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회의 안과 밖 (양장본 Hardcover)

구인회의 안과 밖 (양장본 Hardcover)

$33.00
Description
『구인회의 안과 밖』은 실재하는 자료들을 근거로 구인회에 관해 이미 알려진 내용들을 확인하고 바로잡는 한편 새로운 사실들을 추론하는 과정이 흥미로운 책이다. 저자는 그 동안 모더니즘이라는 명패에 가려져 있던 구인회의 다양한 면모들을 들추고 그 문학사적 의미를 다시 묻는다. 그리고 ‘단체’로서의 구인회는 모더니즘을 표방했던 단체이기 전에 1930년대 전반기 목적주의 문학과 상업주의 문학에 대응했던 하나의 방식이며 태도였다는 숙고할 만한 결론에 다다른다.
저자

현순영

저자현순영(玄順英,HyunSoon-Young)은제주대학교사범대학국어교육과를졸업했다.1998년이화여자대학교에서「이태준소설의아이러니연구-越北이전의掌·短篇을대상으로」로석사학위를받았고,2010년고려대학교에서「九人會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2013년여름,평론「움직이는기억과삶,‘무수한나’-나희덕의시가『야생사과』에이르기까지」로『서정시학』신인상을받아등단했다.지금은전주에살면서문학사및소설연구와시비평을병행하고있고,전북대학교등에서학생들에게문학과글쓰기를가르치고있다.곧첫번째평론집을출간할계획이다.

목차

머리말

[ 제1부구인회 ]
제1장구인회에대한관점
1.왜구인회인가?
2.구인회를어떻게보아왔는가?
1)구인회담론의흐름과내용
2)구인회담론의쟁점
(1)구인회와카프의관계
(2)구인회의성격
3.구인회를어떻게볼것인가?

제2장구인회의결성과정
1.구인회의결성과정과구인회회고담
2.구인회의결성과정에관한아홉개의시퀀스
3.구인회결성과정의의의

제3장구인회의활동
1.창립
2.전반기활동
1)제1회월평회
2)?창작의태도와실제?
3.후반기활동
1)?격!흉금을열어선배에게일탄을날림?
2)‘시와소설의밤’과‘조선신문예강좌’
(1)자료의문제
(2)미의식의개념화
(3)조선문학사개관
3)《시와소설》
4.회원변동
1)과정과양상
2)회원입·탈회의조건

제4장구인회의지향(志向)
1.탈(脫)-카프
1)카프계의논평과구인회의대응에관한선행연구검토
2)구인회에대한카프계의논평
(1)회원구성과변동에대한판단
(2)작품경향에대한비판
(3)민족주의문학파와의친화성비판
(4)진로에대한권고
3)카프계의논평에대한구인회의대응
4)구인회의탈(脫)-카프방식
2.저널리즘의상업성극복-이태준의「성모」의경우
1)저널리즘의상업성과문학의관계에대한1930년대전반기의담론
2)저널리즘의상업성과구인회
3)이태준의「성모」가지니는문제성

제5장구인회문학관의지평(地平)
1.계급주의문학에대한거리(距離)
1)이광수의민족문학론과이태준
2)김기림의전체시론(全體詩論)과임화
2.예술성추구의깊이
1)소설론의수준
(1)이태준의문장·정서·묘사
(2)박태원의문장·묘사·기교
2)모더니즘시론의정립과모더니즘초극(超克)
(1)김기림의모더니즘시론
(2)이상(李箱)의모더니즘초극(超克)
①모더니즘의역사적과제
②이상(李箱)의방식
ㄱ.나르시스의문명비판
ㄴ.「가외가전(街外街傳)」

제6장구인회의문학사적의의

[ 제2부김유영 ]
제1장영화계입문에서구인회결성전까지
1.구인회를보는관점,김유영에관한질문
2.영화계입문과카프가입
3.프롤레타리아영화감독으로서의입신
1)<유랑(流浪)>감독
2)서울키노창립과<혼가(昏街)>감독
4.프롤레타리아영화운동의본격적전개
1)신흥영화예술가동맹의조직과활동
2)일본프롤레타리아영화동맹교토지부방문
3)카프탈퇴
4)서울키노정비,조선시나리오라이터협회창립,<화륜(火輪)>감독
5.프롤레타리아영화운동의한계인식
1)<화륜>논쟁
2)프롤레타리아영화운동의이론개진
3)프롤레타리아영화연구및교육으로의선회
6.맺음말

제2장구인회구상배경과결성의도
1.구인회라는움직임그리고김유영
2.구인회구상배경
1)프롤레타리아영화운동의한계인식
2)프롤레타리아영화시나리오에대한문제의식
3.구인회결성의도
4.남는문제

제3장카프복귀및구인회탈퇴에서<수선화>까지
1.프롤레타리아예술운동의마지막국면과김유영
2.카프복귀및구인회탈퇴에서전향서약까지
1)조선영화제작연구소창립과카프복귀및구인회탈퇴
2)신건설사건과전향서약
3.전향서약뒤의활동
1)《영화보》창간
2)<애련송>·<수선화>연출
4.‘영화기술자’의길
5.맺음말

출판사 서평

“『구인회의안과밖』은1933년8월결성되어1936년10월경까지존속했던문인단체구인회(九人會)의실체를밝히고구인회가당대또는전대문학의주요국면들과조화를이루거나길항했던양상을조명하여그문학사적의의를다시논한책이다.”
한국문학이근대에서현대로옮겨가는데에교량역할을한‘구인회’
1933년8월김유영,이종명,조용만,이태준,정지용,이효석,이무영,김기림,유치진등예술인9명이구인회(九人會)라는모임을만들었다.당시구인회는‘순연한연구적입장에서의회원상호간작품비판’,‘다독다작’,‘친목도모’,‘자유스러운입장에서의예술운동촉발’등을결성목적으로내세웠다.구인회는결성후회원명단을여러차례바꾸면서작품합평회를몇번가졌고집단적으로칼럼을연재했으며문학강연회를두번열었고회원작품집『시와소설』을발간했다.그러고나서1936년10월이후소멸했다.
지금까지여러연구자들이구인회를문학사적으로중요하다고평가하고그의의를논해왔다.특히구인회가한국문학이근대문학에서현대문학으로옮겨가는데에교량역할을했고1930년대순수문학또는모더니즘문학을선도했다는판단에많은연구자들이동의하고있다.그러나이책,『구인회의안과밖』에서저자는구인회그리고구인회가놓여있던자리를다시살피며구인회는무엇이었고그문학사적의의는무엇인지를새삼묻는다.
구인회를다시생각하는일은구인회에관한기존의담론과자료들을다시읽는일이기도하다.저자는지금까지구인회연구의주된논거로활용되어온조용만의회고담을면밀히살펴그신빙성에의문을제기한다.그리고구인회에관한기존의문헌자료들을재확인하고새로운자료들을제시하기도한다.나아가저자는구인회에관해꼭말해야하는것들을누군가의회고나떠도는풍문이아니라실재하는자료들에근거해말한다.그리고구인회에관한회고나풍문까지도근거가있는것인지확인한다.물론구인회에관한기존연구들도꼼꼼히살핀다.

‘구인회’에대한새로운관점과다뤄지지않았던문제에대하여
이책은‘제1부구인회’와‘제2부김유영’으로구성되어있다.저자는1부와2부를긴밀히연결하면서구인회에대한새로운관점을보여주고지금까지다뤄지지않았던문제를다룬다.
지금까지구인회는‘주요’회원들의합(合)으로인식되고연구되어왔다.정작구인회라는‘단체’에관한관심과연구는부족했던것이사실이다.그런데저자는제1부에서‘단체로서의구인회’의실체를규명하려한다.먼저,저자는구인회라는단체의전모즉결성·활동·소멸의경위를구체적으로밝힌다.특히,구인회가개최했던두차례의문학강연회에서행해진강연의내용을정리한대목,구인회의회원변동양상및과정그리고구인회가암묵적으로견지했던회원입·탈회의조건을밝힌대목은주목할만하다.다음으로,저자는1930년대전반기문학장에서의구인회그리고문학사속에서의구인회에대해고찰한다.우선,구인회를통해당대문학의다양한국면들이조화를이루거나길항했던양상을밝힌다.구체적으로는구인회가카프와어떤방식으로공존하고상호작용했는지,당시문학의중요한환경으로대두된저널리즘의상업성을어떤방식으로극복하려했는지논한다.또,저자는구인회가이전시대문학을수용하거나거부하면서문학의새로운국면또는차원을열어갔던양상을이태준과박태원,김기림과이상을통해논한다.
독자들은이책의1부를읽으면서저자가구인회에대해이미알려진것과다르게말한내용들이많다는것을알아차리게될것이다.예컨대,구인회는카프가퇴조한뒤에문학의새로운패러다임을내세우며산뜻하게등장한모임이아니라는것,구인회회원이언제나9명은아니었다는것,이상과박태원이함께구인회에가입하지않았다는것,이상은구인회에가입하기전에?오감도?를발표했다는것,구인회는이상이경영하던다방‘제비’에서회동하지않았다는것등은구인회에대해두루알려진내용들과는다른데,모두회고나풍문이아닌실재하는자료들을근거로추정한결과들이다.

‘구인회’의결성을발의하고도모했던김유영의행보
이책의제2부에서조명하고있는김유영(金幽影)은일제강점기에활동했던영화감독이자프롤레타리아영화운동가이다.저자가김유영을구인회와함께살핀것은그가구인회의결성을애초에발의하고도모했던세사람중한명이기때문이다.저자는김유영,이종명,조용만이구인회의결성을발의하고도모했던의도와경위를구체적자료에근거해제대로밝힐필요가있다고주장한다.그들의의도를살피면구인회의문학을비롯한1930년대전반기문학이1920년대문학과연결되는어떤지점을찾을수있을것이며구인회의결성을문학사의연속적인흐름속에서생각할수있을것이라고생각하기때문이다.
저자는김유영을특별히먼저연구한것은조용만이여러회고담에서김유영에관해말한내용이석연치않기때문이라고밝힌다.조용만은김유영이카프에서탈퇴한뒤순수예술을지향해이종명,조용만과함께구인회결성을도모했고,정작구인회결성뒤에는모임을주도하지못하는것에불만을느껴곧탈퇴했다고회고했다.조용만의그런회고는두루받아들여져왔다.그러나저자는조용만의회고에의문을제기한다.조용만의회고를따른다면,김유영은짧은기간동안에카프탈퇴,구인회결성,구인회탈퇴의행보를보였다고할수있는데,한예술가가예술적행보를그토록쉽게자주바꿀수있는것인지묻지않을수없다는것이다.
저자는김유영이1927년영화계에입문한뒤1940년타계하기까지걸었던길을추적한다.그리고김유영이영화계에입문한뒤구인회의결성을도모하기전까지벌였던그어느활동에서도그가순수예술로전향했다고판단할근거는없음을확인한다.김유영은제2차카프검거사건이라불리는‘신건설사건’의재판과정에서전향서약을할때까지일관되게프롤레타리아영화운동의길을걸었다는것이다.저자는,여러자료들을통해,심지어김유영이구인회를결성하려했던이유와구인회에서탈퇴한이유마저도그가전개했던프롤레타리아영화운동의맥락에서찾아야한다고판단한다.

『구인회의안과밖』은실재하는자료들을근거로구인회에관해이미알려진내용들을확인하고바로잡는한편새로운사실들을추론하는과정이흥미로운책이다.저자는그동안모더니즘이라는명패에가려져있던구인회의다양한면모들을들추고그문학사적의미를다시묻는다.그리고‘단체’로서의구인회는모더니즘을표방했던단체이기전에1930년대전반기목적주의문학과상업주의문학에대응했던하나의방식이며태도였다는숙고할만한결론에다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