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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희
저자남주희는대구에서태어나고려대학교를졸업했다.2003년《시인정신》신인상,《현대수필》신인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으로『둥근척하다』『오래도록늦고싶다』『길게혹은스타카토로』『꽃잎호텔』,산문집『조금씩자라는적막』이있다.지식경제부장관상,김우종문학상본상,한국민족문학상등을수상했다.대구문화방송아나운서로오랫동안재직했으며,영남일보에칼럼을연재한바있다.대한민국미술협회회원.
시인의말제1부소금꽃13고백을품다14어둠을편애하다16느긋한움직임18메리크리스마스20불화와마주앉다22당부24그늘을옮기다25바람을비틀다26무한정취하다28남은어둠30잠깐,수작을32허술한울음34속초,혹은배경36낙화의시간38야반도주40환청42청춘열차44제2부눈웃음47물컹48방생50제비꽃은오지않았다52밤참을굽다54리모컨의배후56왁자한몸짓58우두커니60동여매다62꽉찬저녁64송구한눈물66어둠을분양하다68노동의사생활70귀가72더러당신인듯한74빈방을경험하다76돼지국밥집에서78수컷들의행위80제3부희미한옛사랑의그림자83누추한잠84시나브로,여름끝86슬픈잠88말랑한순산90반구대암각화92유효기간94어둠칸칸96갑상선종양98짭조름한몸100참아득한연애102그대라는말103충실한소문104무게106어쨌든봄밤108안주한접시110바람부는날112해설|역동적언어의미학113권서각(시인·문학박사)
“빛의퇴화를보러저무는저녁으로나아가야겠다”라고진술하는시인의태도에서비춰지듯,시인은시의치열한현장을위해어둠으로들어가는사람이다.쓸쓸하고처연한세계를그대로둘러보지않고,풍경의수평을흔들며세상이불러보지못한상태를그려낸다.언어의치밀함으로엮고,시인의온기로잇는52편의정면을마주할수있게된다.“날개를퍼덕여시공을관통”하는시인의태도는함부로말할수없고볼수없었던세계를여는입구가된다.치열함이고요로젖어들기까지의험난한시간이시라는작업에고스란히녹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