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켜다 (이오우 시집)

어둠을 켜다 (이오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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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오우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2005년 《시와창작》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오우(본명 이동순) 시인의 첫 시집.

이오우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모어(母語)’로 잘 빚은 정갈한 시편들을 통해, 현재에서 멀어진 과거를 소환하고 있다. ‘모성원형’을 태반으로 삼은 ‘별, 꽃, 비, 온양 오일장’ 등 자연물과 농촌 정서를 녹여낸 소재도 시편에서 어렵지 않게 살펴볼 수 있다. 인간의 감성과 정서의 강이 흘러 시라는 광활한 바다에 당도하게 돕는 이오우 시인의 웅숭깊고 따뜻한 시선이 돋보인다.

또한 첫 시집의 세계를 관통하는 ‘어머니’는 다양한 형태로 시인에게 다가오고 있다. 어머니의 근원을 통해 발견하는 보이지 않는 대상에 대한 가치가 감각적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이렇듯 ‘너머’와 ‘사이’의 경계에서 놓친 보이지 않는 가치들에 대한 면밀한 시선은 독자들에게 밀려들 하나의 작은 파도가 될 것이다.
저자

이오우

충남홍성출생으로단국대학교대학원문예창작학과박사를수료했다.시집『어둠을켜다』,『바람의경지』등을출간했다.현재〈단국문인회〉부회장,충남작가회의사무처장이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하루13
등짝이가렵다14
마음의뒤란16
우물18
숯20
올해의운세22
낙엽이전하는말23
쓸모24
허허롭게26
광밥28
장터국밥30
민들레새싹32
새를생각하며34
노숙자36

제2부
미인도39
봄비처럼40
유월에보내는편지42
코스모스43
나비44
감나무46
향기47
비48
봄을기다리며50
비의그림자51
왜가리52
겨울나무54
가을의전설55
흐르는돌56

제3부
낙엽의독백59
가을마차60
세탁기가돌아가는동안62
중심64
별과사랑66
붕어빵이붕어빵에게67
꿈68
외등70
자작나무아파트72
걸레74
낙엽75
겨울예상일보76
종이커피78
깨달은자의일상80

제4부
천지가는길83
옥수수왕국84
조용한슬픔86
예당저수지88
광개토대왕릉에올라90
아버지의향기91
무념무상92
그대가없다면94
졸본성에올라96
태백산오름짓98
불이나가다100
흔적102
졸업식104
거리106

해설|모어(母語)로빚어빛나는쪽107
김지훈(시인·단국대교수)

출판사 서평


시를읽는동안강물을가로지르는수달의숨소리가들렸다.마른논으로들어가는물의노랫소리가들렸다.그의시에는생명의아가미가너울댄다.아가미는담백한흰색부채를닮았다.음파음파(音波音波),물보라가인다.푸른들녘사이로꿈틀대는논두렁의등줄기가힘차다.바다를몽땅숨결로바꾸는흰긴수염고래처럼희고크고눈부시다.생명의파동이인다.빛으로만헤엄치다가관에갇힌형광등의방전관속에서,시인은수의를입을때까지언어의물보라를일으킨다.물알을밀알로바꾸는숙명,낟알에서다시떡잎을꺼내듯시인은깨우는사람이다.운파운파(韻波韻波),그의시는신명을깨운다.그는낳는사람이다.
?이정록(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