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현장과 인문학 편성의 풍경들 (1970년대 [창작과비평]을 중심으로 | 양장본 Hardcover)

비평 현장과 인문학 편성의 풍경들 (1970년대 [창작과비평]을 중심으로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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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격동의 한국 문단, 1970년대 [창작과비평]으로 보는 한국 인문학 재편의 과정

2015년 문단 안팎에 충격을 안겨준 표절 시비 논란과 2016년 문단_내_성폭력 해시태그 운동을 거치면서 한국 문단은 급속한 변화를 겪고 있다. 비평 중심의 계간지 시스템이 전면적으로 점검되고 새로운 형식의 문예지가 다각도로 실험되고 있다.
유수의 출판사를 거점으로 한 문예지 발간의 형식에도 변화가 생겨 텀블벅 등을 활용한 생산과 소비의 재편 가능성이 새롭게 모색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문예지의 형식에만 한정되지 않고 문학장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1966년 창간된 [창작과비평]은 2015년 반세기의 역사를 맞이했다. [창작과비평]으로 압축되는 계간지의 역사는 한국 문학장과 인문학장의 형성과 변화 그리고 재편의 과정을 고스란히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비평 현장과 인문학 편성의 풍경들]에서는 [창작과비평]과 1970년대 인문(학)적 지형에 관한 논의가 다각도로 이루어졌음에도, 1966년 창간에서 1980년에 이르는 시기의 문예지이자 학술지이며 종합지적 성격을 띠는 [창작과비평]에 대한 전면적 논의가 없음에 착목해서 [창작과비평]을 중심으로 한 비평 현장과 인문학장의 편성을 엄밀하게 살펴보고자 했다.
저자

소영현

연세대학교국학연구원HK연구교수

목차

발간에부쳐
책머리에

제1부비평현장의지형과외연
중심/주변의위상학과한반도라는로컬리티-'성지'가곧'낙원'이되는일─소영현
'리얼한것'의정치학-1960년대말한국의리얼리즘론─김항
『창작과비평』(1996~1980):'한국/고전/문학'의경계횡단성과대화적모색-확장적경계망과상호참조:이념ㆍ문화ㆍ역사─최기숙
1960년대한국사회에서관점과태도로서'내재적발전'의형성과동북아시아의지적네트워크─신주백
1970년대『창작과비평』의한용운론에담긴비평전략─김나현

제2부중심/주변의경계와동학
민족문학이라는쌍생아-1970년대『창작과비평』의민중론과민족주의─송은영
현장과육체-『창작과비평』의민중지향성분석─손유경
제3세계문학의수용과전유-『창작과비평』의미국흑인문학론을중심으로─박연희
모국어의심급들,토대로서의번역-유종호의'토착어'와백낙청의'토속어'─유승환
번역의매체,이론의유포-A.하우저의『문학과예술의사회사』번역과차이의담론화─전우형
남자(시민)되기와군대-1970년대『창작과비평』을중심으로─김우영

저자소개

출판사 서평

한국인문학장에서[창작과비평]는어떤위치에있는가

1부‘비평현장의지형과외연’에서는인문학장편성의밑그림속에서다양한분과학문적맥락위에놓인[창작과비평]의위상과[창작과비평]이던진문제제기가검토되었다.먼저소영현은?중심/주변의위상학과한반도라는로컬리티-‘성지’가곧낙원‘이되는일에서흔히[창작과비평]의이론으로거론되는시민문학론,민족문학론대신,그논의의기반이었던’중심과경계의위상학‘에대해논의한다.민중,민족문학론에대한논리적차원에대한논의는큰의미가없으며문학과그바깥―역사,사회등과의관계속에서새로이평가되어야한다고강조한다.
김항의‘리얼한것’의정치학-1960년대말한국의리얼리즘론에서는비평의역사에대해재고한다.김항은하나의발화가현실과다른발화를전유하는과정에서형성되는담론적퇴적물의추적을비평의역사에대한탐사로이해한다.최기숙은[창작과비평](1996∼1980):‘한국/고전/문학’의경계횡단성과대화적모색’-확장적경계망과상호참조:이념·문화·역사에서1970년대주요매체로서의[창작과비평]이학술적지평을여는동시에고전의발굴을통한독서물의소개와함께비평과서평,좌담을통해세계와역사,사회와문화,주체와대상을사유하는‘시선’과‘세계관’을마련하고있음을지적한다.
신주백은1960년대한국사회에서관점과태도로서‘내재적발전’의형성과동북아시아의지적네트워크?에서민족,민중담론의근거지인[창작과비평]이탄생할수있던학술적기반을집중적으로검토한다.1970년대의인문학편성의재편을불러오게될전사로서의1960년대를중심으로,이른바‘내재적발전’을둘러싼동북아시아차원의논의를검토한다.한편만해문학상의제정과운영은[창작과비평]의성격을파악할수있는중요한면모가운데하나이다.1970년대[창작과비평]의한용운론에담긴비평전략?에서김나현은[창작과비평]의비평적지향이만들어지는과정에서개입된한용운에대한관심과평가에주목한다.한용운이‘시민문학’의계보에기입되는과정에서혁명과사상,문학을일치시키려는[창작과비평]의비평전략이마련되고구축되었으며,한국문학의비평적범주가반제국주의,반봉건제를표방하는근대의성취문제로다루어지게되었음을짚는다.

중심혹은경계에있던담론에대한재조명

2부‘중심/주변의경계와동학’에서는주요담론에대한본격적인재고와함께그간소홀히다루어졌던젠더와제3세계,번역문제등다양한담론들이검토되었다.먼저?민족문학이라는쌍생아-1970년대[창작과비평]의민중론과민족주의?에서송은영은1970년대민족문학론,1980년대민중문학론,1990년대분단체제론,2000년대의동아시아론등근본적지층에서반복되고있는[창작과비평]의민족주의적관점에대한발본적비판을시도한다.손유경역시?현장과육체-[창작과비평]의민중지향성분석?에서[창작과비평]이표방하는민중지향성에주목한다.손유경은[창작과비평]의민중의현장과육체즉가난과민중의몸을향한지식인의열망을들여다보면서,[창작과비평]의민중의식이추상적이념의자리가아니라[창작과비평]의발간을통해완수되고있었던것은아닌지,민중지향성이라는용어가‘민중적몸의현현으로서의잡지’발간이라는행위를통해구축되고실체화되었던것은아닌지신랄하게질문한다.
한편박연희는제3세계문학의수용과전유-[창작과비평]의미국흑인문학론을중심으로?에서[창작과비평]이서구식민주의와자민족중심주의를극복할수있는이론적거점을제3세계민중성에서발견하는과정을추적하면서,제3세계론이비서구가아닌미국이라는새로운서구에대한욕망을누설하는것임을,백낙청의제3세계론이중역된아메리카니즘에연루되어있음을날카롭게지적한다.유승환은?모국어의심급들,토대로서의번역-유종호의‘토착어’와백낙청의‘토속어’?에서유종호의토착어론의의의와한계를짚는한편,변화된번역상황에대한대응전략의차이에의해모국어의심급이분화되는계기를백낙청의토속어론에서발견한다.1960년대후반이후모국문학어의재편이언어의아카이빙이라는집단적실천을통해이루어졌다는가설의본격적논의가기대를모은다.
번역의매체,이론의유포-A.하우저의[문학과예술의사회사]번역과차이의담론화?에서전우형은출판사창비가처음출간한번역서인[문학과예술의사회사]를중심으로번역의매체이자이론유포의장으로서의[창작과비평]의성격을고찰한다.번역이라는문제틀을두고다각화된논의가생겨나고있는것에비하면,[창작과비평]을대상으로한젠더연구는뚜렷한증가세라고말하기쉽지않다.?남자(시민)되기와군대-1970년대[창작과비평]을중심으로에서김우영은군대경험,특히베트남전쟁을통해형성된1970년대남성성의면모에주목한다.김우영은[창작과비평]에서군대와군인그리고국민으로호명되는군필남성에대한비판이없음이갖는의미를환기하면서[창작과비평]이누락한군사주의와젠더에대한성찰을적극적으로촉구한다.
표절에대한논의에서여성주의적관점에입각한문제제기에이르기까지한국의학술장과비평현장은지금커다란변화에직면해있다.지금이곳의변화에비추어볼때학술장과비평현장의편성변화에주목하는이책이제공하는통찰적시사점은크다고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