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누군가 나를 꿈꾸기를 멈춘다면
2019년 《시산맥》, 2020년 《영주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한영미 시인의 첫 시집 『슈뢰딩거의 이별』이 시인동네 시인선 234로 출간되었다. 예술은 ‘나’의 ‘최초’의 것을 펼쳐내는 객관화 작업이다. 한영미 시인은 이러한 ‘최초의 객관화’가 이루어지는 ‘나’에 대한 사유 과정으로 「슈뢰딩거의 이별」을 풀어낸다. 한영미는 우리가 객관이라고 믿었던 것들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이항대립의 사고방식을 벗어나려는 동시에 관계, 시간, 장소, 삶과 죽음에서도 이분법적 대립 구도를 허물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이해 방식은 한영미의 시가 어떤 철학적 사유를 동반할지를 암시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로 활용되고 있다 할 것이다. 하여, 한영미 시인의 철학적 사유가 더 궁금해지는 것이다.
슈뢰딩거의 이별 (한영미 시집)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