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마빠다 : 빠알리어 문법과 함께 읽는 법구경

담마빠다 : 빠알리어 문법과 함께 읽는 법구경

$32.00
Description
담마빠다(Dhammapada)
담마빠다(Dhammapada), 즉 법구경(法句經)은 팔만대장경의 입문서라고 불릴 정도로 부처님의 핵심적인 가르침을 담고 있는 책이다. 빠알리어로 담마(dhamma)는 ‘진리’, ‘법’, ‘가르침’을 뜻하고 빠다(pada)는 ‘말’을 뜻하므로, 담마빠다는 ‘진리의 말씀’이라고 풀 수 있다. 부처님의 설법을 모은 경장은 남방 상좌부에서 빠알리어로 된 5부니까야로 전승되어 왔다. 이 5부니까야 중 ‘쿳다까 니까야’는 열다섯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담마빠다는 바로 이 열다섯 책 중 하나이다.
세계 각국의 수많은 언어로 번역된 이 법구경은 방대한 불교 경전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고 있다. 국내에도 20여 종의 번역본이 나와 있으나 대부분 한역, 영역, 일역 판을 이중 번역한 것들이다. 이런 기존의 이중 번역본들과는 달리 『담마빠다-빠알리어 문법과 함께 읽는 법구경』(소명출판, 2013 초판)은 빠알리어 원전을 충실히 번역하였다. 물론 국내에 이러한 직역본이 출간되기도 하였지만, 빠알리어 법구경 내의 모든 단어의 풀이와 문장구조의 분석, 그리고 문장성분을 밝혀 직역의 근거를 제시한 한글번역본은 이 책이 최초라고 할 수 있다.
빠알리어 문법공부와 경전강독을 따로 하지 않고 병행하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큰 특징이자 취지이다. 따라서 이미 번역된 여러 이본들의 추상화되고 매끄러운 문맥과 의미의 번역본들보다 더 한층 원전의 의미를 독자 스스로 새겨볼 수 있도록 했다. 세심한 문장의 맛과 다채색의 맥락을 독자가 직접 살펴볼 수 있게 된 것은 이 번역본이 처음이다. 법구경은 이미 수많은 번역본이 있고, 내용면에서도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친숙한 내용의 경전이기 때문에 생소할 수도 있는 단어와 어휘, 좀 더 깊은 독자에게는 문법공부까지 병행할 수 있어 진정한 의미의 법구경을 새겨 담는 데 한층 가깝게 접근하기에 적합하다.

친절한 빠알리어 한글번역서·문법학습서
빠알리어 법구경은 총 423편의 시들을 주제에 따라 26장으로 나누어 묶은 경전이다. 이 423편의 각각의 시를 이 책에서는 빠알리어 원문, 한글번역, 단어해설, 그리고 각주로 구성하였다. 로마자화된 ‘빠알리어 원문’은 Hinuber와 Norman의 교정본(Dhammapada, The Pali Text Society, 1995. 이하 PTS본)을 저본으로 하였으되, 오류가 있다고 판단되는 단어는 PTS본의 주해에 있는 다른 판본의 단어로 바로 잡아 표기하였다. 빠알리어 원문 아래에 제시된 ‘한글번역’은 원문의 단어를 확인하기 쉽게끔 대부분 직역한 것이다. 직역으로 자칫 어색할 수 있는 부분은 의역하였는데, 각주에 이러한 사항을 밝히고 직역 또한 제시하였다. 그리고 빠알리어 원문에는 없지만 한글번역에서 필요한 단어는 괄호 안에 기입하여 문맥이 닿도록 하였다.
‘단어해설’에는 해당 시를 이루는 모든 단어의 문법사항을 밝혔고, 각 단어가 가진 다양한 의미 중 문맥상 가장 적절한 의미를 제시하였다. 명사는 기본형이 가진 성(性)을 제시한 후에 수(數)와 격(格)을 밝혔다. 수식어로 쓰인 형용사·수사·대명사·분사 등은 수식을 받는 단어에 맞게 성·수·격을 밝혔다. 성의 구분이 없는 1, 2인칭 대명사는 수와 격을 밝혔고, 성의 구분이 있는 3인칭 대명사는 성·수·격을 밝혔다. 동사는 어근과 어근의 의미를 제시한 후에 시제·법, 인칭, 수를 밝혔다. 변화가 일어나는 현재분사, 과거분사, 미래수동분사는 기본형을 제시한 후에 성·수·격을 밝혔고,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절대분사와 부정사는 어근만 제시하였다. 접두사는 어근과 분리하여 어근 앞에 제시하였다. 그리고 운율이나 연성 때문에 생략·장음화·단음화·결합된 음절이 있는 단어는 바로 잡거나 풀어서 표기하였다.
‘각주’에는 문장성분과 본문에서 밝히지 않은 문법적 해설을 담았다. 문장성분은 술어-주어-목적어 순으로 제시하였다. 또한 수식을 받는 단어의 성·수·격을 제시하여 수식어의 격변화 근거를 제시하였고, 빠알리어 문장파악을 위해 문장 내 관계절이나 부사절을 묶어서 제시하였다. 책의 부록으로는 어근표와 접두사표가 있다. 어근표는 본문에 나오는 어근을 어근군에 따라 7류로 나눈 것이고, 사전을 참고하고자 하는 학습자를 위해 각 어근의 3인칭 단수 현재형 또한 제시하였다. 접두사표는 본문에 나오는 접두사를 정리하여 각각의 의미를 제시한 것이다.
빠알리어 원문, 한글번역, 단어해설, 그리고 각주로 구성된 내용은 독자들의 기호에 따라 선택해서 볼 수 있다. 빠알리어 법구경을 한글로 직역한 내용에 관심이 있다면 빠알리어 원문과 한글번역을 중심으로 보면 되고, 빠알리어 문법에 관심이 있다면 빠알리어 원문에 나와 있는 각 단어의 의미와 문법사항을 제시한 단어해설과 문장의 성분을 제시한 각주를 꼼꼼히 살펴보면 된다. 총 423편의 시들 가운데 일부의 시들만 내용상 연결되어 있을 뿐 대부분의 시들은 한 편의 독립적인 시이므로 독자들은 원하는 시를 순서에 관계없이 읽어도 무방하다.

어학에 요령있는 독자들은 의외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이 책 한 권으로 빠알리어 문법을 통달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처음 빠알리어를 접하는 분들이 이 책을 보면서 빠알리어 사전과 문법서를 꺼내고 펼쳐, 궁금한 부분을 정독하게끔 친절히 도와주는 책이다. 문법공부는 끈기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강독을 통해 그 언어의 흐름을 타다가 그 속에서 생긴 궁금증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빠알리어 문법학습서라고 언급했지만, 엄밀히 말해서 빠알리어 문법학습에 관심을 갖게끔, 사전 및 문법서와 친해지게끔 만드는 빠알리어 ‘문법학습유도서’라고 할 수 있다. 법구경을 처음 읽는 독자들도 『담마빠다-빠알리어 문법과 함께 읽는 법구경』의 융숭한 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원음의 빠알리어 법구경의 본의 즉, ‘진리의 말씀’을 느껴보길 바란다.

저자

김서리

저자:김서리
1979년경남김해출생.동국대학교(경주)불교학과를졸업하였다(2002).인도뿌네대학교(PuneUniversity)산스끄리뜨어&쁘라끄리뜨어과에서빠알리어전공으로석사및박사과정을마치고,「목갈라나문법에대한비판적연구-동사활용편을중심으로(ACriticalStudyofMoggallnavykaraawithreferencetoVerbalDeclension)」로철학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2010).2년간태국마하출라롱콘라자불교대학교에서빠알리어를강의하였고,현재동국대학교(경주)불교학과강사이다.논문으로는“SomegrammaticalfeaturesofMoggallna’streatmentwithreferencetoKhdikaaandTydikaa”(2011)와「목갈라나문법의체계성고찰」(2012)등다수가있다.

목차

책머리에
문법약호표
일러두기

제1장쌍을이룸Yamaka
제2장방심하지않음
제3장마음Citta
제4장꽃Puppha
제5장어리석은자
제6장지혜로운이
제7장아라한Arahanta
제8장천(千)Sahassa
제9장악
제10장폭력
제11장늙음
제12장자기Atta
제13장세상Loka
제14장깨달은이Buddha
제15장행복Sukha
제16장사랑하는것Piya
제17장화Kodha
제18장더러움Mala
제19장진리에입각한이
제20장길Magga
제21장여러가지
제22장지옥Niraya
제23장코끼리
제24장갈애
제25장수행승Bhikkhu
제26장브라흐만

접두사표
어근표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담마빠다(Dhammapada)
담마빠다(Dhammapada),즉법구경(法句經)은팔만대장경의입문서라고불릴정도로부처님의핵심적인가르침을담고있는책이다.빠알리어로담마(dhamma)는‘진리’,‘법’,‘가르침’을뜻하고빠다(pada)는‘말’을뜻하므로,담마빠다는‘진리의말씀’이라고풀수있다.부처님의설법을모은경장은남방상좌부에서빠알리어로된5부니까야로전승되어왔다.이5부니까야중‘쿳다까니까야’는열다섯책으로구성되어있다.담마빠다는바로이열다섯책중하나이다.
세계각국의수많은언어로번역된이법구경은방대한불교경전가운데전세계적으로가장많이읽히고있다.국내에도20여종의번역본이나와있으나대부분한역,영역,일역판을이중번역한것들이다.이런기존의이중번역본들과는달리『담마빠다-빠알리어문법과함께읽는법구경』(소명출판,2013)은빠알리어원전을충실히번역하였다.물론국내에이러한직역본이출간되기도하였지만,빠알리어법구경내의모든단어의풀이와문장구조의분석,그리고문장성분을밝혀직역의근거를제시한한글번역본은이책이최초라고할수있다.
빠알리어문법공부와경전강독을따로하지않고병행하도록하는것이이책의큰특징이자취지이다.따라서이미번역된여러이본들의추상화되고매끄러운문맥과의미의번역본들보다더한층원전의의미를독자스스로새겨볼수있도록했다.세심한문장의맛과다채색의맥락을독자가직접살펴볼수있게된것은이번역본이처음이다.법구경은이미수많은번역본이있고,내용면에서도많은독자층을확보하고있는만큼친숙한내용의경전이기때문에생소할수도있는단어와어휘,좀더깊은독자에게는문법공부까지병행할수있어진정한의미의법구경을새겨담는데한층가깝게접근하기에적합하다.

친절한빠알리어한글번역서·문법학습서
빠알리어법구경은총423편의시들을주제에따라26장으로나누어묶은경전이다.이423편의각각의시를이책에서는빠알리어원문,한글번역,단어해설,그리고각주로구성하였다.로마자화된‘빠알리어원문’은Hinuber와Norman의교정본(Dhammapada,ThePaliTextSociety,1995.이하PTS본)을저본으로하였으되,오류가있다고판단되는단어는PTS본의주해에있는다른판본의단어로바로잡아표기하였다.빠알리어원문아래에제시된‘한글번역’은원문의단어를확인하기쉽게끔대부분직역한것이다.직역으로자칫어색할수있는부분은의역하였는데,각주에이러한사항을밝히고직역또한제시하였다.그리고빠알리어원문에는없지만한글번역에서필요한단어는괄호안에기입하여문맥이닿도록하였다.
‘단어해설’에는해당시를이루는모든단어의문법사항을밝혔고,각단어가가진다양한의미중문맥상가장적절한의미를제시하였다.명사는기본형이가진성(性)을제시한후에수(數)와격(格)을밝혔다.수식어로쓰인형용사·수사·대명사·분사등은수식을받는단어에맞게성·수·격을밝혔다.성의구분이없는1,2인칭대명사는수와격을밝혔고,성의구분이있는3인칭대명사는성·수·격을밝혔다.동사는어근과어근의의미를제시한후에시제·법,인칭,수를밝혔다.변화가일어나는현재분사,과거분사,미래수동분사는기본형을제시한후에성·수·격을밝혔고,변화가일어나지않는절대분사와부정사는어근만제시하였다.접두사는어근과분리하여어근앞에제시하였다.그리고운율이나연성때문에생략·장음화·단음화·결합된음절이있는단어는바로잡거나풀어서표기하였다.
‘각주’에는문장성분과본문에서밝히지않은문법적해설을담았다.문장성분은술어-주어-목적어순으로제시하였다.또한수식을받는단어의성·수·격을제시하여수식어의격변화근거를제시하였고,빠알리어문장파악을위해문장내관계절이나부사절을묶어서제시하였다.책의부록으로는어근표와접두사표가있다.어근표는본문에나오는어근을어근군에따라7류로나눈것이고,사전을참고하고자하는학습자를위해각어근의3인칭단수현재형또한제시하였다.접두사표는본문에나오는접두사를정리하여각각의의미를제시한것이다.
빠알리어원문,한글번역,단어해설,그리고각주로구성된내용은독자들의기호에따라선택해서볼수있다.빠알리어법구경을한글로직역한내용에관심이있다면빠알리어원문과한글번역을중심으로보면되고,빠알리어문법에관심이있다면빠알리어원문에나와있는각단어의의미와문법사항을제시한단어해설과문장의성분을제시한각주를꼼꼼히살펴보면된다.총423편의시들가운데일부의시들만내용상연결되어있을뿐대부분의시들은한편의독립적인시이므로독자들은원하는시를순서에관계없이읽어도무방하다.

어학에요령있는독자들은의외로쉽게접근할수있겠지만그렇다고이책한권으로빠알리어문법을통달할수있는것은결코아니다.하지만처음빠알리어를접하는분들이이책을보면서빠알리어사전과문법서를꺼내고펼쳐,궁금한부분을정독하게끔친절히도와주는책이다.문법공부는끈기만으로되는것이아니라,강독을통해그언어의흐름을타다가그속에서생긴궁금증을풀어가는과정에서되는것이다.이책은빠알리어문법학습서라고언급했지만,엄밀히말해서빠알리어문법학습에관심을갖게끔,사전및문법서와친해지게끔만드는빠알리어‘문법학습유도서’라고할수있다.법구경을처음읽는독자들도『담마빠다-빠알리어문법과함께읽는법구경』의융숭한맛을볼수있을것이다.원음의빠알리어법구경의본의즉,‘진리의말씀’을느껴보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