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 채 샀습니다 (개정판)

2천만원으로 시골집 한 채 샀습니다 (개정판)

$20.00
Description
“소문 들었슈? 서울 여자가 내려와서 집을 다 뜯어 제끼고 있대유!“

도시에 살면서 마당 있는 시골 집을 꿈꾸는 사람에게 필요한 완벽한 정보,
농가주택 꼼꼼 개조 프로젝트 증보 개정판

①땅 & 집 매매를 위한 전국 투어일지 및 생생한 정보
②뼈대만 남기고 싹 갈아엎은 시공 비법 & 공사비 수록
③한옥의 운치를 재현한 마당 있는 단독 주택 대 공개


요즘엔 은퇴를 앞둔 중, 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마당 있는 집을 꿈꾸는 경향이 늘어났다고 한다. 꿈만 꾸는 게 아니라 실제로 경기도 부근에 땅을 사서 집을 짓는 사람이 많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 역시 돈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마음만 가득이지 그것조차 여의치 않은 사람들이 태반이다.
학생인 아이들과 함께 지방으로 내려갈 수 없던 저자는 도시에 집을 남겨두고 시골에서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최저한의 예산으로 강원도, 경상도, 경기도, 충청도를 돌아 충청남도 끝자락 서천에 매매가 2천5백만원의 시골집을 마련했다. 대지 301㎡(100평), 건물 66.11㎡(22평)의 소박한 집이다.
저렴한 예산으로 구입한 집인 만큼 흙벽이 무너져 내리는 등 손볼 곳이 많았던 농가주택을 대들보, 서까래, 대청마루, 구들장을 때빼고 광내 도시 사람들이 꿈꾸는 자연 속 농가주택으로 꼼꼼하게 개조했다. 집을 보러 다니던 때의 시행착오, 공사를 시작하면서의 막막한 심정, 공사하는 동안 맞닥뜨렸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차근차근 풀어가면서 완성한 시골집 이야기를 이 책에 오롯이 담았다.
꼭 퇴직 이후를 준비하거나 노후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어릴 적에 자연과 더 가까이 살게 하고 싶다는 마음에 훌쩍 시골로 들어가는 사람들도 많이 본다. 찰나에 잃어버린 것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이왕에 깨달았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시도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저자

오미숙

저자:오미숙
집단장하고,음식만들어먹이고,바느질하는행복에빠져사는심성고운주부이자인테리어디자이너.생애처름으로혼자만의방을쓰게된여고시절부터집과공간에대한꿈을꾸기시작했다.고모가수놓은자수보를데려다가밥상에덮어책상으로쓰거나,꽃무늬이불홑청을미닫이문에걸어놓고는달콤한꿈에젖어들기도했다.
자신이머무는공간을꾸미기좋아하던소녀는결혼을하고,아이들이조금씩커나갈무렵이되면서마음안의갈망을하나또하나씩현실에접목하기시작했다.잡지의한페이지에자신이꾸민공간을개제하면서인테리어코디네이터의길로들어서게되었으니까.예쁘게꾸며달라는부탁을받으면어디든달려갔고,그렇게작은공간들속에서평생열정을다바쳐도아깝지않을것같은꿈을발견했다.
내방하나꾸미는것으로시작해서내집,친구집,상업공간을거쳐지금이렇게시골집고쳐짓는일까지…늘새로운도전을멈추지않던그녀는마흔중반즈음,새로운꿈을꾸기시작했다.하루하루묵어가는집이아니라인생을함께견뎌줄따뜻한집,집다운집을찾아길을나선것.
3년여에가깝게전국을돌아보며땅과집을물색하던그녀는서천의작은마을에서만난허름한한옥에꽂혀마치인생을단장하듯,그낡은시골집을새로짓다시피고쳐냈다.그용감한도전은뚝딱뚝딱만진시골집으로책한권을지어내기에이으렀고,자신의그속속들이경험담들이독자들에게도작은희망의불씨가되어주기를꿈꾸고있는중이다.
마흔여섯을훌쩍넘기고있느지금,도시에있는집과시골집을오가며‘내인생에는또어떤일들이기다리고있을까’기대하는…오미숙은행복을짓는여자다.
bolg.naver.com/ohcodi
@applestyle_interior

목차

2천만원으로시골집한채샀습니다

contents
여는글
시골은멀지않은곳에있었다06

땅따먹기
강원도▶경기도▶경상도▶충청도▶▶▶그리하여서천

1어디에다?볕좋고땅바른곳에내집하나갖기위한전국일주를시작하다16
2얼마로?예산은2천만원내외로!서천의순박한농가주택으로마음을정하다20
3왜가려고?귀농?아니면도시집과시골집을동시에?확실히정할것!24
4망설여진다면?도시를떠날수없게하는시골살이의걱정들&소소한해법들30
5결정했다면?시골살이를정한뒤농가주택을고를때주의해야할백만가지일들34

고칠준비
설비문제▶시공팀선별▶인부식사고민▶▶▶아!힘들다

1무엇부터?집을샀으니이제공사만뚝딱하면살수있는거야?글쎄…42
2시공은누가?농가주택공사가재미나겠다고?시공팀선별부터난관에부딪히다46
3공사중에는?드디어시작~그런데인부아저씨들밥챙기다하루가다가려나?48

헐고짓기
철거▶설비와미장▶목공▶지붕얹기▶실내외단장▶▶▶지금부터스타트!

철거하는날60

집의기초,설비와미장62

나무로뚝딱뚝딱,목공72

헌집은가라,도장공사80

고지가코앞,기타마무리82

집구경
마당과장독▶가짜펌프놓인수돗가▶부뚜막이있는부엌▶4개의방▶곤충도같이사는욕실▶▶▶비로소대문을열다

마당자랑
흙냄새가난다.간절히소망했던마당이생겼다.오늘부터나는마당농사를지어야한다92

구식안방
외할머니가쓰시던방을재현한것같은…벽장과쪽문,티크장롱이있는풍치좋은방108

분내난다작은방1
한옥문너머에는프릴과자수있는하얀침구,새색시시집온듯꽃물들였다122

마음쉼터작은방2
친정엄마를위한내조촐한선물이다나이드느라지치는날,마음쉬어가기좋은곳132

솜씨자랑바느질창고
창고였던자리에방이세워졌다.나혼자서도잘노는손재주전시장146

바느질거리와허드레살림
나이먹어노는일에는벗이필요하다.바느질감그리고나의소꿉들158

속넓은욕실
곤충들도매일찾아와씻고가는대중목욕탕172

여자의부엌
대접하기좋아하는안주인,잔치상뚝딱차려내는자연속식당188

어느덧10년후…집의재구성216

닫는글
시골집으로들어서는길은언제나설레고기쁘다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