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과 등대 사이에서 쓰다 (이경재 평론집)

촛불과 등대 사이에서 쓰다 (이경재 평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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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문학평론가 이경재의 일곱 번째 평론집『촛불과 등대 사이에서 쓰다』는 저자 이경재의 일곱 번째 평론집이다. 그간 그는 『단독성의 박물관』, 『끝에서 바라본 문학의 미래』, 『현장에서 바라본 문학의 의미』, 『문학과 애도』, 『한국 현대문학의 공간과 장소-미쓰비시 사택에서 뉴욕의 맨해튼까지』, 『재현의 현재』에 이르기까지 왕성한 문학평론활동을 펼쳐 왔다. 이번에 나온 『촛불과 등대 사이에서 쓰다』는 기존 그의 문학평론집이 가진 주제의식과 문학평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책의 한 축인 촛불은 2016년부터 2017년에 걸쳐 광장을 밝히던 촛불을 의미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촛불이 서로의 얼굴을 비추는 작은 불빛, 그 개인의 고독한 수군거림이 역사를 바꾸었다고 말한다. 이 책의 다른 한 축은 등대의 불빛이다. 저자는 연구년 당시 레이스 국립 해안공원의 등대에 서서 고독과 경계의 극한에서 비평가로서의 운명을 자각하고, 이 책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리고 있다.
저자

이경재

서울대국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석사와박사를받았다.평론집『현장에서바라본문학의의미』,『여시아독』,『문학과애도』,『재현의현재』,연구서로『한국현대소설의환상과욕망』,『다문화시대의한국소설읽기』,『한국현대문학의공간과장소』,『한국현대문학의개인과공동체』등이있다.현재숭실대국문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
무풀론과함께살기?는김가경에대한논의를통해이러한문제의식을공유한다.타자에대한무관심에맞선김가경의소설들은획일화된질서를통해가족에게조차무관심해지는현상을다룬다.저자는김가경소설에등장하는동물을통해새로운타자를발견하게하는탈주선을발견한다.
4장의첫번째글?닫는세상,여는시인?은등단초기부터많은주목을받은시인,정현종의시비평이다.저자는이글을통해‘사물에대한탐구’야말로그의시적동인이며,이를밝힘으로써정현종시세계를관통하는토대를마련하고자한다.?잠못이루는슈퍼맨?은이미문단에잘알려진비평가고명철에대해논하고있다.그를슈퍼맨으로명명한까닭으로저자는,고명철이보인수많은평론의자취들,문학을넘어사회에개입하고자하는활동가로서의면모를들고있다.저자는이글을통해고명철이보인비평의흔적을고찰한다.
이책이다양한영역을아우르는것은먼저저자의관심이한가지에치우지지않기때문이다.이방향성이야말로저자가제목으로든촛불과등대사이에서밝히빛났던비평의원동력이기도하다.『촛불과등대사이에서쓰다』를통해한국문학의토대인사람에대해다시금생각한다.

목차

머리말

제1부
제1장개인과계급을넘어선자리-김애란,최은영,황정은
제2장잡지의관점으로바라본한국문학의이전과이후-『Axt』,『Littor』,『하이픈』,『문학3』
제3장한국소설과음식-신경숙,김숨,이현수,권여선,천정완
제4장교감하는인간-조해진
제5장여공女工의어제와오늘-이인휘
제6장종언론에맞서는새로운작가들-김중혁,김애란,김재영,이기호,김미월
제7장막무가내할머니에서사마르칸트의소녀까지-윤영수,정이현,김윤영,안덕훈,이기호,박상우,박진규,허혜란
제8장미니픽션이라는렌즈를통해본‘홀로살기’의다양한빛깔-한국미니픽션작가회,『혼자,괜찮아』

제2부
제1장신문연재소설로서의대중성-최인호의[별들의고향]
제2장반복강박의탁월한형상화-김소진의[자전거도둑]
제4장대전안의대전,이후이후의이후-방민호의『대전스토리,겨울』
제5장외톨이의윤리-박형서의[외톨이]
제6장광대뼈를때리면누구나아프다-정용준의[선릉산책]
제7장세상에서가장아픈소설-김민정의[세상에서가장비싼소설]
제8장소통과애도-최은영의[한지와영주]

제3부
제1장온세상을끌어안는단독자-정연희論
제2장역사의진실을탐문하는시선-현길언論
제3장박학다식의서사-우한용論
제4장종횡무진의아름다움-구자명論
제5장늙은여자되기-최옥정論
제6장노년의만화경-이경희論
제7장무풀론과함께살기-김가경論
제8장이미가득한행복-구자인혜論
제9장화해의서사-윤이주論

제4부
제1장닫는세상,여는시인-정현종論
제2장동물과정념-김윤식論
제3장날것의아름다움-김서은論
제4장잠못이루는슈퍼맨-고명철論
제5장지知의향연에서맛보는보람-황정아편,『다시소설이론을읽는다-세계의소설론과미학의쟁점들』

출판사 서평

문학이만든불은촛불과등대로이어졌다
이책은총4부로이루어져있다.시기상으로2006년부터2018년에이르기까지,작가로는1950년대원로에서부터신인작가에이르기까지다양하다.뿐만아니라소설비평을넘어시와에세이비평,문학이론에대해전반적인현상을모두아우른다.
1부는주제론으로한국문학의논점을되짚는다.2부는작품론으로구체적인작품을통해한국문학의흐름을살필수있다.3부는작가론으로원로에서신인작가까지다양한작가들을다룸으로써한국문학의과거와미래를조망한다.4부는시비평과서평들을묶었다.

개인과공동체안에흐르는문학
1부는개인의고유성과공동체의보편성이라는문제에대해다룬김애란과최은영의글에대한비평([개인과계급을넘어선자리])을통해프레카리아트(불안정한노동자계급)라는신인류에대해소개한다.[잡지의관점으로바라본한국문학의이전과이후]는표절이한국문학에주었던충격과반향으로서발생한잡지『Axt』,『Littor』,『하이픈』,『문학3』을살펴본다.저자는이들이추구하는방향성과실험성이한국문학에새로운소통방식이된다고말하고있다.[한국소설과음식]은신경숙과김숨,이현수,권여선,천정완의글이이념을극복하고일상,즉음식을전경화한현상을되짚는다.나아가이들의글에등장하는요리의주체가여성임을밝히고이들이모두가부장제사회가만든피해자라고주장한다.
2부의[미니픽션이라는렌즈를통해본‘홀로살기’의다양한빛깔]은1인가구의모습을미니픽션이라는소설장르를통해확인하고자하는시도를담았다.이글에서저자는미니픽션장르가소설의전위이자희망이라고주장한다.[신문연재소설로서의대중성]은최인호의『별들의고향』이문학과일반독자와호흡했던과정을살핌으로써현재한국문단을향해시사점을던지고있다.[대전안의대전,이후이후의이후]는방민호의『대전스토리,겨울』을통해문학지리학이라는영역을살피고있다.저자는『대전스토리,겨울』이풍속소설로서대전의장소를되살리며,대학원생인주인공을통해문학성을확보하는전략을분석한다.
3부의[역사의진실을탐문하는시선]은제주문학의대표적작가인현길언을다루고있다.현길언의문학에뿌리박은4?3의비극은소설이라는매체를통해기록된다.현길언이보인진실에대한끊임없는기록과엄격한도덕의식을통해저자는현재를살고있는우리모두에게역사에대한책임이있음을밝히고있다.한편[노년의만화경]이보여주는이경희론은저자의관심이단순히새로운것이나실험적인것에머무르지않음을보여준다.이경희는노년을등장시켜현대한국사회의주변인에대한관심을환기시킨다.이러한이경희의관심에대해저자는사회의그늘,괴물에대해새롭게바라보기를주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