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테면 아주 경쾌하게 (김자흔 시집)

이를테면 아주 경쾌하게 (김자흔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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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자흔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2004년 《내일을 여는 작가》로 등단한 김자흔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약 7년여 만에 펴내는 이번 두 번째 시집은 독특한 이야기가 담겼다. 바로 ‘고양이’이다. 고양이와의 특별한 동거를 ‘시적인 공존’으로 승화시킨 시편들이 이번 시집에 실려 있다. 고양이를 단순히 소재화하지 않고, 고양이를 통해 각별한 공존 속에서 발췌한 침묵의 시간까지도 드러낸다. 이러한 시인의 관찰은 고양이를 휘감는 고요와 적막 속에서 고양이의 정적인 면을 주목하는 것인데, 이 숨죽이는 정적 상태는 전광석화처럼 매우 빠른 움직임, 가령 먹잇감을 포획하는 동적 상태와의 관계 속에서 시적 사유로 스며든다.

실제로 시인은 옥상 다락의 깨진 유리창 너머로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를 만난 이후로 19년간 고양이와 함께 지내고 있다. 겨울이 되면 가장 먼저 길고양이의 안부를 떠올리는 시인의 따스한 시선과 경쾌한 일상이 동시에 발현되면서, 두 번째 시집의 세계로 거듭났다.

고양이 이야기만이 아니라, 일상에서 겪은 사소한 풍경 사이로 경쾌한 리듬을 발견해내는 김자흔 시인만의 독특하고 엉뚱한 상상력이 시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춤사위가 끝난 후의 쓸쓸한 정경까지 되뇌어보는 것은 이 시집이 주는 선물이 될 것이다.
저자

김자흔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나는도도한발톱이에요13침묵의비밀14겸손한비수16그건오해의수수께끼지18그녀와고양이모놀로그20이를테면아주경쾌하게22딸꾹,철모르는뉴스24
0시의고양이26비가(非歌)28장난묘은별30고양이하녀32김꽃비34순명(順命)36출가38

제2부
봄밤時43그러할연(然)44떨림,새빨간46푸른반역48소화불량증50그러한묘연52흰꿈의이벤트54비밀공작56불언(不言)58다시불면증60동굴나비61캄캄한눈62

제3부
나비/고양이65밤거미66자각몽67낮은경배68위악70흔들리는경계71그만큼의교요72우호적숨긴말74그냥일상,76노루목산장이야기77늙은거미78대관령의파르티잔들80습윤마을82독감연금술84

제4부
참87사랑니88외달도90퐁당퐁당봄날저녁이92경안동순천추어탕94딸꾹,구제肉96대한손님98때때로엄마가다녀가신다100당당술래놀이102은밀함의정점104혁명적이거나게릴라적이거나106야생봉침108비가(飛歌)110묘피지(猫皮紙)111이드적인꿈112

해설시와고양이의‘치명적떨림_정동(情動)’113
고명철(문학평론가·광운대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