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바스 (최영규 시집)

크레바스 (최영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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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최영규 시인의 신작 시집.
강원 강릉에서 태어나 199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최영규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최영규 시인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시집 『크레바스』는 시집 제목처럼, 빙하가 갈라져 생긴 좁은 틈 사이로 生의 지각 변동을 켜켜이 눈여겨본 시인의 ‘틈새’가 놓여 있다. 이는 체험의 사유를 만나 읽는 이의 마음 깊게 길을 개척한다. “가늠할 수 없는/시간의 함정”(「크레바스」)에 빠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쓸 때, 그 안에서 형태 없이 드리우는 쓸쓸하고 고독한 존재들을 뜨거운 눈으로 만끽한다.

‘산’과 ‘일상’이라는 테마가 두드러지는 시편을 통해 하나의 등고선을 따라가다 보면 시인이 확인하는 존재들의 음영진 인간사를 만날 수 있다. 그럼에도 “첫, 새순//땅을 뚫고 올라오는//하늘의 계시”(「첫,」)도 놓치지 않는다. 희망과 절망의 굴레 속에서 시인이 등반한 세계는 “살아서는 결코 건널 수 없는” 곳이기도 하며 “정상엔 아무도 살지 않았다”는 의미심장한 사실도 동반하고 있다.
저자

최영규

강원강릉에서태어나1996년《조선일보》신춘문예로등단했다.시집으로『아침시집』『나를오른다』가있으며,〈한국시문학상〉〈경기문학상〉〈바움작품상〉등을수상했다.한국시인협회사무총장역임.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눈사태13
너도나비14
동행16
우리의아침이거기에있었다17
태초의적막18
꿈20
송촌리(松村里)21
그때,자국22
심정(心旌)24
야크26
크레바스28
바람이되어,바람의소리가되어30
노란부리까마귀32

제2부
초오유35
카주라호역에서눈동자없는사내를만났다36
해빙38
설산아래에서서40
이제겨우이틀째42
빙하44
비박45
길게,길게46
높이의힘48
정상엔아무도살지않았다50
낮달51
봄날오후52
살아서는건널수없는54

제3부
입동(立冬)57
가마속풀벌레소리58
아침59
전어설법(錢魚說法)60
新서예법62
소한(小寒)64
장마소묘65
자월도(紫月島)66
가을68
보름달한상자를샀다70
하지(夏至)72
겨울천렵74
잡초76

제4부
하면(夏眠)79
뚝80
돌멩이꽃등82
첫,83
봄,사∼악84
내게로달려드는86
불이야88
성묘90
사랑이란92
벚꽃잎처럼93
곤드레나물밥94
사랑96
우장춘(禹長春)98
경칩(驚蟄)100

해설섭입(攝入)하는차원(次元)의시,혹은생의미진(微震)101
백인덕(시인)

출판사 서평

자연과일상이하나의몸에서충돌할때어떤이미지들이펼쳐지는지,이시집은몸소보여준다.이시집의시들은말과상상의공장속에서성실히자라는언어들이아니라,온감각으로경험해온것들의크고작은산물이라할수있다.그귀하고값진시인의목소리가우리일상을다시작디작은틈으로초대하는것은,그작은균열로부터거대한관념을갈라낼수있기때문일지도모른다.“영원을지금이라고하”(「빙하」)는날들로부터,“눈속의허공과눈위의허공을건너야”(「눈사태」)하는우리의모험이시작되었다고선언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