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대중문학의 욕망과 대중서사의 변주

1970년대 대중문학의 욕망과 대중서사의 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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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문학이 대중성을 획득했던 시간 1970년대
문학은 원래 대중적이다. 독자들, 즉 대중이 널리 읽지 않았다면 과거의 고전?명작들은 어떻게 지금까지 전해질 수 있었을까. 그러니 문학에 대한 연구는 작품 내적인 연구나, 작가론보다 작품을 기꺼이 찾아 읽는 독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에서 시작해야 한다. 이 책은 먼저 작품이 대중의 욕망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현상에 주목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사회에서 문학이 문학답게 소비된 시기는 1970년대이다. 일제강점기를 지나 산업화에 들어서며 한국사회에는 대중문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고, 대중 역시 하나하나의 일개인으로서 문화를 소비하는 주체로 등장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1970년대 문학작품들과 독자가 만나는 극적인 장면들에 주목했다. 대중문학, 또는 문학의 대중성이란 측면에서 이 책은 장르 역시 가리지 않는다. 소설과 같은 베스트셀러뿐 아니라 생생한 체험을 담은 논픽션, 수기와 열독률 높은 주간지 콘텐츠 역시 적극적인 분석을 시도하고 있다.
저자

김성환

1972년부산에서태어나부산대학교국어국문학과와서울대학교대학원을졸업했다.2006년<문학사상>평론부문신인상을수상했으며현재부산대학교인문학연구소에재직중이다.한국현대문학및문화를다양한관점에서재해석하는작업에관심을기울이고있다.공저로<1970박정희모더니즘>,<한국문학의중심과주변의사상>,<금지의작은역사>등이있으며,공역으로<번역이란무엇인가>가있다.

목차

머리말

제1부_욕망의주체와대중문학
1장_서론

2장_1970년대대중의욕망과청년문화
1.대중사회와대중문화론의형성
2.대중문학의대응양상

3장_대중소설의주체와일상적욕망
1.하층민의현실극복을위한욕망의실천-조선작론
2.일상의질서회복을위한욕망의주체화-조해일론
3.낭만적초월을지향하는주체-한수산론

4장_청년과여성,혹은대중주체의내면-최인호론
1.산업사회의소외와청년주체
2.청년주체의고유한가치정립
3.여성의욕망에나타난현실극복의지

5장_맺음말

제2부_대중서사와대중의리터러시
1장_논픽션,새로운글쓰기의공간-1960∼1970년대『신동아』논픽션공모의경우
1.저널리즘글쓰기의가능성
2.1960∼1970년대저널리즘글쓰기와논픽션공모
3.논픽션의체험과현실
4.논픽션글쓰기의기원과소설
5.논픽션과소설의발생적관계
6.맺음말

2장_하층민글쓰기양식으로서의『어둠의자식들』
1.1970년대글쓰기환경의변화
2.저널리즘글쓰기장르의특성
3.『어둠의자식들』의글쓰기상황과서술방식
4.『어둠의자식들』과하층민의말하기방식
5.맺음말

3장_하층민서사와문학적상상력-『부초』와『지구인』의경우
1.하층민서사의특수성과소설
2.1970년대하층민서사와『부초』
3.『지구인』과하층민서사의조건
4.맺음말

4장_하층민서사와주변부양식의가능성-1980년대논픽션을중심으로
1.1970년대저널리즘글쓰기의대중화이후
2.주변부주체를호명하는문학적양식
3.하층민주체와공동체를발견하는서사
4.하층민공동체를서술하는화자의위치
5.맺음말

5장_1970년대대중서사의전략적변화
1.‘소설이아닌것’의주체
2.대중의리터러시(literacy)와대중매체
3.소설의규범과유사소설의형식
4.관음증적시선과대중의리터러시
5.현실의개입에의한사회적맥락형성
6.맺음말

6장_1970년대『선데이서울』과대중서사
1.『선데이서울』을읽는방법
2.『선데이서울』의구성과소비방식
3.사적대중과『선데이서울』의공공성
4.『선데이서울』의문예양식과그변주
5.저널리즘서사와대중의욕망
6.결론을대신하여-『선데이서울』과소설의격차와호응

참고문헌
수록논문발표지면

출판사 서평

대중문학이라는달의뒷면을들여다보기
교과서에서볼수없는소설,통속소설,저속한작품…….대중문학이문학사장(場)에받는평가들이다.이책이대중문학을다룬다고해서,대중문학이문학사의주류라거나,대중문학으로한국문학연구의중심을옮기려는것은아니다.다만대중문학이가진대중지향성에주목하자고주장한다.
문화산업이커지면서즉흥적이고가벼운,흥미를위한문화들이생겨났다.그리고이는한국문학을고급문예장과대중의독서로나누는계기가되었다.대중문학은소외된중간인혹은경계인이었던청년과대학생들을독자층으로삼아빠르게성장했다.이들은산업화의수혜를입고소비시장으로서의사회를경험했으며,개인적일상으로서이전세대와는다른문화를요청하기시작했다.
베스트셀러가만들어졌고,?주간한국?,?주간중앙?,?주간조선?,?선데이서울?등의대중잡지가발간되었다.이들의주된관심사는자신들의욕망을실현시키는문학의주체적인소비와독서를통한욕망의충족이었다.
저자에따르면조선작이하층민의욕망과그충동에관심을가졌다면,조해일은중산층의불안한지위와평면성을,한수산은산업화에소외된인물이연애를통해주체성을회복해나가는과정을살필수있다.저자에게1970년대대중들의욕망을사유하는방식을살피는작업이란곧대중성을연구하는것이다.

주변이한국문학을소비하는방식
대중문학이현실적열망을솔직히드러낸다는것은,더이상문학의창작이전문작가에게만한정되지않는다는의미이기도하다.?선데이서울?외에도당시발행된다양한잡지들은대중들에게다양한생산공간을마련해놓고있다.저자는제2부를통해대중들의다양한글쓰기방식에대한사유가당시대중들이다른대중독자에게다가간다는점에서또한문학적이라고말한다.이책은대중독자들과그들의문학적선택에대한애정의산물이다.문학이위기라는명제가여전히한국문학을지배하고있는가운데,이책은문학이대중과가장밀접했던1970년대를되짚음으로써한국사회에문학이란무엇이었는지를묻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