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아득하여라, 풍경과 나누는 문장들
시인의 눈은 카메라다. 특별한 감수성이 장착된 시인의 시야에 붙들린 풍경은, 단순한 대상으로서의 사물을 넘어 마음의 풍경으로 전화(轉化)하기 때문이다. 김효경 시인은 일상의 풍경이 그렇듯 마음의 투영이 되는 접점의 순간에 꽤 오랜 동안 천착해왔으며, 고유한 자기만의 미학적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시집에서도 그의 깊은 서정을 통과한 피사체들은 고스란히 시의 문장이 되고, 마침내 삶 자체로 우리 앞에 제시되고 있다. 풍경과 나눈 문장들이 이토록 곡절하고 그윽하다. 시의 훈기 아득한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시인의 내면으로 향한 눈부신 빛의 입구에 서 잇음을 깨닫게 된다.
길들이 아득해 보일 때 (김효경 시집)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