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잃어버린 낙원이 당신에게 있다 (허준 시집)

내가 잃어버린 낙원이 당신에게 있다 (허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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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16년 《시와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허준 시인의 첫 시집 『내가?잃어버린?낙원이?당신에게?있다』가 시인동네 시인선 122으로 출간되었다.

최근 아포리즘 산문집 『이번 생의 누추를 돌려드릴게요』를 통해 삶의 무수한 갈피에 꽂아둔 시적 단상을 선보인 허준 시인이 이번에는 역으로 시의 언어로 역설의 삶을 구축해낸다. 허준 시인의 시집과 산문집은 마치 울림통을 나눠 쓰는 서로 다른 악기와도 같으며, 서로 겹치며 멀어지는 동심원과도 같다.

잃어버린 낙원을 끌어안고 사는 현대인은 존재에 속할까? 부재에 속할까? 일상의 깊이를 공들여 응시하는 시인은 존재가 부재로, 부재가 존재로 침범하는 순간을 시적 사건으로 포착해낸다. 우리를 서로에게 닿게 하고 연결시키는 이 강렬한 부재의 감각을 시인은 절망과 희망 그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은 역설적 호흡으로 직조한다.

진순애 문학평론가는 “잃어버린 낙원을 향한 그리움과 상실의식, 그리고 좌충우돌하는 희망의 지평으로 점철된 허준의 역설의 수사학은 ‘중심 없는 세계에서 혹은 지향점을 잃은 세계에서 문학은 어떤 길을 가야 할까’를 자문하면서도, 가야만 하는 방향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그 방향을 은밀히 제시하고 있다”고 평한다. “내가 잃어버린 낙원이 당신에게 있다”라는 고백과 함께 사라지려 했던 시인은 시집 끝에 이르러 “마침내 꿈꾸기와 역설을 뛰어넘어 포용과 이해”의 경지에 다다르려는 노정 속으로 발길을 내딛게 되는 것이다.
저자

허준

경남의령에서태어나2016년《시와사상》신인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산문집으로『이번생의누추를돌려드릴게요』가있다.소아청소년과전문의.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친밀감의이해·13
누군가우리들이라고말하기시작했다·14
누군가의입구·16
마른꽃·17
얼굴의탄생·18
꽃은핀다·20
유령은죽지않는다·21
허밍·22
아름다운새들·23
낙원을잃어버렸네·24
무게의발견·26
봄날·27
미성년·28
집이어디냐고물었다·29
꽃은주인공이아닙니다·30
레인코트·32
당신은오늘의손톱보다낯설다·33
이토록아름다운·34
한나절·35
우는동안공중에머무를수있다면·36
얼굴을숨긴꽃이내게물었다·38

제2부

천국은찬물한잔마실거리에있다·41
고백의탄생·42
흐린오후에오래된슬픔을봉인하였다·44
창가에신발을남긴사람·45
그레이스는집에없었다·46
뒤돌아보는사람·48
크리넥스·49
부엌·50
부엌2·51
플루트·52
상반신·54
낭만주의자·55
감정은어쩌다나무가되었을까·56
시간위의작은불빛·57
그대의표정,나의감정·58
당신의오후에내리는비·60
어떤배웅·61
우리에게남은것은사랑밖에없네·62
해피엔딩·63
냄새의기원·64

제3부

일인용체류·67
카메라·68
데스파시토·69
옥상의무게·70
오늘의낙타·72
누구도슬픔을이길수는없다·73
헬륨·74
그리고또하루·76
지상의불빛·77
나무의바른생활·78
저녁여섯시반의하산·80
마산식육점·81
꺼내먹어요·82
미열이있던날·84
물의사원·85
미혹·86
산왕의정원에서·88
깊은슬픔·90
갈매기의집·92

해설잃어버린낙원을향한그리움과역설의수사학·93
진순애(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