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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모토츠요시외
저자:가게모토츠요시(影本剛,KagemotoTsuyoshi)연세대학교국어국문학과박사과정저자:곽형덕(郭炯德,KwakHyoungduck)카이스트인문사회과학부연구교수저자:권은(權垠,KwonEun)한국교통대학교한국어문학과조교수저자:김도경(金度京,KimDokyoung)경북대학교기초교육원강의초빙교수저자:배상미(裵相美,BaeSangmi)고려대학교국어국문학과박사수료저자:아이카와타쿠야(相川拓也,AikawaTakuya)성균관대학교동아시아학술원저자:이상경(李相瓊,LeeSangkyung)KAIST인문사회과학부교수저자:이소가이지로(磯貝治良,IsogaiJiro)일본문학평론가저자:이정욱(李正旭,LeeJungwook)전주대학교한국고전학연구소연구교수
책머리에1부_작가편『혈의누』와『모란봉』의거리-이인직의개작의식과정치적입장의상관성_김재용『소년』의‘영웅’서사와동아시아적맥락_윤영실이광수와문화주의적동화형친일협력_김재용‘부흥’과불안-염상섭?숙박기?(1928)읽기_가게모토츠요시제국-식민지의역학과박태원의‘동경(東京)텍스트’_권은제국의지도와경성의삶-이상『12월12일』론_아이카와타쿠야문예통제기일본문단과식민지-식민지에서지방으로_곽형덕식민주의와여성문학의두길-최정희와지하련_이상경2부_주제편관동대지진의기억과서사_김도경식민자와피식민자의연대(불)가능성-나카노시게하루의?비내리는시나가와역?과임화의?우산받은요꼬하마의부두?_배상미제국일본과식민지조선의『춘향전』-무라야마도모요시[村山知義]를중심으로_이정욱일제말의이중어글쓰기와탈식민/탈민족의아포리아-김윤식의이중어글쓰기론을중심으로_윤영실재일문학60년의변모와계승_이소가이지로초출일람
한·일비교문학의새로운방향『일본근대문학과동아시아-일본』(소명출판,2017)은비교적최근의성과들중이러한문제의식에공명하는논문들을선별하여묶은것이다.한국근대문학을일본과의연결속에서살피되,다양한차이들에주목하는연구들을선별하였다.작가들과텍스트들각각의정치적이고윤리적인차이,근대가구현되는과정에서의식민지적차이,사상과텍스트가서로다른조건들속에서번역될때만들어지는차이,민족,계급,성적정체성들이교차하고충돌하며만들어내는차이등등.1부?작가편?에서는이인직,최남선,이광수,염상섭,이상,박태원,김사량,지하련등식민지기대표작가들의작품을중심으로한국근대문학속에각인된일본의흔적을다각도로분석하였다.2부?주제편?에서는관동대지진,조·일프롤레타리아연대,제국일본에서의『춘향전』수용,식민지조선작가들의일본어글쓰기,재일문학등의주제를통해지배와저항,모방과전유,연대와충돌,민족과탈민족의이슈를살펴보았다.서로다른저자들이서로다른자리에서축적해온연구가일정한문제의식을공유하고있다는점을확인하면서,한일비교문학연구가나아갈방향을조심스레제시한다.‘타자’로서의일본한국근대문학에서일본은여러가지로의미가각별하다.일본은구한말과대한제국기개화지식인들이근대문물을가장직접접촉하고수용하는통로였다.한국근대문학에서일본이란텍스트이해를위해필수불가결한사회,역사적맥락이요,근대와만나는매개적환경이요,때로는분리불가능할정도로깊숙이내재하는타자였다.근대의개념들과서양문명의중요텍스트들이번역되었던장면들마다,한국근대문학의기원과종언이선포되었던국면들마다,개별작가들의삶과개별텍스트가참조하는상호텍스트들의갈피들마다,일본의존재는선명한상흔처럼도드라져보인다.요컨대,‘일본’은‘한국근대문학’의기본전제중하나인‘한국’이라는범주의안정성을근본에서뒤흔드는,‘익숙하면서도낯선(uncanny)’타자다.민족-탈민족의간극너머한국근대문학에서일본이라는타자의흔적을반복해서적발해내는것만으로충분한것일까?제국중심부에서식민지라는주변부문학을향해일방적으로행사되는영향관계를추적하거나,한국근대문학의특정개념이나사상,텍스트의‘원본’이실상제국일본에있었음을찾아내는작업은그자체로식민주의의태도와관점을답습하고강화하는것은아닐까?무엇보다식민지민족의자기동일적정체성을비판하며거듭발견해야할‘타자’가그저피식민주체를구성하는제국이라는‘대타자(theOther)’에불과하다면,이를진정한의미에서타자성(otherness)의복원이나지배담론의‘해체’라고말할수있을까?이런질문들이단지탈민족주의에맞서피식민민족의순결한정체성을회복하자는주장이아님은물론이다.그것은탈민족주의가‘민족’을청산하려다성급히놓아버린몇가지원칙들을재확인하고,민족주의와탈민족주의사이에서진자운동하는사상구도를벗어나새로운출구를모색하기위한물음들일것이다.친일/반일의민족주의적,도덕적분할을초극하려다식민지지배관계의적대적사회구조마저삭제해버리지말것.피식민자와식민자의‘협력’이나‘공모’를파헤치려다가모든저항의가능성을원천적으로봉쇄해버리지않을것.민족들을구성하는표상과담론구조의상동성에주목하다가제국과식민지민족들사이에엄존했던차별과폭력을간과하지않을것.무엇보다문학이궁극적으로지향하는삶의구체성,텍스트의개별성,윤리의근소한차이들에대한분별에민감할것.이런원칙들위에서『일본근대문학과동아시아-일본』은‘민족’의협소한틀을깨고더다양한타자들을향해개방될것이며,한국문학이라는좁은영토를넘어더넓은세계로시야를확장시킨다.이책은한·일비교문학의새로운패러다임의동력이될것이며,잃어버린주체성회복의밑거름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