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열다 (차현각 시집)

귀를 열다 (차현각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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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차현각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2005년《문예연구》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차현각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쓰는 일은 곧 듣는 일로부터 시작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오랜 시간을 쌓아올린 차현각 시인의 첫 시집 『귀를 열다』는 듣는다는 감각의 귀함을 전하는 시편들로 가득 차 있다.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이렇게 말한다. “지난밤에도 울다 떠난 것들이 있다. 더 많은 것들이 떠나기 위해 울고 있다.” 이 울음소리를 추적하는 시인의 섬세하고도 예민한 청각이 많은 감각을 불러와 떠난 것들을 재구성하는 역할을 충실히 했을 것이다. 보는 것과 쓰는 것을 잇는 교두보의 역할로 시인의 시세계를 세우는 가장 중요한 감각이었을 것이다.

강연호 시인은 해설을 통해 “차현각의 시집은 귀를 여는 내적 감각과 이를 통한 시적 순간의 포착을 통해 형상화된다. 이런 점에서 귀를 여는 힘은 차현각의 시세계를 지탱하는 한 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세상을 순하게 듣는 시인의 힘에는 오랜 세월과 연륜이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귀를 여는 힘으로 읽어낸다. “독해 불가능한/긴 문장만 가슴에 품고”(「경계에서」) 듣는 일로 의미를 찾아가는 시인의 시편들이 마음의 귀를 열어 시를 듣는 즐거움으로 초대할 것이다. 미지의 수신호를 엿듣고, 그것을 받아 적은 듯 시의 내밀함이 건네는 귓속말을 들어볼 차례다.
저자

차현각

전북전주에서태어나원광대학교대학원문예창작학과를졸업했다.2005년《문예연구》신인문학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2018년전국계간문예지우수작품상을수상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연두13
미나리꽝14
대밭이모16
대패18
산벚꽃20
귀를열다22
이파리가흔들리는소리는24
자두꽃25
배롱나무26
유월28
애기똥풀30
곡우31
수만리32
하루34
어느봄날36

제2부
오월39
미루나무이파리가흔들리며40
이도백하지나며42
사월44
붓꽃46
고래아이48
여름50
갈보리51
우물52
백로54
물매화56
능소화58
개심사60
갈아엎다62
가을도다저녁이어서64

제3부
늦꽃67
이도시에서가장낮은곳68
먼길69
능소화지고70
거미72
조문74
금간다는것76
경배의자세78
황홀한단절79
오월80
물비린내82
장마84
우람이생각86
고요의파문88
한식90

제4부
멸치93
왕궁가는길94
시린발96
갈대와억새사이98
봄날간다100
시클라멘102
콩나물기르기103
기억한다는것104
그들이사는곳106
가족108
봄날109
백년의기억110
연리지112
경계에서114

해설|귀를여는힘115
강연호(시인·원광대교수)

출판사 서평

차현각의시집은귀를여는내적감각과이를통한시적순간의포착을통해형상화된다.이런점에서귀를여는힘은차현각의시세계를지탱하는한축이라고할수있다.귀를열어이렇게세상을순하게듣기까지시인은아마오랜세월과연륜을축적해야했을것이다.그의시집에서귀를여는힘은그러므로세월의힘이기도하고연륜의힘이기도할것인데,어찌보면귀를여는힘이세월과연륜의힘으로확산되었을수도있고,또달리보면세월과연륜의힘이귀를여는힘으로집약되었다고할수도있겠다.어쨌든귀를열어세상을듣는시집『귀를열다』를펼쳐보며,우리도가만히함께귀를열어조곤조곤세상의전언에귀를기울여보기로한다.
?강연호(시인·원광대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