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세계 내 존재로서의 가치 증명
1992년 《시세계》로 등단한 김경미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인어공주는 몇 살이었을까요』가 문학의전당 시인선 404로 출간되었다. 김경미 시인에게 존재는 정해진 시간의 몫을 가지고 매 순간 좌표 위에서 성찰과 희망을 반복한다. 삶이란 결국 감정의 얼룩으로 버무려진 시공간의 흔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김경미 시인에게 자기동일성은 증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세계 내 존재’로서의 현시가 중요하다. 즉 지금-여기에서의 즉각적인 소환을 중시하는 것은 존재가 그만큼 증명되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간절함으로 김경미는 자기 존재를 드러낸다. 그것이 시가 되었다.
인어공주는 몇 살이었을까요 (김경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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