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열리지 않는 거울, 열고 싶은 그림자
2022년 《시학과 시》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김무현 시인의 첫 시집 『달의 방정식』이 문학의전당 시인선 406으로 출간되었다. 어느덧 일흔일곱, 77세에 첫 시집을 출간하다니! 이거야말로 진짜 노익장 아닌가.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실천해 보인 김무현 시인에게 이 시집은 시인으로서의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한다. ‘달의 방정식’이라는 시집 제목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인생을 제법 살아본 자의 지혜가 담겨 있을 것 같다. 이런 뉘앙스 자체가 시적 변별력이 될 수도 있지 않은가. 삶은 고통스럽고 슬픈 것과 맞서거나 껴안는 것이라고 김무현 시인은 시로서 보여준다. 그것을 확인하는 방법은 이 시집 속에 직접 들어가 보는 수밖에 없다. 어쩌면 그것이 독자의 의무가 될 것이다.
달의 방정식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