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전쟁과 고소설의 기억

조선 중기의 전쟁과 고소설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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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이 책은 조선 중기의 고소설을 다룬 이론서입니다. 고소설의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저자

이종필

저자이종필(李鍾弼,Lee,JongPil)은경기도안성출생.고려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조선중기전란의소설화양상과17세기소설사」로박사학위를받았다.경희대,한경대,숭실대,홍익대등의강사와고려대학교BK21+연구교수를거쳐현재대구대학교사범대학국어교육과에재직중이다.주요논문으로「고소설연구의민족/민중/근대성지향에대한비판적성찰-내재적발전론과의상관관계를중심으로」,「田禹治전승의양가적表象과그역사적맥락」,「[복선화음가]에구현된治産의의미와텍스트향유의내적기반」등이있으며,고전서사문학에투영되어있는조선의가족제도와여성의문제그리고19세기소설사등에관심을갖고공부하고있다.

목차

책머리에

1부조선중기전란戰亂의소설화양상과17세기소설사
제1장왜다시17세기소설사인가
1.17세기소설(사)는어떻게조명되어왔는가
2.17세기소설(사)다시보기

제2장전란을통한타자他者와여성의재발견
1.전란과애정전기愛情傳奇-「주생전周生傳」과「위생전韋生傳」의거리
2.열녀烈女에대한재해석과가족재건서사의이면-「최척전崔陟傳」
3.애정전기의변화와전기계傳奇系소설의출현

제3장동아시아중세질서의균열과정체성의모색
1.소설과기억그리고헤게모니-「강로전姜虜傳」
2.조선의딜레마와‘김영철’이라는알레고리-「김영철전金英哲傳」
3.중세질서의균열과전계傳系소설의새로운주체들

제4장전복된질서와영웅서사의출현
1.여성영웅의출현과텍스트의중층적지향-「박씨전」
2.전향轉向된기억의차용과복수의서사-「임경업전」
3.영웅군담소설출현의역사적기반과정치적맥락

제5장조선중기의전란과17세기소설사의성격
1.조선‘중기中期’의시대구분과17세기소설사
2.16세기소설사-결말구조의변화와교화소설의출현
3.‘조선중기소설사’의제언

제6장조선중기의전쟁과17세기소설사의국면

2부전쟁의기억과서사의향방들
제1장김자점金自點담론의추이와소설적악인형상화의정치적역학
1.고소설과악인형인물
2.‘루머’에서‘사실’로의전환-악명惡名의고착화과정
3.소설속김자점의악인적형상화와그정치적역학
4.김자점담론과‘무덤의정치’

제2장명청明淸교체기전쟁포로의특수성과「김영철전金英哲傳」
1.병자전쟁의특수성
2.후금(청)의포로,공인된전리품
3.주회인走回人혹은돌아온자들의암울한서사敍事
4.「김영철전」-명청교체기를가로지른피로인의삶
5.맺음말

제3장‘전란戰亂가족서사家族敍事’의여성형상화양상과그의미
-병자전쟁배경의야담을중심으로
1.‘전란가족서사’와여성의정절
2.야담에포착된‘전란가족서사’의양상과특징
3.‘피로被虜부녀婦女’와가문의존립
4.가족이산과여성의정절에대한야담의새로운시선

제4장「이화전」에나타난임진전쟁의기억과상상적존재들의의미
-19세기말의시대상을통해본시론적고찰
1.「이화전李華傳」과임진전쟁
2.역사적사건과설화적상상력의결합양상
3.19세기말의시대상을통해본「이화전」
4.「이화전」의중세지향성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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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고소설에투영된전쟁서사시”

『조선중기의전쟁과고소설의기억』(2017,소명출판)은이른바‘임병양란’과고소설사이의관계망을재조명하고자하는시도라고할수있다.저자는그간의전쟁관련고소설연구가일종의민족성이나민중성의차원에서그의의가부각되어온흐름에의문을제기하며,좀더미시적인차원에서각각의전쟁들이내포한역사적특수성에주목해야한다고주장한다.이러한전제하에저자는16세기후반부터17세기중반에걸쳐발발한일련의전쟁과그사회적여파가어떤방식으로고소설의창작과향유에영향력을행사했는가에대한면밀한고찰을시도하고있다.

고소설속전쟁事[史]의특수성
이책의1부는이상과같은시각을전제로17세기소설을집중적으로분석하고있다.1부에서는「주생전」,「위생전」,「최척전」과같은애정전기와「강로전」,「김영철전」등의전계소설그리고「박씨전」,「임경업전」과같은영웅군담소설까지를폭넓게분석하면서,그간하위장르별로주로이루어진17세기소설사를보다거시적인관점에서조망하고자하였다.저자는이와같은조망의결과중하나로그간으레‘조선후기’소설사의기점으로인식되어온17세기소설사가오히려16세기소설사와공유하고있는주요지점이존재함을적시하면서,‘조선중기소설사’의설정을제언한다.
2부에서는1부에서고찰한전쟁과고소설의관련양상을시기적,장르적으로확장해분석하고있다.저자는먼저고소설속에서악인형인물로자주등장하는김자점의형상,그이면에당대의정치적역학이존재하고있음을밝히고있다.또한「김영철전」연구를전쟁포로의맥락에서확장해진행함으로써전쟁문학의분석역시모든전쟁이야기하는보편적비극에초점을맞출것이아니라각전쟁의특수성에주목해야함을다시한번강조한다.
한편소설이아닌야담장르에포착된전쟁과가족이산그리고여성의형상에주목한저자는유독‘조선의’전쟁서사에서여성의정절이강박적으로강조되고있음을지적하면서,그와같은현상의사회적맥락을추적한다.끝으로저자는임진전쟁의‘기억’이라는차원에서「이화전」을독해함으로써텍스트해석의새로운가능성을보여주기도하였다.

‘Faction’에대한새로운시각과접근방법
전쟁이라는역사적경험이소설이라는허구적서사와어떻게맞물려있는가를탐색하고있는이책의키워드는결국전쟁,정치,여성이라고할수있다.「최척전」의주인공옥영이한명의여성주체로서과연행복했다고말할수있겠는가라는도발적인질문이나,「박씨전」에서‘여성’영웅이출현하게된계기로실제역사에있어‘남성’영웅과권력자들과의불편한동거에주목하는시선그리고임경업이국가적영웅으로재탄생하는과정속에김자점을영웅임경업의살해자로서낙인찍은송시열의저술이결정적영향을끼쳤다는분석등은저자의문제의식이어디에놓여있는가를잘보여주는대목이라고할수있다.
이렇듯새로운시각과분석을통해저자는그간전쟁관련고소설의주도적담론들에일정한균열을야기하는한편역사와소설사이의관계에대한보다냉철한접근이필요함을암묵적으로주장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