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마음이 빚어내는 연민과 희망의 시학
2011년 《모던포엠》으로 등단한 최경옥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안녕에 빚진 날』이 문학의전당 시인선 392로 출간되었다. 최경옥 시인은 세계의 모순과 부조리와 불의에 직접 대응하지 않는다. 다만 그것을 바라보고 느끼고 옮길 뿐이다. 시인에게 연민은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는 안타까움이라는 감정에 억압된 순간 작용이 아니다. 그에게 연민은 방법이 아니라 마음의 자세이고, 내면에서 솟아난 고통의 감각과 유사한 것임을 알고 있다. 최경옥 시인은 마음으로 세계와의 싸움에서 분명한 자기 이미지를 형성한다. 그러므로 인식으로 이해할 수 없다 할지라도 이 선적 깨달음은 얼마나 깊고 또 고귀한 것인가. 한평생이라는 틀을 푸른 하늘로 확장해 보여주는 최경옥 시인의 그 무한한 마음을 우리는 그저 따라가 볼 일이다.
안녕에 빚진 날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