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호란과 예, 그리고 중화 (禮,中華) - 한국연구총서 96 (양장)

병자호란과 예, 그리고 중화 (禮,中華) - 한국연구총서 96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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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치욕의 역사, 병자호란을
당대의 맥락에서 새롭게 살펴보다
당대의 맥락에서 병자호란 다시 보기
병자호란은 흔히 굴욕의 역사, 치욕의 역사로 인식되며, 전쟁의 발발과 참패가 당시 국왕을 포함한 지배층의 무능과 한계, 즉 국제 정세에 대한 오판이나 국방 태세의 해이에서 초래되었다는 점이 강조된다. 그러나 이러한 주류적 해석은 그것과 상이한 사실을 전해주는 당대의 또 다른 기록들을 주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재고할 필요가 있다.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기록을 검토해 보면, 인조반정의 집권 세력 역시 광해군과 마찬가지로 후금?청의 군사적 위협과 조선의 전력 열세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으며, 그 방어책을 집권 초기부터 추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전 예측과 대비에도 불구하고 조선은 병자호란에서 일방적 패배를 당하며 끝내 항복하고 만 것이다.
지금 우리의 시각에서 볼 때, 1592∼1598년의 임진왜란, 1619년의 심하 전투, 1627년 정묘호란의 연이은 시련을 겪은 후 10여 년도 지나지 않아 반복된 병자호란의 참패는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른바 대명의리對明義理라는 당대의 보편적?절대적 가치를 고수하려 했던 조선시대 사람들의 심성心性과 내면을 좀 더 합리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려면, 17세기 전반의 컨텍스트로 돌아가야 하며, 그동안 주목되지 않았던 사료와 현상에 눈길을 돌려야만 한다.
저자

허태구

저자:허태구
서울대학교국사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교대학원에서석사및박사학위를받았다.서울대학교,국민대학교,경인교육대학교,동덕여자대학교등에출강하였다.서울대학교규장각한국학연구원선임연구원과학예연구사를거쳐2020년현재가톨릭대학교국사학과부교수로재직중이다.주로중화주의(中華主義)와연관된조선후기정치사,군사사,외교사,사상사분야를연구하고있다.주요논저로〈중봉조헌의중국과중화〉,〈병자호란이전조선의군사력강화시도와그한계〉,〈〈인조교서〉와척화의시대〉,〈최명길의주화론과대명의리〉,《병자호란과예(禮),그리고중화(中華)》,《조선의국가의례,오례》(공저)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3

제1장병자호란연구의성과와한계11
1.문제의제기11
2.연구동향검토21
3.책의구성과논점28

제2장병자호란이전조선의국방태세33
1.병력확보와군량공급의문제점33
2.조.명군사협력의실상57
3.청야입보淸野入保전술의추진과한계89

제3장병자호란의발발과강화講和협상의추이119
1.대청체제大淸體制의수립과조?청간의의례논쟁119
2.청군의군사력과개전초기의전황152
3.남한산성농성과강화협상의쟁점173

제4장전후처리와척화론斥和論의함의217
1.삼전도항례降禮의이행과대청對淸관계의재설정217
2.패전책임자처벌을둘러싼주화.척화론의재격돌239
3.조선시대중화中華인식의성격과척화론296

제5장‘두개의대명인식’과병자호란345

참고문헌/363
찾아보기/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