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과의 동거

투명인간과의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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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개미 시인의 첫 번째 산문집.
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나 2005년 《시와 반시》에 시를, 2010년 《창비 어린이》에 동시를 발표하며 등단한 김개미 시인의 첫 번째 산문집.

시와 동시, 그림을 짓고 그리며 작품 세계를 넓혀온 김개미 시인이 산문집 『투명인간과의 동거』를 통해 솔직하고 꾸밈없는 이야기를 건넨다. 수록된 산문은 월간 《시인동네》를 통해 1년 여간 연재한 것들로, 고요한 일상의 남모르는 사투와 쓰는 자아의 고민, 기억과 현재가 충돌하는 지점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때로는 동화적 상상력을 곁들여, 때로는 좌충우돌 일상의 위트를 곁들여 말한다. “모든 것이 다 치유될 필요는 없어요. 상처가 할 일이 있을 테니까요.”

시인이 산문을 통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여러 자아들, 봄을 맞이한 사람, 벌레를 무서워하는 사람, 시 쓰기에 딴지를 받는 사람, 501호에 사는 사람, 보풀 기계처럼 사는 사람, 낮과 밤을 사는 사람, 외계로 산책 나가는 사람, 할아버지와 수신호를 보내는 사람, 친구 정원이와 옛날 생각을 하는 사람…… 그러니까 우리에게도 있고 옆 사람에게도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자기 안에서 꺼내어 놓는다. ‘상처’로 자라난 이야기를 듣는 동안 우리는 잠시 나란해질 수 있다.

김개미 시인이 직접 그린 일러스트도 수록되었다. 일러스트 작품들은 “잠시 다른 세상에 좀 다녀올게!”하고 떠나온 것처럼 낯설지만 이 신비로움에 갇히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혼자 있지만, 결코 혼자가 아닌 것처럼 말을 걸어오는 ‘투명인간’의 인기척은 시인이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건네는 위로이자 말동무가 될 것이다. 있다고 하면 정말 있고, 없다고 하면 없기도 하는 친구, 시인이 길러낸 문장 길목마다 만날 수 있는 투명한 인간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저자

김개미

1971년인제에서태어났다.잠에서깬고양이가뒷다리를밀며기지개를켤때행복하다.덩치작은강아지가바쁘게걸어가는모습을볼때도행복하다.2005년『시와반시』에시를,2010년『창비어린이』에동시를발표하며등단하였다.『어이없는놈』으로제1회문학동네동시문학상대상을,『쉬는시간에똥싸기싫어』로권태응문학상을받았다.『커다란빵생각』『레고나라의여왕』『드라큘라의시』외여러동시집과그림책,시집을썼다.

목차

프롤로그

제1부
글좀써보겠다고11
꼰대는자신도모르게꼰대다19
투명인간과의동거28
갑자기,갑자기,갑자기!37
김개미씨,처방전받아가세요45

제2부
결국애인은유령이된다55
사랑도일종의아름다운정신병61
꼬끼오골목의초긍정난쟁이인간70
그애와나랑은78
풀보다작은아이86

제3부
살아있다오버91
작은소리하나에서공상은시작돼98
안개의시간,외계인에게105
두가지시간113
기계야나무도막이야120

제4부
나의지옥131
벌레들의행군138
나는이상하다145
303호님,당신을이해시켜주세요152
꽃의소묘160
외다리선장은어디로갔을까166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가라앉은영혼의분발을위해영혼을공평히분절했다.한몸에서태어났지만각기다른할일을했고,세상과싸우거나타협하기도했다.그렇게분절된영혼들이고군분투를끝마치고제각기피로를이끌며돌아온다.오늘하루어땠어?이렇게하루가저물어가는구나,긴모험이었지…….김개미시인의산문은내게그렇게속삭이기도한다.우리가결코볼수없는작은세계를드나들면서,자신의모험같은일상을펼쳐놓는다.시,동시,그림책등다양한장르를오가며갖게된시인만의특별함은,이제하나의새로운장르처럼보인다.『투명인간과의동거』는그것을가깝게만날수있는옆자리이자분절된영혼들의분발을응원하는현장이다.혼자였지만,결코혼자가아니었음을실감하게되는순간들이펼쳐진다.”
?서윤후(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