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에 먼저 붙는 말 (박봉준 시집)

입술에 먼저 붙는 말 (박봉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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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박봉준 시인의 첫 번째 시집.
강원 고성에서 태어나 강원대학교를 졸업하고 2004년 《시와비평》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박봉준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시인이 선보이는 ‘연상의 힘’을 통해 우리는 시 한 편을 입체적으로 이루는, 더 넓은, 더 깊은 심연을 들여다볼 수 있다. 거기엔 시인이 직접 체험한 일화나 일상의 장면들이 내재되어 있는데, 그것을 담담하게 드러낼 때 비로소 ‘연상의 힘’은 더욱 힘을 얻는다. 첫 시집으로는 이룩하기 어려운 무덤덤함과 ‘시’에 대한 눅진한 고민이 이번 시집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토속적인 풍경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 그 사실이 데려오는 다음의 일상을 희망이라고 불러도 될까. 특히 제2부에 드러난 아름다운 풍경들과 제3부에 드러난 어머니에 대한 곡진한 마음 같은 것이, 시인 개인의 경험이나 체험에서 끝나지 않고 더 나아가 읽는 독자의 호수에 조약돌을 던지는 것과 같다. 이 일렁임이 소중해질 때, 우리는 ‘입술에 먼저 붙는 말’을 해보게 될 것이다.
저자

박봉준

·강원고성출생.<BR>·강원대학교축산학과졸업.<BR>·2004「시와비평」신인상수상.<BR>·시집「입술에먼저붙는말」「단한번을위한변명」.<BR>·두레문학상수상,2018강원문화예술지원금수혜.<BR>·사)한국문인협회강원고성지부회장역임,강원문인협회이사,강원고성문학회원,<BR>사)한국가톨릭문인회원,관동문학회원,두레문학회원.

목차

시인의말

제1부
풀13
지구는좌파입니다14
산딸나무그늘16
아물지않는기억17
구겨진노인18
동방의개20
새섬(鳥島)22
새섬(鳥島)224
새섬(鳥島)325
무적(霧笛)26
환생28
아야진29
4월16일30
새대가리31
경춘선완행열차32
똥이야기34

제2부
색깔론37
폭설38
준치40
봄날의초상(初喪)42
몽둥이43
박주가리44
월선46
곰과곰국에대한연상47
스킨다푸스48
별밭50
국제식당51
느티나무봄을잉태하다52
늙은아이들의동창회53
곡우(穀雨)54
근질근질한피55
양은냄비56
제3부
늙은호박59
덤60
빈궁(宮)62
미늘64
적막강산66
명자꽃그이름68
가을산69
어머니의술잔70
눈깔72
거미74
나도명품을먹는다76
봄밤78
산벚꽃피면79
일어나걸어라80
처남82
친구83
능소화84

제4부
아버지의노하우87
청호동간나88
누대의노하우89
똥강아지90
여울이있는강91
운석92
막(幕)을뚫다94
벚꽃지다96
귀97
댕기머리왜가리98
비오는날99
공전(公轉)100
간이동창회101
영랑호왜가리102
소금꽃103
세탁기104

해설|경계를지우는연상의힘105
백인덕(시인)

출판사 서평

『입술에먼저붙는말』은박봉준시인의첫시집이다.하,첫시집이이렇게무르익어도되나!하는경외심과함께강호엔역시숨은고수가많구나하는안도감이든다.그들의존재가한국문학을떠받치는힘이다.자극은또다른자극을불러일으키나니,이를‘연상의힘’이라고할수도있겠다.단순히앞으로가거나,뒤돌아서가거나지금이순간너와너의아바타의닮음을추궁하는것정도는‘연상의힘’이아주미약하게사용된경우다.‘연상’한다는것은폭력적으로이것과저것을이어붙여해석하려는노력이다.‘어머니’의관습적이고일견구태의연한심리적콤플렉스가‘현실의사건’으로내눈앞에떠오르고,그것이‘백태낀우리들의눈[眼]’때문이었음을어렵게직시했을때,“생일날나는꽃대신리본을달게되었지평생노란리본을달게되었지”(「4월16일」)고백하는용기가바로‘연상의힘’인것이다.이‘연상의힘’이바로박봉준시인의앞으로의시적여정을가늠해볼수있는키워드가될것이다.
?백인덕(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