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산책

현대시조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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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7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하여 현대시조의 현대성 확보에 크게 공헌해온 이우걸 시인이 엮은 이번 시집에는 최근 시조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59명의 작품과 감상을 수록하였다.

시인이 직접 엄선한 작품들과 그 작품들의 현주소를 조명하는 이번 책은, 시조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둘레길이자 다양한 작품과 개성을 동시에 조감할 수 있는 드문 기회를 한자리에 집대성한 것과 다르지 않다. 현대시조가 출발한 지 백여 년이 흐르는 동안, 시조만이 지닐 수 있게 된 정취와 운율을 이 책은 돌올하게 보여준다.

시인은 이 책을 통해 좋은 시조란 “우리가 놓치고 있는 의미 있는 발견을 통해 안 보이는 사물의 질서를 보여주는 시조, 표현이 세련되어서 두고두고 다시 읽고 싶은 시조, 대상을 새롭게 바라보아서 우리의 평상적 생각과 다른 상상력을 보여주는 시조, 시적 형식이 작품을 억압하기보다 좋은 시로 읽히게 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시조”라고 명명한다. 시인은 이 책을 통해 2000년대 이후 작품 활동을 시작해 이제 현대시조의 미래가 되어가는 시인들의 빛나는 작품들로 하여금 ‘오늘날’에 도래한 현대시조의 새 얼굴을 빚는다. 한국 현대시조를 내려다보는 전망대이자,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망원경으로 드리우며 독자들에게 확 트이는 시적(詩的)인 시야를 선사한다.
저자

이우걸

1973년《현대시학》등단.시집『지금은누군가와서』『빈배에앉아』『저녁이미지』『사전을뒤적이며』『맹인』『나를운반해온시간의발자국이여』『주민등록증』『아직도거기있다』『모자』,비평집『현대시조의쟁점』『우수의지평』『젊은시조문학개성읽기』,산문집『질문의품위』등이있다.〈중앙시조대상〉〈가람시조문학상〉〈이호우시조문학상〉〈김상옥시조문학상〉외다수를수상했으며,현재우포시조문학관명예관장,《서정과현실》편집인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책을펴내며

제1부
이태순_구두12
이명숙_꽃번지14
선안영_나팔꽃꽃씨16
김미정_첼로18
정용국_오송역가락국수20
이화우_무위사22
최성아_양말트럭24
황영숙_안국사26
백점례_김밥28
한분옥_바람의내력30
김주경_잔도공32
박성민_두부는반듯하다34
이송희_외눈36
서성자_겹겹38
유헌_쑥,뿌리40
유종인_촉지도(觸地圖)를읽다42
고동우_11월44
김영순_꽃과장물아비46
정희경_대서(大暑)48
류미야_거울50
손영희_그겨울변산반도52
권영희_젖은신문54
김덕남_빨래판56
정온유_머핀58
이남순_관수동백서60
서정화_봄리폼62
임채성_스무살의사지선다(四枝選多)64
노영임_중년나이66
변현상_벌교68
김영주_손잡이70

제2부
김진숙_도서관이따라왔다74
김남규_집의역사76옥영숙_석류꽃78
이태정_NO가다80
박해성_지압판을밟는동안82
박연옥_섬84
정지윤_눈빛유언86
박희정_꽃댕강나무88
이숙경_진아영90
성국희_사군도92
정경화_미롱(媚弄)94
김윤숙_가을숲에들다96
배경희_자화상98
김연미_닻이있는풍경100
김정연_시간밖에서102
이서원_빙폭(氷瀑)104
김정_장미꽃엄마106
박미자_방음벽108
이석수_청구영언을읽다110
이광_징검돌112
김보람_문에관한단상114
유순덕_점화나무아래서116
이중원_추락,슬로모션118
김연희_겨울판타지120
정혜숙_다시,접경이다122
김종영_질경이124
윤경희_점자블록126
김영란_슬픈자화상128
신준희_고흐의해바라기130

■수록시인약력

출판사 서평

[시인의말]
현대시조가출발한지어언백여년이되었다.그동안많은분들의노력으로한국문학사에서시조의역할을인정하지않을수없는시기에와있다고생각된다.그럼에도불구하고일선에서시대의식과서정성의조화를통해좋은시조를쓰기위해노력하는시조시인들의우수한작품을널리읽을수있는지면을마련하는것이아직도필요하다고필자는느껴왔다.
그런가운데웹진《공정한시인의사회》에서〈현대시조산책〉이란이름으로2000년대이후에등단한시조시인들의작품을소개하는기회를가졌다.따라서이책에실린글들은그연재물을엮은것이다.시조시단의위치에서보면비교적젊은시인들의작품이라할수있다.그러나이연대의중요한시조시인들의작품을다소개하진못했으리라생각한다.그런시인들에게미안한마음전한다.나의우둔함과게으름탓이다.아울러이책이널리읽혀져서현대시조의오늘을이해하는좋은계기가되길바란다.흔쾌히이책을내준시인동네,그리고이글을연재해준류미야시인그리고늘나의글을정리해주는임성구,정희경시인에게빚진마음여기기록해놓고싶다.

2019년8월
이우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