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

도련님

$7.80
Description
선이 악을 응징하는 통쾌한 이야기!
‘일본의 셰익스피어’ 나쓰메 소세키가 가장 신나게 써내려간 소설, 《도련님》. 《도련님》은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이 문학적 스승으로 여겼던 나쓰메 소세키의 최초 소설입니다. 소세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원래 자유형식의 1회성 산문으로 잡지에 기고했다가 나중에 책으로 엮은 것이고, ‘소설을 쓰겠다’는 다짐에서 치밀한 구성을 통해 쓴 작품은 《도련님》이 최초입니다. 소심한 영문학 강사였던 소세키는 자신과 정반대 성격의 ‘도련님’이 불의에 거침없이 목소리를 내게 하는 일이 즐거웠던지 단 열하루만에 이 소설을 완성했고,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전업작가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저자

나쓰메소세키

나쓰메소세키(夏目漱石.1867~1916)
일본에서가장사랑받는국민작가.당대최고의엘리트교육을받고학자와작가로서존경받았고,백여년이지난지금은“일본의노벨문학상뒤에는나쓰메소세키가있다”라고칭송받는다.‘일본의근대격동기’인메이지시대(1868~1912)와거의생애가겹쳐서,그의사상을곧‘메이지정신’이라고이해해도무방하다.즉,메이지시대는‘근대화’라는미명아래전통적가치(윤리,정의,공동체)가서구의가치(돈,성공,개인주의)에무너지며혼란했는데,소세키는영문학자로서‘내가열심일수록사회가정의롭지않아지는게아닐까’하는회의와고민이깊었고,결국그로인한지병(위궤양과신경쇠약)에평생시달리다가49세(1916)에내출혈로사망했다.

1867년2월9일도쿄에서5남3녀중막내로태어났다.본명은나쓰메긴노스케.‘소세키’라는필명은22세(1889)에친구마사오카시키의한시문집에평을쓰면서처음사용했다.도쿄제국대학영문과를졸업하고중고등학교교사로근무하다가33세(1900)에국비유학생으로영국유학길에올랐는데,‘영문학하는일본인으로서서구문화를사랑해야할지미워해야할지’에대한고민으로신경쇠약이심해져서귀국했다.하지만귀국후에도생계를위해영문학을강의해야했기에신경증이악화되었는데,다카하마교시가‘기분전환삼아소설을써보라’권유해서《나는고양이로소이다》(1905)를썼다.이것이뜻밖에큰호응을얻자38세늦깎이소설가로등단하고《도련님》(1906),《풀베개》(1906),《태풍》(1907)등을연이어발표,40세(1907)에교직을떠나아사히신문사에소설쓰는전속작가로입사해서《산시로》(1908),《그후》(1909),《마음》(1914)등을썼다.

목차

도련님
작품해설:부조리한사회에날린한방과그씁쓸함에대하여
나쓰메소세키연보

출판사 서평

정의롭게고지식한애송이도련님,
‘단순하고진솔하면웃음거리’가되는세상에
기운찬헛발질을날리다!
말보다주먹이먼저나가면서“물불안가리는내성격은다부모님탓이니어쩌랴”하고당당하게말하는24세도쿄토박이도련님이저멀리남쪽시골마을중학교의수학교사로부임합니다.까짓고향을떠나머나먼곳으로가는일따위아무렇지도않지만,그래도아버지어머니형까지다자기를구박할때‘유일하게내편을들어줬던’기요할멈을떠나는것만은조금서운합니다.하지만눈물이찔끔나려는것을꾹참고기요할멈의따뜻한배웅을받으며시골로내려갔는데,세상에,알몸에빨간훈도시만두른뱃사공이활보하는촌마을!그런데더기가막힌일은,그촌사람들이도련님을촌스럽다고놀려댄다는겁니다.행색이초라하다느니,덴푸라메밀국수를4그릇이나먹는먹보라느니,교양이없고무식하다느니…….그뿐이랴,시골이니순박한사람들이살줄알았는데,손바닥만한시골학교에서는너구리(교장),빨간셔츠(교감),아첨꾼(미술교사)이끝물호박(영어선생)과센바람(수학주임)을교묘하게따돌려내쫓으려는권력다툼이한창입니다.가장참을수없는일은그들이도련님을‘바보같지만의협심이있어서귀여우니적당히구슬리면된다’고여기는점입니다.결국부아가치민도련님은날계란8개를들고정의의응징에나서게되는데…….


‘메이지유신’으로변해가는일본의모습에우려를표했던지식인,소세키
나쓰메소세키의생애(1867~1916)는공교롭게도일본근대화혼란기인메이지시대(1868~1912)와거의겹칩니다.즉,소세키는태생부터격동기일본의빛과그림자를온몸으로겪어낼수밖에없었습니다.소세키는공동체가붕괴되고극심한이기주의·자본주의·군국주의가판치는일본을보면서‘일본이제대로가고있는가’하는고민을했고,혹시당대최고엘리트로서국비로영국유학까지다녀온내(영문학,서구화)가그선봉에선건아닐까하고괴로워했습니다.《도련님》속소심한복수는,소심한소세키로서는시대에휘두를수있는최대의강펀치였는지도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