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된 루쉰과 현대중국 (한국에서 루쉰이라는 물음 | 양장본 Hardcover)

상상된 루쉰과 현대중국 (한국에서 루쉰이라는 물음 | 양장본 Hardcover)

$22.00
Description
▶ 중국문학이론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문서적입니다.
저자

최진호

성균관대학교동아시아학술원박사.서울과학기술대학교강사.부산대학교점필재연구소전임연구원.주요논문?냉전기중국이해와루쉰수용연구?(2015),?아Q의죽음과부활-1930년대정내동의루쉰연구?(2016).

목차

책머리에

제1장_서론
1.연구동기
2.연구사검토및연구방법

제2장_식민-해방기,루쉰수용의원점
1.1920년대루쉰수용과‘현대중국’
2.5?4전통과사회주의그리고루쉰의위치
3.해방기한중문화와혁명중국

제3장_냉전기,상상된‘현대중국’과루쉰의변주
1.루쉰,금지와허용의양상
2.‘자유중국’과자유의상징
3.반독재와좌파의우회로

제4장_탈냉전기,‘현대중국’의재등장과비판적루쉰독해
1.냉전과신화,해체의비동시성
2.‘현대중국’과사회주의사상의거점
3.동아시아담론과동아시아적지성

제5장_결론

참고문헌
간행사

출판사 서평

한국에서루쉰과그의작품은1920년대부터번역되고소개되어왔다.

한국에서수용된루쉰은식민과냉전이라는안경을통해파편적으로유통되었다.마오쩌둥이루쉰을‘중국혁명’의상징으로호명한순간한국에서상상할수있는루쉰이란고작‘계몽주의자’로서의면모였을뿐이다.이책의제목‘상상된루쉰’이란이러한문제의식을담고있다.
한국의루쉰상이중국에서만큼대중적이거나전면적인관심을갖지못했음에도루쉰은1920년대부터지금까지지속적으로번역된유일한중국문학가이자사상가라는것역시사실이다.때문에한국이상상하고있는루쉰은지금의중국을낳은,또는중국을이해하는통로로서의역할을한다.다시말해한국의지식인들은루쉰을통해중국의현대성을가늠할수있었던것이다.

식민지와냉전을거치면서루쉰은지속적으로번역되어왔다.

이사실은번역이단순히언어에서언어로옮겨가는것이아니라,새롭게호명되는가치들을재발견하고배치하는것임을말해준다.이책이?아Q정전?,?광인일기?,?고향?의작가루쉰이나루쉰문학의한국번역사에관심을두지않는것도이같은까닭때문이다.
량스추는루쉰의번역을‘지도찾기’라고말했다.루쉰스스로가해온번역을축자적이고딱딱한번역,즉경역(硬譯)이라며조롱하는투다.루쉰역시그사실을잘알고있었다.그러나그가자신의번역을‘지도찾기’라고한것은‘원문에대응하는사상이중국에부재하는현실을가리키기위해서였다.매끄러운번역은중국이직면해야하는경계를가릴뿐이므로생각을확대하기위해서는오히려낯설게받아들일필요가있다는것이다.
이책역시루쉰의번역에대한사고를토대로삼고있다.번역을통해낯선것을낯설게받아들일때본래의미에부가되는새로운의미들이꽃핀다.이책은중국의문학가와사상가로서의작품들,그가번역한글을한국어로중역하면서만개한현대중국을상상하게끔하는루쉰이라는존재를되살리고자한다.

중국에서는지성인으로추앙받는루쉰이지만,타이완에서루쉰은억압의상징일뿐이었다.

중국을참조항으로할때루쉰수용역시재맥락화를거칠수밖에없다.식민지와냉전을거치며,각국의이해관계만큼이나동아시아각국이바라보는루쉰역시달라질수밖에없다.서구가요구하는근대를만들어내기위해한국의지식인들은루쉰이라는비서구적지식인을통해비서구적전통과단절할근거를만들기시작했다.이책은이처럼시대가요구하는과제를수행하기위해루쉰의문학과사상이수용되었던맥락을탐구한다.
‘한국연구원동아시아심포지아’의세번째책인?상상된루쉰과현대중국?은앞선두책,?번역가의탄생과동아시아세계문학?,?번역의시대번역의문화정치?와함께번역이란어떠한의미인지를탐구하는여정을지속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