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사학의 카르텔 (역사를 왜곡하는 자는 누구인가? | 임나일본부설을 둘러싼 논쟁과 끝나지 않은 싸움의 기록)

식민사학의 카르텔 (역사를 왜곡하는 자는 누구인가? | 임나일본부설을 둘러싼 논쟁과 끝나지 않은 싸움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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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이비 역사학의 네트워크를 고발한다!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 김현구 명예교수는 《임나일본부설은 허구인가》라는 책을 펴내 4~6세기경 약 200여 년간 ‘왜’의 야마토 정권이 한반도 남부의 임나(가야)를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설’을 논리적으로 반박했다. 기존에 스에마쓰의 임나일본부설을 학문적으로 비판한 책이 없었기에 당연히 한국 사학계에서는 의미 있는 역작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재야사학자라는 이덕일은 자신의 책 《우리 안의 식민사관》에서 김현구 교수가 ‘임나일본부설’을 추종하고 있다면서 그를 ‘살아 있는 친일파’ ‘역사를 팔아먹은 자’로 매도했다. 이에 김현구 교수는 이덕일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1심 판결에서 이덕일의 명예훼손이 인정되었지만 그 후 이덕일은 항소를 제기했고 2심과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덕일이 《고구려 700년의 수수께끼》라는 책에서 한반도 지도 서남부에 ‘왜(倭)’라는 세력을 표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료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비판과 해석을 일관적으로 하지도 못하는 자가 어떻게 식민사학 비판을 위해 평생을 바쳐온 한 역사학자를 식민사학자로 매도하고, 법원은 그의 손을 들어줬을까?
저자

김현구

저자김현구는1944년충남금산에서태어나고려대학교사학과와동대학원에서일본사를전공하고,1985년와세다대학에서석사?박사학위를받았다.일본고대사와한일관계사분야의권위자로서,《大和政權の對外關係硏究》《임나일본부연구》《김현구교수의일본이야기》《백제는일본의기원인가》《일본서기한국관계기사연구》《임나일본부설은허구인가》《일본은한국에어떤나라인가》등의저서가있다.현재고려대역사교육과명예교수로있으면서동북아역사재단이사를역임했다.

목차

1장.임나일본부설의앞잡이를고발한다
식민사학의표상스에마쓰의임나일본부설
스에마쓰임나일본부설의앞잡이
한반도지도서남부에왜(倭)라는세력을표기한사이비역사학자

2장.식민사학의앞잡이가사학계를매도하는세상
임나일본부설을학문적으로반박한한국유일의책
야누스의두얼굴
학위는아무나받을수있는것인가?

3장.판결문위에역사의기록이있다
누구나이해하기쉬운[서울고등검찰청]의공소제기
누구나이해하기쉬운1심판결문
‘임나일본부’를자의적으로규정한2심판결
‘형식’에매몰되어내용을무시한대법원판결
소송을마치며

4장.사이비역사학의네트워크
식민사학앞잡이의둥지노릇이나하는명문대학교수
식민사학앞잡이의앞잡이노릇이나하는전직고위관료

5장.순국선열들의피눈물
식민사학의앞잡이와맥을같이하는한국사회의명사들
식민사학앞잡이의둥지

부록.
1.[서울서부지방검찰청]의불기소통지서
2.[서울고등검찰청]의기소통지서
3.1심판결문
4.2심판결문
5.대법원판결문

출판사 서평

‘임나일본부설’이란무엇인가?
일제강점기경성제국대학교교수였던스에마쓰야스카즈(末松保和)는왜의‘야마토(大和)정권이4세기중반부터6세기중반까지200여년간한반도남부의임나(가야)를직접지배하고,임나를근거지로백제와신라를간접지배했다’는소위‘임나일본부설’을주창했다.1910년한일병합을역사적으로합리화한다는점에서스에마쓰의임나일본부설을우리나라에서는‘식민사학’의표상으로생각하고이를추종하는학자들을식민사학자라고부른다.
현재일본역사학계에서는1945년패전이전에일본의역사를시간적?공간적으로확장하려했던연구자세에대한반성으로직접임나일본부설을거론하는학자들은많지않다.그러나아직도일본은고대일본이한반도남부를200여년간지배했다는임나일본부설을전제로하는틀을유지하면서다양하게변형된임나일본부설을만들어내고있다.

김현구VS이덕일:임나일본부설을둘러싼끝나지않은논쟁
한국학계에서스에마쓰의임나일본부설에대한간헐적인비판은있었지만난해한《일본서기》에대한사료비판의어려움등으로인해본격적이고체계적으로반론은없었다.이에김현구교수는스에마쓰의식민사학극복을위해30여년간연구에정진했다.그는《일본서기》에대한사료비판을통해서스에마쓰와는정반대로‘임나를경영한것은왜가아니라백제였으며,백제와왜의관계는백제는선진문물을제공하고왜는군사원조를제공하는특수한용병관계에있었다’는사실을밝혀냈다.한국에서는유일하게체계적으로스에마쓰의임나일본부설을반박한것이다.이런결과를바탕으로2010년대중들의이해를돕기위해《임나일본부설은허구인가》라는책을펴냈다.당연히학계에서는스에마쓰의임나일본부설을압도하는역작으로평가하고있다.
그런데어찌된영문인지재야사학자라는이덕일은2014년에출판한자신의책《우리안의식민사관》에서스에마쓰의임나일본부설을반박한유일한책인김현구교수의《임나일본부설은허구인가》에대하여책어디에도없는허위사실을날조하여김현구교수를식민사학자로매도했다.

1.노골적으로임나일본부가한반도남부를지배했다고주장하고있는…김현구(213쪽)
2.스에마쓰야스카즈의임나일본부설을비판하지않고있다(339쪽)
3.일본에서도김현구만큼《일본서기》기사를철저하게사실로받아들이는학자를찾기는쉽지않을것이다(350쪽)
4.외형은한국인이지만내면은일본인인한국국적의김현구(344쪽)
5.살아있는친일파김현구(353쪽)

김현구교수는자신이식민사학자로매도당한현실을바로잡고자이덕일을명예훼손으로고소했다.1심판결에서이덕일의명예훼손이인정되었다.1심재판부는이덕일이자신의책에서김현구가했다고주장한내용,①“임나일본부설이사실이다”②“백제는야마토조정의속국?식민지이고,야마토조정이백제를통해한반도남부를통치했다”③“일본서기를사실로믿고스에마쓰의임나일본부설을비판하지않고있다”에대해사실확인을한결과모두이덕일의허위사실적시를인정했다.그만큼이판결은명명백백하고논란의여지가없었다.하지만이덕일은항소를제기했고2심과대법원에서무죄판결을받았다.어떻게이런일이가능했던것일까?

법원의판결은공정하고타당했는가?
이덕일이서울고등검찰청에의해서공소제기되자허성관전행정안전부장관은경기일보‘허성관칼럼’을통해‘대한민국검찰이일부극우파역사관을비판한경우에도모두기소하니이해하기어렵다’고검찰을비판했다(허성관은현재이덕일이소장으로있는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연구위원으로있다).1심이이덕일에게유죄판결을내린것에대해서이정우전참여정부정책실장은경향신문‘시대의창’에서‘한국은아직식민지인가’라는기사로항의하기도했다.
이덕일은1심에서징역6월에2년간형의집행이유예되자1심에서변호를담당했던법률사무소큰숲윤홍배변호사를법무법인바른의김용균변호사로교체했다.새로교체된김용균변호사는세곳의법원장을역임한소위잘나가던전관이었다.그후법제처장을역임한이석연변호사까지추가로선임했다.항소심재판부는1심재판부와달리‘임나일본부’를학계의상식과달리자의적으로규정하고,해괴한논리로학설의근거를계량화하였으며,‘의견’과‘허위사실의날조’를구분하지못했고,‘인용문’을저자의‘기술’로받아들여이덕일에게무죄판결을내렸다.
결국대법원까지간이사건에대해2017년5월11일상고심재판부는이덕일에게무죄판결을내렸다.상고심재판부는이덕일이‘허위사실을날조’한것이아니라‘주관적의견’을제시한것이라고판단했다.‘(김현구교수는)야마토조정이한반도남부를통치했다는임나일본부설이사실이라고주장한것과다름이없다.’과연이것이논증을통해도출된주관적의견일까?아니면허위사실일까?또김현구교수가자신의책에서스에마쓰의임나일본부설을반박하기위해지문으로인용한《일본서기》의기사(삼국을왜의속국으로취급하고있는)를항소심재판부와상고심재판부는저자의뜻이담긴기술로판단했다.이런논리라면삼국을왜의속국으로취급하고있는《일본서기》를반박하기위해그내용을인용하기만해도식민사학자가되고만다.마르크스를비판하기위해마르크스의이론을인용하는사람을마르크스주의자라고매도하는것과같은논리다.

사이비역사학자를감싸는그들만의네트워크
허성관전행정안전부장관,대통령선거까지출마했던박찬종변호사,법제처장을지낸이석연변호사등이이덕일의재판과정에서그를지원했다.2016년11월항소심에서이덕일에대한무죄판결이나오자이재명성남시장은자신의트위터에‘이덕일소장님무죄판결축하하고환영합니다’라고썼다.사회각분야의유명인사들이이덕일의든든한둥지인셈이다.
2014년3월19일창설된‘식민사학해체국민운동본부’에는이종찬전국정원장(만주에신흥무관학교를세워독립운동을이끈우당이회영선생의손자),허성관전행정안전부장관,갈릴리교회인명진목사가공동의장으로참여했는데,이단체의학술위원장은이덕일이다.사료에대한객관적이고합리적인비판과해석을일관적으로하지도못하는자가어떻게그런유명인사들이이끄는단체의학술위원장직을맡을수있단말인가.
더욱심각한문제는항일가문의후손들,독립운동가기념사업회,각종역사관련단체들도대대적인서명운동을벌여이덕일을지지했다는것이다.한반도지도서남부에‘왜’를표기하고,식민사학타파를위해서평생을바친학자를매국노로매도하는이덕일을어떻게지지할수있단말인가.
대법원에서이덕일이무죄판결을받으면서법의판결은끝이났다.하지만역사의판결은계속될것이다.김현구교수가이책을펴낸이유도여기에있다.역사를공부하고가르치는역사학자들,더나아가역사에관심을갖고있는대중들에게진실을알리고교훈으로남기기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