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의 요철 (기독교와 과학이라는 근대의 지식 담론 | 양장본 Hardcover)

서사의 요철 (기독교와 과학이라는 근대의 지식 담론 | 양장본 Hardcover)

$27.97
Description
『서사의 요철』은 언어를 기반으로 한 근대적인 무엇이 유입, 구축, 확산된 역사적 맥락에 관한 이야기이자, '중립적 이야기'로 쉽게 오해되던 것을 가로지르는 역사적 혹은 무의식적 '담론'들을 읽어내려는 시도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한국 근대 초기 '근대의 새로운 신'으로 등장했던 '기독교'와 '과학'이 지식과 서사의 형태로 이야기되고 번역된 과정을 추적했다. 서사를 출판하고 유통, 확산시키는 제도, 그리고 서사를 창조하고 번역, 수용하는 주체, 그 사상의 추동력을 명확히 규명하여 서사의 사회적 의미를 제대로 읽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저자

김성연

저자김성연(金成姸Kim,Sung-yeun)은연세대학교국어국문학과에서근현대문학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연세대학교비교사회문화연구소전문연구원으로있으며근현대출판물의서사양식과사회적의미를탐구중이다.한국근현대사에서기독교와과학의문화적역할에주목했으며이와관련된공저로는『한국의근대성과기독교의문화정치』(2016),『문학과과학』Ⅱ(2014)등이있다.저서로는『영웅에서위인으로-식민지시기위인전기전집의기원』(2013)이있으며,최근에는‘정체성과쓰기/읽기’라는화두로자전적서사가집필,독서된역사와그사회적역할에관심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기독교의문화적개입과근대지식의형성
제1장미션스쿨과식민지지식의아카이브-연희전문학교도서관기증사를중심으로
1.서론
2.식민지시기미션스쿨의문서고형성과정
3.책의공유(公有)와지식의접합혹은경합
4.결론

제2장식민지시기기독교와의학지식의형성-세브란스의전교수반버스커크의출판활동을중심으로
1.서론
2.의학지식의대중화주도
3.과학의도전에대한의료선교의대응
4.결론

제3장계몽의요철(凹凸) -점자(點字)와점역(點譯)의근대사
1.서론
2.문맹(文盲)과맹인(盲人)의동시적탄생
3.정치와‘맹인’그리고‘점자’
4.결론

제2부식민지와번역된기독교,그출판의지형
제1장식민지시기기독교출판과책의유통-조선예수교서회를중심으로
1.서론
2.식민지조선에서의선교사의출판활동
3.조선예수교서회와지식의유통
4.결론

제2장기독교,전기를번역하다-식민지시기조선예수교서회의번역전기출판
1.서론-1900년대구국의영웅전기,그이후
2.선교사와번역,그리고전기
3.무엇이번역되었는가
4.두번역주체들
5.결론

제3장근대초기선교사부인의저술활동과번역가로서의정체성
1.서론
2.언더우드부인(LiliasH.Underwood,元杜尤夫人,1851~1921)
3.베어드부인(AnnieL.Baird,安愛理,1864~1916)
4.노블부인(MattieWilcoxNoble,魯普乙夫人,1872~1956)
5.노튼부인(Mrs.A.H.Norton,魯敦夫人)
6.결론

제4장근대의기적서사헬렌켈러자서전의식민지조선수용 -‘불구자’,‘성녀’가되다
1.서론
2.식민지조선에상륙한헬렌켈러
3.‘불구자’의‘자서전’-근대인의멜로드라마
4.계몽의서사와기독교
5.‘그녀를동정하라’-식민지인의자기위안과제국의국가통합기제
6.결론

제3부과학이라는서사의독해
제1장“나는살아있는것을연구한다”-파브르『곤충기』의근대초기동아시아수용과근대지식의형성
1.서론
2.월경(越境)하는텍스트-아나키스트,『곤충기』를번역하다
3.식민지조선의파브르와『곤충기』
4.‘자연’,‘과학’의이름으로‘도덕’이되다
5.결론

제2장‘새로운신’과학에올라탄제국과식민의동상이몽-퀴리부인전기의소설화를중심으로
1.서론
2.퀴리부인전기의수용사
3.조선어퀴리부인전기와소설
4.과학을통한식민지인의월경(越境)욕망
5.결론

제3장1920년대초식민지조선의아인슈타인전기와상대성이론수용양상
1.서론
2.아인슈타인,조선을빗겨가다
3.아인슈타인을대중적으로보급한주체들
4.조선어단행본『偉人아인스타인』의발간정황
5.결론

참고문헌
간행사

출판사 서평

『서사의요철-기독교와과학이라는근대의지식-담론』(소명출판,2017)은언어를기반으로한근대적인무엇이유입?구축?확산된역사적맥락에관한이야기이자,‘중립적이야기’로쉽게오해되던것을가로지르는역사적혹은무의식적‘담론’들을읽어내려는시도이다.이를위해,저자는한국근대초기‘근대의새로운신’으로등장했던‘기독교’와‘과학’이지식과서사의형태로이야기되고번역된과정을추적했다.서사를출판하고유통?확산시키는제도,그리고서사를창조하고번역·수용하는주체,그사상의추동력을명확히규명하여서사의사회적의미를제대로읽어낼수있는기반을마련한다.

서사의요(凹)와철(凸)
책제목『서사의요철』에서‘요철’은비유적으로쓰였다.이는본문에수록된?계몽의요철?이라는글에서따온것인데,이글은실제로물리적요철모양인‘점자’라는문자를둘러싼식민지의정황을다루고있긴하지만,정치·종교·문화적주체들의타자의언어에대한계몽주의적개입의과정에서드리워진음각을드러내보인다는의미도담았다.문자그대로의기표를철(凸)로본다면,그것의뒤에가려진기의는요(凹)로볼수있을것이다.이를적용하여가시적이고단독으로존재하는듯보이는텍스트를철(凸)이라한다면,그것을돋을새김하게누른제도와사상,주체를요(凹)라할수있다.저자는이요와철을함께보아야비로소서사의온전한상을그려낼수있다고보았다.

기독교와과학이라는활자와지식
이책은세개의장으로구성되었다.‘기독교의문화적개입과근대지식의형성’,‘식민지와번역된기독교,그출판의지형’,‘과학이라는서사의독해’로나뉘어있으나,사실상식민지시기기독교와과학의유입과정에서생성된계몽적서사와지식생산제도들을다루었으므로이요소들은서로긴밀히연관되어있다.‘기독교’와‘과학’을소재적차원으로다루거나관념적차원에서맴도는것을경계하고자그것이언어로구성,구축,배포되는과정의차원에서그흐름을살펴보았다.

우리는어쩌다그책을읽게되었을까?
이책은한국인이라면읽었을법한책이나,들었을법한이야기의탄생과유입의순간을찾아간다.그리고그역사적맥락을조명함으로써현재우리의사유체계를구성하고있는서사들의복합적이고질긴생명력을밝힌다.
예컨대,헬렌켈러의이야기나퀴리부인전기,파브르의『곤충기』를모르는한국인은없다.우리는어떤연유로지구반대편의이들을알게되었고,어찌하여관련책들을100년가까이읽어오고있는가?아인슈타인이상대성이론의창시자이고점자가맹인들의문자라는것은누구나아는데이것은어떤연유로이땅에유입되어상식이되어버린것일까?기독교가근대초기한글의활성화와근대문물의형성에기여했다는사실까지는인정되고있는데그것은결국한글로된어떤다양한책들을양산하여현재우리에게도영향을미치고있는가?저자는이런질문의답변을이책에담았다.
한권의책이선대를거쳐자신의손에들려지게되기까지개입된정치·종교·자본의이해관계와집단적·개인적욕망과무의식을밝히는작업은가장적극적인독서행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