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노벨문학상을 맞이하는 문화부 기자, 출판편집자 그리고 번역가들의 경험담을 생생하고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다. 기자는 기자대로, 편집자는 편집자대로, 번역가는 번역가대로 수많은 사람이 이 권위 있는 상을 둘러싸고 열정을 쏟아붓는다. 이 중 노벨문학상의 ‘베테랑’들이 대표로 모여, 그 다채로운 풍경을 생동감 있게 담아내었다.

제1부에서는 기자와 편집자들이 노벨문학상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담아냈다. 수상 소식을 ‘알리는’ 사람들의 시점에서, 노벨문학상이 어떻게 소개되는지를 보여주는 그 생생한 분위기와 과정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책을 ‘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떤 마음이 모여 책이 출판되는지까지의 과정을 알고, 더 폭넓은 시선으로 노벨문학상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제2부에서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각 작가의 책을 직접 번역한 번역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론과 작가의 특성, 그리고 작품을 어떻게 번역했는지에 대한 ‘옮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노벨문학상이 어떤 경로로 번역되는지, 그리고 번역가에게 노벨문학상은 어떠한 의미인지 등 번역 작품으로서 노벨문학상 수상작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정은귀,곽아람,최재봉,김경은,이정화,송병선,이난아,정민영,최성은,홍한별

한국외국어대학교영미문학문화학과교수.시를통과한느낌과사유를나누기위해매일쓰고매일걷는다.때로말이사람을살리기도한다는것과시가그말의뿌리가될수있다는것을믿으며믿음의실천을궁구하는공부길을걷는중이다.시와함께한시간을기록한산문집『바람이부는시간:시와함께』(2019)를출간했다.
우리시를영어로알리는일과영미시를우리말로옮겨알리는일에도정성을쏟고있다.앤섹스턴의『밤엔더용감하지』(2020),윌리엄카를로스윌리엄스의『패터슨』을한국어로번역했고,심보선의『슬픔이없는십오초(FifteenSecondsWithoutSorrow)』(2016),이성복의『아입이없는것들(Ah,MouthlessThings)』(2017),강은교의『바리연가집(Bari’sLoveSong)』(2019),한국현대시인44명을모은『TheColorsofDawn:TwentiethCenturyKoreanPoetry』(2016)를영어로번역했다.힘들고고적한삶의길에세계의시가더많은독자들에게나침반이되고벗이되고힘이되기를바란다

목차

책머리에
집으로돌아오는골목길에울리는전화5

발간사
유영학술총서를시작하며10


-제1부-
노벨문학상을둘러싼이야기

곽아람│‘마감맞춤형수상자’를기다리며17
최재봉│기울어진운동장에서경기하기29
김경은│“이상적인방향으로가장탁월한작품”에대한소고41
이정화│문학의성좌들53


-제2부-
번역을둘러싼이야기

송병선│권력지도와개인의저항을그린작가의이미지/마리오바르가스요사69
이난아│바늘로우물파는작가와4반세기/오르한파묵87
정은귀│노벨문학상이확장한시의영토/루이즈글릭121
정민영│희곡의회복을보다/욘포세139
최성은│존재의고유한본성을향한열린시각과공존의가치를일깨우다/쉼보르스카에게서토카르추크에게로155
홍한별│번역과세계문학/가즈오이시구로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