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관계라는 폐허로부터 구원받는 기적으로서의 시 쓰기
2018년 《예술세계》로 등단한 최성규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보고 싶다는 말은 아주 먼 곳에서 오는 말이다』가 시인동네 시인선 240으로 출간되었다. 최성규의 시는 인간성에 크나큰 신뢰를 부여하면서 혈연적 유대의 긴밀성을 보여준다. 또한 일견 일상적이고 사소해 보이는 것들의 의미를 살펴 그 소중한 가치를 펼쳐 보여준다. 이는 삶의 가장 직접적이고 근원적인 뿌리가 되는 것이 혈육이자 이웃이고, 삶의 의미는 어떤 초월 상태에서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아주 가까운 곳에서 시작된다고 믿는 그의 성정에서 비롯된다. 최성규의 시는 현대인이 주목해야 할 존재와 대상, 의미가 어디서 찾아지는지를 명징하게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
보고 싶다는 말은 아주 먼 곳에서 오는 말이다 (최성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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