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도와 에로스 (전국시대 무사들의 사랑과 동성애)

무사도와 에로스 (전국시대 무사들의 사랑과 동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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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무사도와 에로스]는 일본 전국시대 무사들 사이에 유행한 동성애를 통해 알아보는 일본의 풍속사다. 일본 전국시대 무사들의 사랑과 충(忠)의 감정은 불가분의 관계였다. '슈도[衆道]', '남색[男色]' 등으로 불린 남성간의 사랑은 단순히 성적인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이것의 본질은 충의, 상호우애이며 단순한 성적 취향으로서의 동성애가 아니었다. 저자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남성의 동성애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어떤 형태로 유행했는지, 그리고 쇠퇴에는 어떤 배경이 있는지 등을 남성사, 민중사, 풍속사, 더 나아가 미의식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풀어내려 했다.
저자

우지이에미키토

저자우지이에미키토(氏家幹人,UjiieMikito)는1954년후쿠시마현(福島縣)출신.도쿄교육대학(東京敎育大學)문학부졸업.쓰쿠바(筑波)대학박사과정중퇴.일본근세사전공.사람과사람의유대관계와무사의세계를주로다루며남색등성(性),가족과관련된저서가많음.저서로『江戶藩邸物語』,『殿?と鼠小僧』(中央新書),『江?の少年』(平凡社),『小石川御家人物語』(?日新聞社)등이있음.

목차

프롤로그
노부나가信長의조리草履
ㆍ따뜻한조리草履사건
ㆍ성적性的인기분이든이유
ㆍ조리에서게타下?로
ㆍ쇼군將軍이에미쓰家光와충신
ㆍ조리草履전설의탄생
ㆍ사랑과충忠의감정사感情史

제1장
잊혀져버린복수
ㆍ아카이시아이타로赤石愛太郞의복수
ㆍ치정의끝
ㆍ가타오카헤이하치로片岡平八郞의복수
ㆍ에도의평판
ㆍ의형제의결연
ㆍ무사도의꽃
ㆍ고쇼小姓와조리토리草履取
ㆍ죽은주인의동생이되어
ㆍ화합和合의인연
ㆍ슈도衆道의복수에관한기억
ㆍ이설異說『추신구라忠臣藏』
ㆍ미소년을둘러싼쟁탈전
ㆍ다카다노바바高田馬場의결투
ㆍ결투의진실
ㆍ매장된시체
ㆍ숙부와조카의결연
ㆍ또하나의칼싸움
ㆍ조작된정경情景
ㆍ에도江戶에서메이지明治로

제2장
그대君와나
ㆍ미소년에대한동경
ㆍ동성간의사랑
ㆍ명문가의인텔리청년
ㆍ홍몽루주인紅夢樓主人의『미소년론』
ㆍ도쿠토미로카德?蘆花의경우
ㆍ탐정소설에서
ㆍ『그대와나君と私』
ㆍ특별한친구
ㆍ시가나오야志賀直哉의소년애
ㆍ닳아빠진애독서
ㆍ서생들의세계
ㆍ일고一高의‘스톰’
ㆍ남색열기의방향
ㆍ전쟁과에로스
ㆍ사쓰마薩摩의유풍
ㆍ‘치고稚兒’와‘니세二才’

제3장
사랑하는남자들
ㆍ정교情交의일본사
ㆍ전국시대戰國時代,사랑받는소년寵童
ㆍ전술戰術로서의남색
ㆍ무장武將들간의사랑
ㆍ부교奉行와여자역할을하는배우女形
ㆍ하야시라잔林羅山,남색을읊다
ㆍ조선통신사의시선
ㆍ보통의성性
ㆍ여색과남색
ㆍ안방마님의할복
ㆍ노유학자의걱정
ㆍ솟켄선생息軒先生의가르침
ㆍ반잔蕃山의주장
ㆍ남색은불의不義인가
ㆍ남색을근절하려는것은어리석은짓
ㆍ남색용인론男色容認論의배경

제4장
의형제의결연
ㆍ‘사랑戀’의금지
ㆍ주군을죽인죄
ㆍ형제의결연
ㆍ잊혀져버린영웅
ㆍ‘피투성이달마血達磨’전설
ㆍ‘의형제’의의미
ㆍ둘이서한사람
ㆍ소년을둘러싼사건
ㆍ조직으로부터의일탈
ㆍ정淨의남도男道
ㆍ가족이공인한통과의례
ㆍ아버지의바람
ㆍ동생의성인식을둘러싼갈등
ㆍ의례적동성애
ㆍ훈도시?축하연밤
ㆍ소꿉친구
ㆍ민중사民衆史로의시점
ㆍ전쟁에나서는남자들의‘우정’
ㆍ형과아우舍弟

제5장
수염과앞머리
ㆍ남색의퇴조
ㆍ여성미와남성미
ㆍ남색이쇠퇴하여관객도즐거워하지않는다
ㆍ세쓰히메節姬와고고쇼兒小姓들
ㆍ미소년인형
ㆍ사라진미소년
ㆍ배제되어간앞머리
ㆍ무사들의변용
ㆍ결혼하지않는남자들
ㆍ사라진수염
ㆍ반역과악의표상
ㆍ남자다움의표상
ㆍ수염의추방
ㆍ근세적무사의성립
ㆍ남색은왜쇠퇴했을까
ㆍ회색화灰色化되어간남성풍속

제6장
남자다운모습
ㆍ얼굴이잘생긴사람이란
ㆍ남자다운모습
ㆍ명군名君의증거
ㆍ못생긴남자가명물名物이다
ㆍ남성취향
ㆍ급료를바꾼용모
ㆍ출세의조건
ㆍ제도적인배경
ㆍ용모라는요소
ㆍ남자에게반하다
ㆍ잊혀져버린용어
ㆍ‘미남이란무엇인가’에미친영향
ㆍ‘성의역사’의재미와재미그이상에대해

에필로그
사랑과죽음

참고문헌
저자후기
역자후기

출판사 서평

성적취향을넘어선,남성들의사랑과충의

『무사도와에로스』라는제목부터눈길을끄는책이나왔다.남성들간의사랑.무사도의꽃.미소년쟁탈,사랑하던남자(주군등)의원수갚기,의형제결연.전국시대부터메이지에이르기까지일본남성의동성애를중심으로풀어놓은책이다.하지만흥미위주로동성애에만초점을맞춘다면억울할법하다.왜냐하면저자도말하고있듯이이책은어디까지나학술서이자교양서이기때문이다.
다양하고폭넓은자료와에피소드들이소개되어있어그자체로도흥미로우며,역사적사실이지만역사서에서다루지못한‘남성들의사랑’이라는관점으로살펴보면더욱흥미로울책이다.

무사들의사랑과충(忠)
책의서장은히데요시[秀吉]가노부나가[信長]의신발을품안에넣고따뜻하게했다는일화로시작된다.앞서언급했듯남성들의동성애가주요테마이기에,서장부터남색의기운이느껴진다.하지만전국시대(戰國時代)무사들의사랑,당시사랑과충(忠)의감정은불가분의관계였다.‘슈도[衆道]’,‘남색[男色]’등으로불린남성간의사랑은단순히성적인욕망을충족시키기위한것은아니었다.이것의본질은충의,상호우애이며단순한성적취향으로서의동성애가아니었다.물론배신,질투도있었고남색의갈등으로인한결투,원수를갚는사건이벌어지곤했지만말이다.
『무사도와에로스』는이러한개념을바탕으로메이지시대서생사이에유행하게된동성애와그배경,동성애를테마로한소설,유명한근대문학자들의동성애경험,전국시대무사들의동성애,미소년쟁탈,주군과부하,무장들간의사랑,의형제결연그리고풍속대변혁,무사들의습속변화에따른에도시대남색풍속의쇠퇴,남성들의용모변화,남성에대한미의식변화등을다루고있다.

남색의유행부터쇠퇴까지
남색은전국시대뿐만아니라그후에도초기,메이지시대의서생,근대문학자들과그들의작품속에서도계속등장하며,시대에따라유행과쇠퇴를거듭했다.상무(尙武)의기운이강했던사쓰마[薩摩]지역은오래도록그풍습이남아있었고후에메이지시대남색유행의배경이되기도했다.동성애는아주자연스럽게이루어지는것이었다.가령구모이다쓰오는스승으로부터이런말을들었다.

그래도성욕을누를수없고참을수없으면그때는남색으로발산하는것이좋다.적어도여성에게탐닉하는것보다는낫다.

이외에도아메노모리호슈가남색의풍속에대해비판하는조선통신사를향해“학사(學士)는아직그즐거움(남색)을알지못할뿐입니다”라고대답한것이나,여자를도구취급하던전국시대에는남성간의사랑만발달하여후사에대한염려만없다면남녀간의사랑은절멸되었을것이라고까지한것등이그렇다.또한사쓰마나토사(土佐)등지에서는풍속및사회적으로관습화된남색은불의(不義)라고하지않았고설사아들이나동생등가족이옆에서당하고있어도모른척했다고하는데,독자들은이러한남성들의동성애가아주당연하게이루어지던하나의습속(習俗)이자문화를책에서확인하게된다.
전국시대의무사와무사들의수염,여자보다아름답던미소년과그를상징하던앞머리는평화로운에도시대에들어서면서사라지고,남색도쇠퇴한다.전투가없던에도시대의‘무사도’와전투가일상이던전국시대의‘에로스’.그런면에서‘무사도와에로스’라는책의제목은핵심을찌르고있다.

목숨을걸고함께싸워야했던전국시대무사들사이의동성애유행과이것이에도초기를거치면서쇠퇴하다메이지시대학원(學園)을중심으로다시유행한배경,근대문학자및작품속동성애등은이책에시대배경과역사흐름이고스란히반영되어있음을보여준다.또한시대의흐름속에서남성의동성애가어떤역할을했는지,어떤형태로유행했는지,그리고쇠퇴에는어떤배경이있는지등을남성사,민중사,풍속사,더나아가미의식의변화라는관점에서풀어내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