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노을 (김미경 시집)

내 안의 노을 (김미경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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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미경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충북 단양에서 태어나 2002년 《문학공간》으로 등단한 김미경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이 시집은 세월을 읽는 하나의 방법이자 단서이다. 긴 시간을 에돌아 만난 첫 시집의 의미처럼 눅진한 삶의 둘레를 천천히 걸으며 듣고, 보고, 느껴온 시인의 감각 총합이다. 시인의 따뜻한 마음과 소중한 풍경의 정취, 이 모든 것을 발견하는 시인의 자세는 꾸밈없이도 오롯하게 시적인 정수를 길어 올리고 있다. 그런 점에서 ‘노을’이라는 자연 현상은 삶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만나는 장면 전환으로, 빛과 어둠을 교환하는 장소로, 따뜻함과 서늘함이 공존하는 집합으로 상징되기도 한다.

“노을은/거리에서 제일 높은 빌딩/대형 스크린에/자신의 육신을 던져버렸다//‘노을’이란/영화의 예고편”(「노을이 지는 거리」)이라는 구절처럼 시인은 아직 시작되지 않은 삶을 끊임없이 예고편으로 상영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노을의 중계자가 되어 어떤 끝남을 넌지시 이해하고, 또 어떤 시작의 가능성을 남몰래 알아차리고 있는 것이다. 이 시집 한 권이 노을의 단면이자, 이 ‘알아차림’의 근거로서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열어젖히는 예고편이 될 것이다.
저자

김미경

충북단양출생이다.2002년「문학공간」등단했으며시집「내안의노을」「그녀를동백이라고적는다」을출간했다.2018년충북문화재단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수혜,2022년충북문화재단창직지원금수혜받았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낮달13
폐기14
황산을오르며16
시18
권정생생가에서19
베트남에서온효녀심청20
어머니22
추억24
간수26
서운암에서27
90년생유진이28
앉아있다30
달다32
마늘종을뽑으며34
첫사랑36

제2부
독39
너는어느별에서왔니40
난,아직도42
쓸모없는비44
천개의눈물45
그누구의것도아닌너46
쓸쓸함에대하여48
풍등49
눈빛성형50
들키고싶지않은52
명이나물54
아무것도아니었던날들55
연화봉그어디쯤56
소나무58
자작나무숲속에서60
오미자를따다가62

제3부
마음비우기65
가끔은66
꽃등을달며67
가을을즈려밟고68
단풍70
입춘지나내린눈71
아버지의봄72
향기로운밥74
자작나무숲속으로75
단풍잎처럼76
시월장미78
아버지의땅79
능소화80
풀꽃82
살아간다는것은83
빨간우체통84

제4부
소나기87
산그림88
저녁풍경89
기다림에지친책의변(辯)90
이월의햇살91
노을이지는거리92
와우영의보름밤94
별꽃을보다95
와우영들녘에서96
서양민들레98
단풍나무꽃99
와우영의소리들100
나무의반란101
정수원의아침102
내일이라는기약103
고마리104

해설|노을과스밈,세월을읽는법105
백인덕(시인)

출판사 서평

시인은늘웃는다.슬프거나고통을이야기하면서도입가에번져있는미소그게내가본시인의모습이다.어린시절을추억하거나지그시자신을바라보는것이시인에게큰행복이다.한편두편읽다보면저절로마음이따스해지는것도그런이유에서다.어쩌면시인이태어나유년을보낸시골생활이시를쓰는시원은아닐까?그래서많은시간유년을추억하고그리워하고또거기서행복을찾아가는것이아닐까?기억에얼룩으로무늬로,더러는잊히고더러는추억으로고스란히녹아있는내안의노을.혼자인듯혼자이지않고함께인듯하지만혼자인시인.시인의마음에간직하고있는노을은어떤모양일까?너무화려하지도요란하지도않으며그렇다고너무조용하지도않은주변과잘조화된아주투명한노을,그게내가알고있는시인의노을이다.시인은사물을부정하지않는다.그래서따스한마음과눈빛을가지고늘내가아닌너에게눈을맞춘다.“날갯짓이생의전부가되어버린나비처럼//그렇게살아도좋겠”(「시인의말」)다는시인.화려하지는않지만가슴뭉클함이있는시편들,그렇게시인이마음구석구석덤덤하게덧칠한시를읽으며우리모두의마음도아름다운노을빛으로물들어가길기대해본다.
?문근식(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