히어로콘텐츠팀을중심으로디지털시대에취재기자와사진기자,동영상기자,디지털디자이너와에디터등다양한구성원이어떻게조화롭게프로젝트제작작업을효율적으로진행해가는지를뉴스제작과정의혁신개념을통해조명했다.9장은『경향신문』의멀티미디어기사였던“매일김용균이있었다”시리즈를통해한국에서인터랙티브뉴스가어떻게중요한디지털혁신의한요소로등장했는지분석하고그의미를정리했다.10장은추모저널리즘을키워드로집단재해사망자들에대한시리즈기사들을분석했다.한겨레신문이다룬세월호희생자들에대한기획과경향신문의산재노동자들의죽음을다룬기사들을통해디지털시대에추모성기사들도저널리즘혁신의구성요소가될수있음을보여줬다.11장과12장은SBS에서추진해온디지털시대방송뉴스의다양한혁신노력을담았다.먼저11장은2014년무렵부터시작된‘스브스뉴스’팀의등장과정과‘비디오머그’팀의활동사항을소개한다.주요지상파방송사인SBS가어떠한과정을거쳐디지털시대에적응해가고있는지를보여주는보고서다.12장은이들이외에SBS가시도하고있는,‘SBS골라듣는뉴스룸’을통한오디오뉴스,맥락이잘드러나도록정리한‘뉴스쉽’,유튜브24시간라이브체제인‘SBS모바일24’등의기획배경과진행경과를기록했다.디지털시대의도전에지상파방송사가어떠한생존노력을기울이고있는지분석했다.13장은최근『뉴욕타임스』의혁신작업추세를정리하는내용으로,뉴욕타임스가10여년에걸친전사적혁신노력의결과단순한신문사를넘어디지털콘텐츠업체,미디어기술기업으로진화하고있다고본다.아직기자중심의국지적혁신에의지하는한국의신문과통신,방송사들이더공부하고개발해야하는요소들이무엇인가를잘짚어서정리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