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문의 그늘 (오석륜 시집)

파문의 그늘 (오석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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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오석륜 시인의 첫 번째 시집.
2009년 《문학나무》로 등단한 오석륜 시인의 첫 시집. 등단 10여년 만에 첫 시집을 출간한 오석륜 시인의 시집 『그늘의 파문』은 빈곤의 서정을 돌파하는 내적 힘을 갖고 있어 읽는 이에게 뚜렷한 인상을 남긴다. 빈곤하고 지쳐 있는 이 서정성은 안락함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주체가 되어 시인과 시 세계를 고민하게 만든다. 이번 시집은 그 고민의 흔적에서 태어난 귀중한 65편의 시가 실려 있다.

“이 집 저 집 문을 두드리고 돌아다녔다”(「장마」)라고 말하는 시인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꽤 다양한 공간을 시적(詩的)으로 누볐음을 알 수 있다. 시인이 만든 이 방점을 모으면, 결국 시인이 치열하게 지키고 싶었던 것, 궁핍해도 놓치고 싶지 않았던 것에 대한 몰입을 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은 가끔 허망해질 수 있다는 예감에 들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눈꽃을 피우거나 주검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희망을 남기기도 한다. 시인은 이 희망과 허망함 그 착란의 사이에서 비로소 ‘파문’을 일으키며 자신의 세계를 구축한다.

그가 말하는 ‘파문의 그늘’은 힘의 근원에서 시작된 ‘파문으로서의 삶’으로 이해할 수 있다. 삶이란 ‘힘의 분출’이라는 생각이 이번 시집의 내용을 지탱하는 견고한 기둥이라 할 수 있다. 이 시집은 일종의 “더 힘차게 살아가겠다는 / 다짐 같은 것”(「여울」)이자 동시에 그런 다짐을 나누고 싶은 시인의 온도가 될 것이다.
저자

오석륜

시인이자번역가다.2009년『문학나무』로등단하였으며시집『파문의그늘』,산문집『진심의꽃-돌아보니가난도아름다운동행이었네』,저서및역서로『미요시다쓰지三好達治시를읽는다』『일본하이쿠선집』『풀베개』『일본단편소설걸작선』등을출간했다.현재인덕대학교비즈니스일본어과교수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식구13관심14파문15장마16아름다운파업18경박한상상19그해여름의구인사20단양역에서21올산리(兀山里)22웃음꽃25누나의무늬26불쑥,벚꽃향기가27개나리꽃잎처럼28여울30은행의진심31도토리의꿈32

제2부
설중매35산속의가뭄을옮겨적다36고등어자반38겨울연가39지옥에서배달된그림40소문42굴참나무의외도43귓속말의정체44가을우산46정전의감정47게를잡다가,불현듯48정전과동백49배꼽50사월의묘비명52슬픈출산53단칸방54자수(刺繡)56

제3부
폭설의박애정신59서울이라는섬60월계역62무산(霧散)의속내63침이아픈이유64저승꽃165낙동강66갯벌에내려앉은낮달68끈69흙은추억에약하다70빗줄기는원의생각을품고있다71진눈깨비를맞으며72여우비73강가에서74봄이되면짝사랑도풀리겠지요75그리움은바람의성질을갖고있다76

제4부
깨금발79왜가리,따뜻한80사흘동안의기도81덫82섬83동행84용트림85바람의선행86홍매화87파문의그늘88일기장90水心,愁心91서해바다92절벽이되고싶다94뽀송뽀송95우체국가는길96지뢰조심98

해설튼튼한곡선의힘99
신종호(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