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의 출현과 근대소설 독자 (양장본 Hardcover)

미디어의 출현과 근대소설 독자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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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독자의 입장에서 다시 쓰는 근대문학사 『미디어의 출현과 근대소설 독자』. 문학은 문학 자체만으로 목적이 되어 전달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 작가와 독자가 서로 의사소통을 하는 하나의 매개물이기도 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 책은 문학을 미디어라는 환경, 즉 커뮤니케이션의 내부에서 텍스트와 그 텍스트를 둘러싼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텍스트는 작가 개인만의 것이 아니라 미디어 내부에서의 작동, 즉 편집진과 독자, 작가가 함께 관계를 형성하며 탄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가장 역동적인 존재가 바로 독자이다. 독자 연구는 단순히 독자 자체에 대한 연구에만 그치지 않는다. 독자는 그 시대의 산물이자 그 시대의 문화가 온전히 녹아 있는 산 증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독자를 연구하는 것은 그 문화의 내적 토대에 대한 연구이며, 그 당대 커뮤니케이션 체계 내에서 의사소통의 구조를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책 『미디어의 출현과 근대소설 독자』는 문학 연구의 영역에서 소외되었던 독자들을 문학사 안으로 포함시키면서 독자로부터 읽는 근대문학사를 새롭게 구축하고자 하는 작업의 서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전은경

1975년대구에서출생하여경북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2006년에<1910년대번안소설연구-독자와의상호소통성을중심으로>로문학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현재는경북대학교기초교육원강의초빙교수로재직하고있다.공저로는<1910년대문학과근대>와<우리영화속문화읽기>가있다.

목차

머리말

제1장 독자연구와근대문학
1.독자연구의의미
 1)왜지금‘독자’인가
 2)‘독자’개념에대한문제
2.독자개념의근대성
 1)번역된개념어,‘독자’와근대매체
 2)‘독자’라는개념의파장
 3)의사소통의장이배태한새로운개념,독자
 4)독자개념의중층성

제2장 근대계몽기신문매체서사물과새로운지식인층의성장
1.문학과정치의상관관계,공론장에등장한독자-『독립신문』
 1)『독립신문』의성격과편집전략
 2)논설과서사적장치의활용
 3)독자층이만들어낸공론장과문학의역할
 4)정치적자아에서문학적자아로의이행
 5)『독립신문』,문학텍스트로서다시읽기
2.매체의이중적사유와‘인민’독자층의출현-『협성회회보』와『매일신문』
 1)『협성회회보』와『매일신문』의편집전략및이중정책
 2)수사적장치를활용한지식인독자층의글쓰기
 3)고발및소통을위한‘인민’의글쓰기
 4)‘개인’의발견과새로운지식인독자층의출현
 5)새로운지식인,‘인민’으로서의독자층
3.새로운독서형식의시도와지식인소설독서그룹의탄생-『대한민보』
 1)『대한민보』의이분화정책-‘읽기’와‘쓰기’의분리
 2)‘읽기’분화정책과소설의교차연재
 3)새로운소설형식의시도와혼합되는독서계층
 4)편집의전략과지식인소설독서그룹의탄생
 5)매체의소설읽기학습

제3장 근대계몽기신문매체서사물과대중독자층의성장
1.근대대중문학의형성과대중지향성-『만세보』
 1)『만세보』의개화의지와대중지향성
 2)『만세보』의‘독자투고란’과한글독자
 3)신문연재소설과독자층의성향
 4)일본『미야코신문都新聞』의경향과『만세보』의신문연재소설
 5)근대대중문학독자의기원
2.문학의역할과소통의장-『경향신문』
 1)『경향신문』의취지와목적
 2)논설의주제별경향과특징
 3)‘쇼셜’란의강화와계도적지도
 4)‘우슴거리’의풍자적비판과배치의미학
 5)소문의기사화와소통의장으로서의‘공함’
 6)배치의미학과참여
3.독자수용전략과근대초기독자층의형성-『대한매일신보』
 1)한글판『대한매일신보』의정책과독자투고
 2)여성독자층의성장과문예면
 3)‘편편기담’과새로운글쓰기의등장
 4)근대초기독자층의형성과1910년대『매일신보』
 5)‘듣는’독자로부터‘읽는’독자로

제4장 신문매체와‘쓰는독자’
1.‘풍림’과지식인독자의서사적글쓰기-『대한민보』
 1)『대한민보』와독자란‘풍림諷林’의특징
 2)‘풍림’의서술적표현방식과서사의개입
 3)구조학습의효과와소설의접합
 4)『대한민보』의이중적전략과지식인독자들의서사글쓰기욕망
 5)지식인독자층과‘풍諷’이라는정체성
2.지식인독자의읽기/쓰기와풍자의근대성-『대한민보』
 1)독자문예면으로서의‘풍림諷林’과대화체서사
 2)반복을통한언어유희와이중적풍자
 3)구조형식의반복과토론체소설
 4)‘쓰기’와‘읽기’의교호작용-‘풍자’의근대성
 5)풍자의형식과매체의결합
3.‘편편기담’과‘쓰는독자’의출현-『대한매일신보』
 1)초기한글판신문편집과‘편편기담’
 2)저작자표기와창작의개입
 3)서사의유입과대중적경향
 4)‘쓰는독자’의출현과그의미
 5)현상공모의시작으로서의‘편편기담’
4.구조학습의효과와재생산적글쓰기-『대한매일신보』
 1)‘독자문예면’의스토리구성과진행과정
 2)변형요소들의간섭과변화구조-형식적변환장치
 3)욕망의재생산구조-내용적변환장치
 4)개방적커뮤니케이션의역할과구조학습의효과
 5)독자의서사적욕망과재생산적글쓰기

제5장 근대계몽기해외유학생잡지와근대문학
1.표제배치와소설개념의주체적정립-『태극학보』
 1)『태극학보』의기획과주제구성
 2)표제구성과문예면의확장
 3)표제별장르분류와배치의문제
 4)배제와구분을통한소설개념의주체적정립과정
 5)산문정신과근대문학
2.‘소설’란의출현과문학독자의형성-『대한흥학보』
 1)『대한흥학보』의주제구성및기획
 2)쓰는자=읽는자의상호교통의장
 3)문예면의기획과확장
 4)유학생의고민과산문정신의발현
 5)‘소설’란의개념화와문학독자의형성
 6)새로운문학의태동-잡지독자층의공통감

제6장 근대계몽기국내잡지와근대문학
1.역사의서사화과정과‘몽유’의변주-『서우』
 1)『서우』의편집의도와주제구성
 2)표제체계와배치
 3)역사의서사화과정
 4)몽유적구조와역사의근대적변용-‘인물고’의?을지문덕전?과‘잡조’의?몽배을지장군기?
 5)몽유록계의발전가능태
2.글쓰기형식훈련과‘읽기’의이중화전략-『소년』
 1)잡지『소년』의발간상황과독자참여유도
 2)독자투고의제도화와글쓰기형식훈련-제도적전략
 3)매체-독자간커뮤니케이션전략-편집기술적전략
 4)『소년』의독자전략의전환과이중적장치
 5)‘쓰기’에서‘읽기’로의강화-독자층‘소년’의분화

제7장 잡지매체와독자글쓰기의실험
1.상호소통적글쓰기와‘서사’양식의실험-『태극학보』
 1)『태극학보』독자층의경향
 2)‘기서’와국내독자층의요구
 3)‘독자문예’와상호소통적글쓰기
 4)유학생‘자의식’의성장과‘서사’양식의실험
 5)저자와독자의공통감과‘관계성’
 6)서사장르의역동적인공간
2.개인적고백의서사와계몽적글쓰기의경계-『서우』
 1)‘공함’및‘기서’의활성화와학회지의확장
 2)‘읽기’로부터‘쓰기’로
 3)학생독자의글쓰기실험과서사적차용
 4)자기고백의서사와계몽의경계
 5)근대의잡지매체-혼성의공간

제8장 동아시아의매체적경향과독자층비교
1.식민지조선의번역문학과번역자의문제
 1)번역자의태도와‘의도된읽기’
 2)1910년대번역문학과번역자의의도
2.한·일번역문학과근대독자층비교
 1)가정소설적신파물과여성독자층의반향-『장한몽』과『금색야차(金色夜叉)』
 2)복수스릴러물과남성독자층의포용-『해왕성』과『암굴왕(巖窟王)』
 3)한·일독자경향의차이와근대독자의성장
 4)번역자의의도와독자반응의시너지효과
3.한·중·일번역문학과독자경향비교
 1)중국의근대번역문학과『파리차화녀유사(巴黎茶花女遺事)』-중국식근대의생산
 2)일본의근대번역문학과『춘희(椿姬)』-남성소설독자와여성소설독자의분리
 3)한국의근대번역문학과『홍루(紅淚)』-‘읽기’의학습
 4)동아시아독자층의차이와‘지적영역으로서의애(愛)’
 5)독자비교연구와남은과제

참고문헌
초출일람

출판사 서평

새로운커뮤니티의공간으로서의미디어
근대적인독자가출현하기위해서는이를위한다양한환경이먼저마련되어야한다.근대이전에도지배층문화와하층문화는각각의향유층을상대로발전해왔다.그렇다면이러한이전의문화와는달리‘근대적인’이라는수식어를붙일수있는조건들이필요하다.근대이후발전하게된문학혹은문화는새로운근대미디어의출현과매우밀접한관계가있다.대량생산될수있는새로운매체시스템과이속에서자신의목소리를내기시작하며자신들의문화를생산하는존재가바로근대적인독자들의기저가되기때문이다.따라서근대에출현한미디어는근대독자들의형성과정을살펴보기위해서가장먼저주목해보아야할의사소통체계이다.특히새롭게등장한신문과잡지등의미디어는새로운커뮤니티를형성하면서역동적공간으로기능하게된다.이새로운미디어는단순히문학을게재하는통로라는수동적역할을담당한것이아니라의사소통의주체로서우리근대문학형성에관여하고있다.이책은미디어의바로이러한역동적인의사소통체계에주목하여근대에등장한미디어가어떻게우리근대문학의성립에기여하는지살펴보고있다.

동아시아한·중·일문학독자들의교집합과‘취향’
근대계몽기의동아시아삼국은모두각자각국의특징대로‘근대’를유입했다.근대미디어속에서새롭게등장한문학들은한·중·일독자들의취향속에서성공과실패를경험해야했다.같은작품을번역해서신문에싣더라도각국의반응은매우달랐다.어떠한작품을좋아하거나싫어하는분명한취향을가진독자들은각자의내적토대를통해반응하고있었다.결국동아시아삼국의차이를드러내는이‘취향’이바로임화가언급했던제3의것을형성하게하는원동력이되고있었던것이다.『미디어의출현과근대소설독자』에서는,같은작품을연재했지만전혀다른반응을보이고있는동아시아삼국의독자들의경향을분석하여그차이를제시하고있다.이를통해서근대를받아들이면서도각문화별내적토대를통해서전혀다른새로운문화를형성해내고있다는것을밝히고있다.이러한연구는현재의한국의대중문학과대중문화를이해하는밑거름이될수있다는점에서그의의가있다고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