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녁이란 말 참 좋지요

이녁이란 말 참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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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회 화법과 반어의 묘미
2008년 《경남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남순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이녁이란 말 참 좋지요』가 시인동네 시인선 229로 출간되었다. 이 시집에서 이남순 시인은 재난의 시기를 거쳐 왔다는 말만으로는 다 표현하지 못할 내면의 고투를 글로 간추려 낸다. 친밀한 상대를 지칭하는 ‘이녁’에 담긴 훈기가 전해오는 이 시집은 우리에게 어느 날 그 정감을 잃어버린 이의 마음에 공감케 한다. 재난 통과 후 사후적으로 그것을 말한다는 점에서는 아픔과 고통을 다독이는 기록물이며, 그럼에도 여전히 미완료형 서사로서 지금 이곳 삶의 현장을 반영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남순 시인은 늘 깨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시집으로 인해 이남순의 시가 시단에서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
저자

이남순

경남함안에서태어나명지대문예창작과를졸업했다.2008년《경남신문》신춘문예로등단했으며,시집으로『민들레편지』『그곳에다녀왔다』『봄은평등한가』가있다.〈이영도시조문학상〉신인상,〈박종화문학상〉,〈여성시조문학상〉등을수상했다.

목차

제1부
라면먹을래?ㆍ13/늪ㆍ14/서녘이네ㆍ15/긍휼히여기소서ㆍ16/모기떼ㆍ17/꿈꾸는바벨탑ㆍ18/봄눈백서ㆍ19/플랫폼ㆍ20/독도를보았다ㆍ22/데자뷰ㆍ23/로드킬ㆍ24/뿌리는아십니까ㆍ25/통배추론(論)ㆍ26/소화기도못참아ㆍ27/16개월ㆍ28

제2부
봄눈입니다ㆍ31/길밖의길ㆍ32/우렁꾼ㆍ33/여행ㆍ34/성탄절주변ㆍ35/불똥ㆍ36/허새비ㆍ37/한가위ㆍ38/눈꽃만장ㆍ39/소화기놓이듯이ㆍ40/밥줄ㆍ41/프레지오ㆍ42/풍등ㆍ43/요로결석ㆍ44/한철메뚜기ㆍ45/빈병ㆍ46

제3부
능소화목덜미ㆍ49/징검돌ㆍ50/부분일식ㆍ51/폐차장생이별ㆍ52/등ㆍ53/뭣이중헌디ㆍ54/탯줄둥지ㆍ55/북촌자명고ㆍ56/함안역ㆍ58/남명매ㆍ59/별빛피사체ㆍ60/말씀끝에아멘,ㆍ61/함박눈쿠데타ㆍ62/둥근호박전ㆍ64/이녁은좋겠슈ㆍ65/섣달ㆍ66

제4부
개밥바라기ㆍ69/새경ㆍ70/토피어리(topiary)ㆍ71/빈손ㆍ72/드라이플라워ㆍ73/명줄ㆍ74/빨간불ㆍ75/잘먹었다하실테지ㆍ76/불가부득ㆍ77/배롱나무아래ㆍ78/스크린에불은꺼져도ㆍ79/합천골,쉼터ㆍ80/늦은당부ㆍ81/애매미ㆍ82

제5부
어떤공양ㆍ85/그늘막사이ㆍ86/늙은호박ㆍ87/울타리목ㆍ88/미궁(迷宮)ㆍ89/얼척없네ㆍ90/다저녁때ㆍ92/초흔(焦痕)ㆍ93/발아래공손히ㆍ94/시시포스돌덩이ㆍ96/내곁의한그루ㆍ97/겨우살이ㆍ98/자연학습ㆍ99/데칼코마니ㆍ100

해설김효숙(문학평론가)ㆍ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