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지 말라니까 글쎄 (이종문 시선집)

웃지 말라니까 글쎄 (이종문 시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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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9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고 이후 여러 시집을 상재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꾸려온 이종문 시인의 시선집 『웃지 말라니까 글쎄』가 출간되었다.

약 28여 년 동안의 시력을 한 권으로 압축한 이번 시선집은, 시인이 그동안 출간했던 시집에 수록된 작품들 중 선별한 것뿐만 아니라 일부 수정되기도 하였다. 시인의 지층이라고도 부를 수 있을, 이 언어의 궤적과 함께 시인의 소회가 담긴 산문까지 실려 있는 이번 시선집은 말 그대로 시인 이종문의 ‘현재’이자 그동안 시인이 다녀간 모든 언어의 등고선이다.

자유자재한 형식과 활달한 언어가 선사하는 그의 새로운 문법은 시조에 새로운 활력이 되어왔다. 새로움을 선구하며 자신의 개성과 시조의 가능성을 동시에 짊어진 그의 시조 세계를 한꺼번에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이번 시선집은 그간 출간한 시집에서 선별한 작품들이 순차적으로 실려 있다.

김사인 시인은 추천사를 통해 “우직한 듯 간드러지고, 익살인양 처연하고, 그런가 돌아보면 능청 속에 다시 섧다”는 평을 하기도 했다. 형식에 갇히지 않고 언어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생기 있는 시조를 구사해온 시인에게 가장 정확한 수식어로 다가온다. 시인은 그동안 시조라는 얼개를 통해 일상의 거의 모든 순간들 가운데 강력한 자장을 뿜어내는 비범함으로 순간을 포착해왔다. 재직 중이던 계명대 한문교육과 정년퇴임과 맞춰 나온 이번 시조집은 시인의 새로운 출발이기도 하다. 시조의 새로운 초상화, 이종문의 끝없는 상상력과 두툼하게 이뤄온 언어의 궤적을 이번 시선집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저자

이종문

1955년경북영천에서태어나계명대와고려대대학원에서한문학을공부하고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1993년《경향신문》신춘문예로등단했다.시집으로『저녁밥찾는소리』『봄날도환한봄날』『정말꿈틀,하지뭐니』『묵값은내가낼게』『아버지가서계시네』『그때생각나서웃네』,산문집『나무의주인』이있다.「고려전기한문학연구」『한문고전의실증적탐색』『인각사삼국유사의탄생』『한문학연구의이모저모』『모원당회화나무』등한문학관련다수의논저들을집필하였다.중앙시조대상신인상,대구시조문학상,한국시조작품상,유심작품상,올해의시조집상,중앙시조대상,이호우·이영도시조문학상등을수상했으며,〈역류〉동인으로활동하고있다.2020년2월계명대사범대한문교육과에서물러나게된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저녁밥찾는소리
밥17
매화꽃,떨어져서18
만추(晩秋)20
하산(下山)21
입적(入寂)22
봄24
하늘25
한라산철쭉26
그문(門)앞28
반란29
봄날30
일없는날32
큰일33
그리고낙엽이지고34
무슨일이있것노?36
물그림자37
그죄38
저녁밥찾는소리39
오동꽃40
인력(引力)42
입동(立冬)43
바람44
석상(石像)의노래46
꽃48

제2부봄날도환한봄날
봄날도환한봄날51
눈52
열반54
윤씨농방안주인55
소풍56
어은동(魚隱洞)58
번개59
섬60
황소62
시인63
그런가을64
밥65
기차66
고요68
성냥개비69
어처구니70
돌이하나들어가서71
수정사쇠북소리72
편지73
이런봄날,수양버들74
죄라도좀지어볼까76
손78

제3부정말꿈틀,하지뭐니
고요81
수박82
효자가될라카머83
아지매김끝남씨84
왈츠85
겨드랑이털이알지86
봄날88
밥도89
밥90
김꽁치를생각함92
근황(近況)93
돌중이나되었다면94
수박96
만추97
그배를생각함98
시법(詩法)100
대낮101
민들레꽃102
아내의독립선언104
정말꿈틀,하지뭐니105
소106
산107
발로꺼서미안하다108
피고,지다.110
어떤폐기처분112

제4부묵값은내가낼게
이거정말큰일이야115
묵값은내가낼게116
나의이력서118
봄날120
폐가122
젠장123
꼭껴안아주지그래124
내인끼가최골낀데126
사람이다아이가127
그냥한강128
살구꽃환한봄날129
수박을노크할때130
숟가락키스131
저녁놀다비(茶毘)132
대체이게누구야134
영천임고복숭아136
낙엽137
아무리우겨봐도138
미쳤다고부쳐주나140
시인의얼굴141
오호잘가게나친구142
유턴144
묵한그릇하러오소146
막내딸이서있었다148

제5부아버지가서계시네
이럴때는우는기다151
새로부르는서동노래152
깨가쏟아지게살게153
계엄군을투입하라154
저만치156
눈이라도감고죽게157
킬링트리(Killingtree)158
숨을쉰다는것160
산의품에폭안겼다161
봄날162
니가와그카노니가?164
느낌표를찍을일이165
무심코166
아예중이됐지뭐야167
아버지가서계시네168
깨고나니의자위데170
우주의중심171
야호172
웃지말라니까글쎄174
그나무가자살했다175
하관(下棺)176
하늘178

제6부그때생각나서웃네
그때생각나서웃네181
……나는……,가께……182
뻐꾹뻐꾹운다지만184
모기185
봄날186
참단란한오후한때188
눈떠보면꿈이야189
당신190
느그엄마안죽었다192
숟가락은속도좋다194
일획(一劃)195
둥근달을함께보면196
계란을깰때마다197
난리가났답니다198
백로199
가을밤200
대못202
좀편하게자야겠다203
말복204
여자가되어봤다205
이제는아는사이206
합장으로묻어줄게207
달밤208
우리동네호박넝쿨209
이제곧퇴임하면210

시인의산문
그러므로지금나는가슴이뛴다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