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그러니까 우리는 지금 사랑하는 사람일까요
1999년 《시안》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오창렬 시인의 세 번째 시집 『그러니까 나는 지금 사랑하는 사람일까요』가 시인동네 시인선 260으로 출간되었다. 오창렬 시인에게 시는 자기 안에 침묵하고 있는 이방인, 즉 자기 본성을 ‘겨우’ 고백하는 예술이다. 하여 오창렬 시인의 시는 ‘나’로 살아가는 긴 여정의 계곡을 휘돌아 낭떠러지를 마주하는 순간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응시하고, 그 물음에 스스로 응답하려는 침묵의 고행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고행이 언제 끝날지, 그 끝에서 발견한 ‘나’의 모습이 어떨지 지금으로서는 확언할 수 없다. 그렇지만 오창렬 시인이 침묵의 시 쓰기를 멈추지 않는 한 그 고행의 끝을 볼 것이고, 반드시 득우의 순간이 찾아올 거라고 믿는다.
그러니까 나는 지금 사랑하는 사람일까요 (오창렬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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