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바깥 (홍수연 시집)

즐거운 바깥 (홍수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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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홍수연 시인의 신작 시집.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교대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초등교사를 역임한 홍수연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저자

홍수연

부산출생이다.1992년에『교육자료』시부문3회를추천완료했다.2018년『모던포엠』신인상으로등단했다.시집『즐거운바깥』,공저『당신을사랑할겨를도없이』등을썼다.시인뉴스『포엠』편집부기자를역임했다.현재시인뉴스『포엠』편집위원이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음지식물13
불온한어깨14
벼룩의춤16
약자에관한보고서18
즐거운바깥22
이름들24
더깊이더오래사랑하기위해27
썩괜찮은관계28
읽다30
자화상32
가수34
눈물36
우설(牛舌)38
식육견40

제2부
사랑의방식43
제비꽃44
레테르46
금붕어48
얇은껍질50
구멍52
발아53
불구의사랑54
간절곶56
셈없이피는꽃은없습니다58
해바라기60
익명의도시62
허공에길을내다64
소유66

제3부
그이는잘생략된문장처럼있다69
돌탑70
복숭아72
공생74
여천천변수선화76
그환한미소78
연애80
눈82
먼지이야기84
직립86
마녀88
도마위의생90
골다공증92
암전94

제4부
간극97
고아98
가뭄100
에고이스트102
이직104
부끄러운일106
저울108
어느좋은날109
날개112
오동통한혀114
민들레홀씨116
단팥빵118
한여름,짖다,짖지못하다,핥다119
밑122

해설|상처를건너는법123
오민석(문학평론가·단국대교수)

출판사 서평

이시집은상처로부터몸부림치며바깥세계를새롭게재건하는데다다른다.그것은결코세상과의합의점도,한인간의합리화도아니다.있는그대로의상처를훼손하지않은채로나아갈뿐이다.그상처가앞으로무엇이될것인가궁금해하는사람처럼.이토록활달한언어가삶의긍지도,아름다움도,그흔한희망도경유하지않고영혼의‘몸부림’으로읽히는것은“격하게살아낼수록격하게죽어가고있다는것”을잘아는시인의새롭게발명된언어다.

“나는매일매일결근한다”라는선언이그동안‘안쪽’이라고내세울수있었던세계의견고함을무너뜨린다.더불어“정신나간이들이떼지어싸돌아다니는곳이바깥이라는”사고도박살내며자신만의새로운영역을구축한다.이활달한몸부림이비로소삶이닳아간다는절망과죽음에가까워진다는희망을새롭게합주하면서,읽는독자에게묵직한파장을선사하기도한다.그럼에도유쾌하다고불러볼수있는시인의‘소망’은아직유효하다고할수있다.시집『즐거운바깥』은어쩌면아직발을내딛지못한먼세계일지도모른다.그럼에도시인이기꺼이‘즐거운외부’가되고자하는것은반복된삶에천착되어온인간의삶에울타리를거두는일로옮겨갈것이다.

홍수연은어둡고불안한내부에서빠져나와밝은외부로나가기를소망한다.10년동안정신의고독속에살다어느날아침태양앞으로나아간차라투스트라처럼,그는내부를넘어‘즐거운’외부가되고싶어한다.넘어갈대상이없는자는초인(위버멘쉬Ubermensch)을꿈꾸지않는다.니체는말한다.나는당신들에게위버멘쉬에대하여가르친다.인간은극복되어야할존재이다.그대들은인간을극복하기위해무엇을하였는가.”홍수연이넘어가고자하는것은내부의상처들이다.랭보(A.Rimbaud)의말대로“상처없는영혼이어디있으랴.”우리들의내부는저마다다른상처들로얼룩져있지만,홍수연이지향하는‘즐거운바깥’은실상우리모두가‘소망하는세계’의모습이다.

?오민석(문학평론가·건국대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