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는 색을 어디에 놓고 사라질까 (강옥매 시집)

무지개는 색을 어디에 놓고 사라질까 (강옥매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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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강옥매 시인의 첫 번째 시집.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2015년《시에》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강옥매 시인의 첫 번째 시집. 담담한 언어로 시 세계를 확장해온 강옥매 시인의 첫 번째 시집 『무지개는 색을 어디에 놓고 사라질까』에는 희망이 잔류해 있는 겹겹의 말들이 포개져 있다. 가깝고도 멀게 느껴지는 언어를 형상화하여 비로소 희망이라고 불러볼 수 있음 직한 것들의 시작을 대신 고백한다. 무지개가 두고 간 색(色)들의 흔적을 찾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해설을 쓴 고영 시인은 ‘청음’이라는 동음이의어가 가진 여러 의미를 펼쳐놓고 시인의 시를 읽어나간다. 여러 의미가 모여들면서 만들어내는 독특한 무늬를 시인의 색(色)으로 표현한다. 하나의 무지개가 여러 빛깔로 포개져 태어나는 것처럼, 시인의 언어 속엔 다층적으로 축적되어 있는 의미들이 내재되어 있다. 경청한다는 자세, 발견하는 시선 등 시인의 모습이 담겨 있는 시적 화자의 내밀한 실루엣은, 이제껏 호명한 적 없는 것들의 그림자이자 동시에 세계와 교감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처럼 느껴진다.

“나에게 보낸 것 같은 저 곱고 눈부신 문장을/한 행도 한 낱말도 읽지 못했습니다”라고 시를 통해 고백한 시인의 이다음 문장은 이제 어디에도 잔류하지 않고 이 시집에 곡진히 담겨 있다. 눈 녹듯 사라졌다가도 끝끝내 사라지지 않는 만년설처럼, 언어의 운명을 믿고 첫 시집으로 세계에 첫 발을 내딛은 시인의 온기가 갈피마다 맺혀 있다.
저자

강옥매

경남남해에서태어나2015년《시에》신인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국민대학교문예창작대학원석사과정을수학했으며,2018년현재논술강사로활동하고있다.양주작가회의회원,〈시촌〉동인이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시작(詩作)13거미14바람개비15분실물16무릎18맨드라미19투명방음벽20할미꽃22여름장사23잔설에게답장하다24오솔길26DMZ철조망에서27산마루에걸터앉아28봄은더디게30유언31기다림32

제2부
비의독서35응시(凝視)36풍금소리38상강(霜降)39당신께남기고온색40가장(家長)42어떤풍경43일출44목력꽃146목련꽃247가을비48
봄50벼락맞은갈참나무51당신이떠오를때52눈이시리다53된장국냄새54

제3부
회한57한식(寒食)58두꺼운말씀59굴뚝연기60연꽃축제62눈꽃나무63현등사에다녀와서64장마의댓글65유채꽃의말66백일홍선생님68문69물결은잔잔했다70여름의집72겨울솟대73흔들림에대하여74사진전시회76

제4부
신문의결근사유서79열변80봄비에게말하다82고난도수학문제83여름살이84내비게이션86꽃다발의힘줄87갓김치88바닥이쿵,하고말하다90노을91말[言]이춤추는주막에서92벚꽃축제94방생95당신의색96
어머니의집98수묵화를그리다100

해설|가깝고도먼‘세계’의말들101
고영(시인)

출판사 서평

강옥매시인은따듯한눈을가진사람이다.따듯한눈은겸허한마음에서불을지핀다.그불길이사물들에게옮겨붙어시가되기도하고위안이되기도한다.그는첫시집『무지개는색을어디에놓고사라질까』에서따듯하면서도예리한시선으로뭇사물들이가진경이를보여준다.그는유일한증인이자기록자의자세를잊지않는다.“상처가되었던제귀를씻어야겠습니다/거품처럼부풀어오른말을이제라도경청해야겠습니다”(「잔설에게답장하다」)라는겸허함과사물에서포착한‘외로움’과‘짠함’에대한연민이그의힘이다.그힘으로인간존재의가치를담담하고진솔하게풀어놓은시편들이눈을즐겁게한다.자연과서정,고통과눈물이담긴첫시집이제법묵직하다.그의시가우리들가슴에무지개한줄남겨놓을수있다면그것으로충분하다.
?이진욱(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