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일본의 지식장과 젠더투쟁 (양장본 Hardcover)

근대 일본의 지식장과 젠더투쟁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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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근대 일본의 지식장과 젠더투쟁』은 ‘근대 일본’의 젠더 편성이 갖는 내적 특성을 ‘지식장(知識場)’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분석한 것이다. 기존 연구에서는 지식장을 ‘남성’에 초점을 맞춰 남성들이 제시한 젠더이론이 갖는 한계점을 비판적으로 다루어왔다. 이러한 연구 경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식장을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도 참여했다는 점에 착안하여 지식장 내부에 담겨진 내적 투쟁을 분석해내고자 했다. 그 지식장은 여성이라고 명명된 지식인 여성과 생활차원에서의 여성들 사이에 생기는 ‘차이’도 함께 포함시켰다.
저자

이은주

저자이은주(李恩珠,Lee,Eun-Joo)는동덕여자대학교일본어과를졸업하고건국대학교교육대학원일어교육학석사과정을거쳐동대학원일본문화?언어학과에서박사학위를취득했다.현재건국대,세명대,가톨릭관동대에서강의하고있다.주요연구업적으로역서에는『황후의초상』(2007,공역),『동아시아의국민국가형성과젠더』(2009,2010대한민국학술원우수학술도서),『주부의탄생』(2013),『육아의탄생』(2014,2015세종도서학술부문)등이있다.논문에는?전시기(戰時期)『주부의벗(主婦之友)』에나타난‘모성’담론에관한고찰?,?근대초기일본의‘여성’형성에관한연구?,?여성의생활과정체성에관한고찰?,?일본어교과서에나타난‘젠더’표상?등이있다.

목차

서문

서장
1.젠더투쟁의재고
2.젠더투쟁의프레임과선행연구
3.본서의전체구도

제1부잡지미디어의지식장과젠더상징
제1장근대종합잡지『메이로쿠잡지』의공론과여성상
1.계몽과여성교육의운명
2.처첩과남녀동권의마술화
3.성의관리로서창기의정치화

제2장여성이미지의각축과여권女權의변증법
1.여성교육의정당화와젠더의역설
2.젠더의제도화와반발
3.여권의반발과전회로서젠더의국가화

제3장여성당사자의젠더계몽과자생의좌절
1.젠더와결혼의프로젝트화
2.예절과젠더역할의덕목화
3.젠더의모순성과자생의딜레마

소결론

제2부여성의제도적지식장과젠더주체투쟁
제1장젠더모방과새로운젠더사상화
1.결혼관과이혼관의분열과자유
2.양처현모의사상화와모정의신화화
3.젠더의불균형과소통의부재
4.젠더의과실탈피와회귀의딜레마

제2장파르헤지아와주체투쟁
1.젠더규율의‘탈’과도기와혼효의가능성
2.자립과주체라는사고장치의극복

소결론

제3부성담론의지식장과신체적젠더투쟁
제1장여성의성과젠더재편의자생력
1.여성의순결과자아담론
2.헤도니즘과성의내부
제2장여성주체와신체결정권의젠더재생산
1.성의양면적정치성-정조와처녀성
2.신체적자유의희구와젠더의길항

소결론

제4부여성일상의지식장
제1장젠더화된일상의지식장
1.탈여성성의양면성과젠더의분절
2.공적장소와사적장소의젠더화

제2장일상의지식장내부의배제-소통-공존의혼효
1.중심과주변의접속과젠더융합화
2.행복의안티노미와타자성

소결론

제5부전쟁의지식장과젠더의힘
제1장전시지식장과『주부의벗』의젠더정치학
1.『주부의벗』과표현의장
2.전시체제와젠더의국가화

제2장모성담론과생명젠더의실증화
1.야스쿠니신사와모성의결탁
2.전쟁지식장과모성애의자연화
3.모뉴먼트의젠더화

제3장젠더와국가,그리고젠더의보편화
1.동원이데올로기와젠더로서의여성
2.천사이데올로기와젠더관의확대
3.여신의창출과젠더국가주의의완성

소결론

종장

참고문헌
부록
자료
초출일람
표?부록?자료목차
색인

출판사 서평

『근대일본의지식장과젠더투쟁』(소명출판,2016)은여성의경험이여성‘들’내부의차이나균열이없는동일한논리로다루어지는것에대한의문에서출발했다.물론이책은일본의경우를다루고있지만‘여성’이라고명명되는여성과여성당사자사이의차이성이갖는의미가일본에만국한된문제는아닐것이다.그것은한국에도해당되는것일지도모른다.

지식장내부에담긴젠더의내적투쟁
본저서는‘근대일본’의젠더편성이갖는내적특성을‘지식장(知識場)’이라는키워드를통해분석한것이다.기존연구에서는지식장을‘남성’에초점을맞춰남성들이제시한젠더이론이갖는한계점을비판적으로다루어왔다.이러한연구경향에서한발더나아가지식장을남성뿐만아니라여성도참여했다는점에착안하여지식장내부에담겨진내적투쟁을분석해내고자했다.그지식장은여성이라고명명된지식인여성과생활차원에서의여성들사이에생기는‘차이’도함께포함시켰다.
본서는남성들이전개한‘여성’계몽논리에대해처절한저항에서나온여성의아이덴티티가아니라그여성계몽논리내부로깊숙이파고들면서만들어낸여성논리가어떻게전개되었는가를묻고있다.그것은여성당사자들이참여한지식장은다시차이를내포하면서재편되고담론경쟁이전개되었다는점에서내적차이를구축했기때문이다.
이러한지식장이라는공간을만들어내는것으로『메이로쿠잡지』,『자유등』,『청탑』,『여학잡지』,『문학계』,『문장세계』,『주부의벗』등의인쇄저작물들을대상으로삼았다.이잡지들을통해공통적으로남성지식인들이만들어낸여성상과,여성들이직접참여하면서일구어낸여성의아이덴티티찾기가오히려여성의체험이나여성의역할을이데올로기화하는데에공헌했다는점을살펴보았다.여성자신이직접참여한다는의미에서여성의모습은더욱실제적인것으로간주되었고그것을내면화하지않을수없는상황이전개되는사실을알수있다.
이러한지식장이라는공간에서계몽이라는근대적슬로건을통해합리화되었고여성과여성의덕목을규범화하는‘젠더의국가화’가이루어지고있었다.그렇게규정된젠더규율로부터의탈피를위한여성당사자들의이론지식장은과도기를거치면서남성들이제시한젠더와혼효되었다.새로운여성당사자의자립과주체의왕복운동속에서다양한형태로변주(變奏)되어간것이다.
‘젠더국가주의’의전개
구체적젠더재생산의투쟁은신체자기결정권의문제,즉성의양면성문제나여성의공적/사적장소의젠더화가분할되고다시융합되면서전개되는양상을띠었다.그것은일상을흡수하면서전개된내면적세계성을생산하고재생산하는실천적조작으로변화시켰음을보여주는것이었다.그렇지만그러한젠더조작이일상성까지도착근되었다는논리를자각하지못하면서결국일본여성들도제국주의국가이데올로기를수용했고,국민국가의국민으로등극하는‘국가주의’여성들이등장했다.특히전시체제에서재호명된모성담론이나생명론은더욱견고하게모성애담론을친자연화했고그에따라국가와젠더편성이창출되고확대되었다.
결과적으로‘젠더국가주의’는일본메이지기(明治期)에새로운미디어지식장에서기획되고일상의지식장까지포용하면서남성들과의차이성,여성참여자들이전개한남성들과의협업,그리고그차이화를전개시켰다.이것은여성당사자들의차이를낳으면서전시(戰時)라는시대적상황,즉전시지식장에서국민으로일원화되는젠더의정치성을내면화했다.

『근대일본의지식장과젠더투쟁』에서는이러한‘지식장’이젠더구축을형성하는프로세스였으며,역으로일상에서국가로연결되는젠더투쟁은일본에서근대가만들어놓은젠더재편의역할을했음을보여준다.그러한의미에서‘근대’의의미가무엇인지를주체적으로자각하는계기가될것으로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