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 평전

연암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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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1인의 시각으로 쓴 연암 박지원 평전
이 책은 박지원과 관련된 열한 명 인물의 시각으로 박지원의 발자취를 좇고 있다. 여기에는 그의 아내와 아들, 처남 같은 가족의 시각이 있는 한편, 박지원의 정적이자, 벗인 유한준이나 정조와 같은 조정의 인물들, 그를 모신 머슴이나 그의 제자들, 그리고 그가 스스로 평한 자신의 이야기도 있다. 무결점의 박지원이 아니라, 조정의 이단아이자 세상 물정 모르는 선비로서의 박지원, 집에 빚쟁이가 늘어서면서도 뜻을 굽히지 않으려는 박지원, 왕에게 아부하는 대신 종에게 자신의 소설을 들려주는 박지원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

간호윤

고전독작가(古典讀作家)간호윤은1961년경기화성,물이많아이름한‘흥천(興泉)’생으로,순천향대학교(국어국문학과),한국외국어대학교교육대학원(국어교육학과)을거쳐인하대학교대학원(국어국문학과)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두메산골예닐곱때명심보감을끼고논둑을걸어큰할아버지께한문을배웠다.12살에서울로올라왔을때꿈은국어선생이었다.대학을졸업하고고등학교국어선생을거쳐지금은대학강단에서고전을가르치고배우며현대와고전을아우르는글쓰기를평생갈길로삼는다.
저서들은특히고전의현대화에잇대고있다.?한국고소설비평연구?(2002문화관광부우수학술도서)이후,?기인기사?(2008),?아름다운우리고소설?(2010),?다산처럼읽고연암처럼써라?(2012문화관광부우수교양도서),?그림과소설이만났을때?(2014문화관광부우수학술도서),?연암박지원소설집?(2016),그리고?아!나는조선인이다-18세기실학자들의삶과사상?(2017),?욕망의발견?(2018)에서이책까지모두직간접으로고전을이용하여현대글쓰기와합주를꾀한글들이다.
‘연구실이나논문집에만갇혀있는고전(古典)은고리삭은고전(苦典)일뿐이다.연구실에박제된고전문학은마땅히소통의장으로나와현대독자들과마주해야한다’는생각으로글을쓴다.연암선생이그렇게싫어한사이비향원(鄕愿)은아니되겠다는게소망이다.

목차

들어가며

I.문장,종로를메운게모조리황충이야!
01유한준|연암은문둥이다
02정조|폐하!문자전쟁이일어났습니다
03박규수|『연암집』은절대간행할수없소

II.성정,개를키우지마라
04오복|연암을얻다
05이씨부인|문앞엔빚쟁이가기러기처럼줄섰고
06박종채|개를키우지마라

III.학문,기와조각과똥거름,이거야말로장관일세!
07이재성|글쓰기는전쟁이다
08백동수|세상에사내는오직너뿐이다
09유언호|이것이주인의예일세

IV.미래,연암집이갑신정변을일으켰지
10연암|나는조선의삼류선비다
11간호윤|백지에조선의달빛같은글이떨어진다

나가며
부록1_박지원의주요연보
부록2_연암사망후관계중요기록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종로를메운게모조리황충이야!
한국인으로서연암박지원을모르는이는드물다.그러나이책은남들이다아는뻔한박지원의이야기를하려는것은아니다.평전이갖추고있는일반적인형식―인물의일대기와평가―을벗어나,박지원과관련된열한명의인물의시각으로박지원의발자취를좇는다.여기에는그의아내와아들,처남같은가족의시각이있는한편,박지원의정적이자,벗인유한준이나정조와같은조정의인물들,그를모신머슴이나그의제자들,그리고그가스스로평한자신의이야기도있다.
이책의9할은실제박지원의삶에근거한다.또그와한시대를살았던이들이남긴기록에서줄기를찾았다.그리고저자는각인물들의시각에서박지원에게말을건넨다.그들은무결점의박지원이아니라,조정의이단아이자세상물정모르는선비로서의박지원,집에빚쟁이가늘어서면서도뜻을굽히지않으려는박지원,왕에게아부하는대신종에게자신의소설을들려주는박지원을이야기한다.

문앞엔빚쟁이가기러기처럼줄섰고
황충은벼를갉아먹는메뚜기라는뜻이다.박지원은종로의양반들을백성을숙주로삼아기생한다하여,그들을기생충이라고비판했다.당시박지원을바라보는시선역시그러했다.그는뛰어난문장가이면서도당시유행하던문장을따라짓거나왕에게아부하는대신고고히자신만의문장과학문을닦았다.제1부에서는그의정적인유한준,그가모신왕정조,그의큰아들박규수의입으로연암의문장에대해이야기한다.
제2부에서는연암이죽고난뒤그의성정에얽힌이야기를들려준다.박지원이종에게들려주는?마장전?이야기나,그의아내의이야기,그리고둘째아들박종채의입에서‘개를키우지말라’는말에함축된그의넉넉한성품을알아본다.
제3부에서는박지원의학문에대해알아본다.그의처남이재성,제자였던백동수,그의벗유언호가박지원에게건넨말들은박지원에대한상찬(賞讚)만있는것은아니다.그가바라보는백성과정치,학문에대한생각을좇다보면?양반전?이나?호질?만으로정의내리기어렵다는것을금세짐작할수있게된다.
유한준,정조,박규수,오복,이씨부인,박종채,이재성,백동수,유언호,그리고저자와박지원그자신이평한연암
이책의마지막제4부는연암자신과이책의저자인간호윤이평한연암의이야기다.박지원은스스로를삼류선비라고칭할만큼겸손한모습을보이면서도,그까닭을백성을이롭게하는선비가되는데에는주저하지않겠다고선언한다.
그가꿈꾸는미래는‘인간다운세상’이다.저자는대학교때본격적으로박지원을접했고,이후지금까지박지원의행로를찾아따라가고있다.박지원의이상에매료되어그에대해알리기시작했다.이후박지원의글쓰기방식과박지원의행로에대한분석,소설에대한비평서에이르기까지박지원에대한다양한책을출판준비중에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