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솜한 인연 (이위발 산문집)

솜솜한 인연 (이위발 산문집)

$14.80
Description
‘인연’이라는 관계의 기술
1993년 문단에 처음 발을 내디딘 이위발 시인의 두 번째 산문집 『솜솜한 인연』이 문학의전당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자전적 에세이이지만 여러 인연을 테마로 한 인간의 생애를 돌아볼 수 있다는 독특함을 갖고 있다. “인연은 우리의 섬이고, 그대의 섬이기도 하고, 나의 섬이기도 하다. 봄이 되면 푸른 잎이 손잡고 올 것이고, 나의 겨울은 그 섬의 겨울보다 황홀했음을 기억하고 싶은 고백의 마음이다.”라는 저자의 고백이 오래 눈길을 끈다. 삶도, 문학도 결국 사람과의 관계에서 시작된다. 이 책을 다 읽고 내려놓을 때가 되면 독자는 ‘관계의 기술’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좋은 산문은 어느 방향으로 길을 가리킨다. 책에 나오는 사람들을 일일이 만나고 싶은, 마치 입속에서 번져드는 ‘밤꿀’ 향처럼 착착 감기는 맛이 그 방향이라 말할 수 있겠다.”고 이 책을 평한 이병률 시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게 될 것이다.
저자

이위발

경북영양에서태어나고려대학교대학원문학예술학과를졸업했다.1993년《현대시학》으로등단했으며,시집『어느모노드라마의꿈』『바람이머물지않는집』『지난밤내가읽은문장은사람이었다』,산문집『된장담그는시인』이있다.현재이육사문학관사무국장,웹진《엄브렐라》주간을맡고있다.

목차

Ⅰ.절절한인연
잊으려해도사라지지않는것·13/산토끼,토끼야어디를갔느냐!·20/첫눈이내리는날안동역앞에서·25/아홉을주고미처주지못한하나·34/치우치거나과하거나부족함이없는것·39/살아있는것들은하늘을향해있다·43/범부채가나아가는한걸음세상·48/산벚나무가던져주는기다림의미학·53/사라진전설이돌아온날·58

Ⅱ.섬섬한인연
나에게소중한선물은당신입니다·67/우물쭈물살다가이럴줄알았지·72/꽃이피고비바람불지않아도·77/나를꽃피우게한것은빛과바람이었다·82/희망은보이는것이아닌보는것·87/단점이축복이고최고의강점이다·92/겨울의낭만은여기서부터시작된다·96/성은꽃씨고태생은길이다·102/놀랍도록황홀한고백·106

Ⅲ.소소한인연
고독하지않게죽음을맞이할순없는것인가·113/오늘도눈뜨게해주셔서감사합니다·118/떠나야비로소보이는마음들·122/아버지의벌이시가되어날아다니고·126/결핍이희망이다·131/커튼을걷고세상을바라보는시선·135/나와의경쟁에서성숙은탄생한다·140/잠수함의토끼·145/자연의이치란죽을때죽는것이다·149

Ⅳ.고고한인연
하늘에별대신유골을쏜다·155/개똥밭에굴러도이승이좋다·160/의미가된다는건재미있는일·166/타향에서만든서정시·171/단장의메아리는끊어지지않습니다·175/길을잃어도사람은잃지마라!·179/가능하다는것은믿음때문입니다·183/배려는진짜고가짜는두려움이다·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