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라는 이향 (이광수의 이언어 창작 | 양장본 Hardcover)

일본어라는 이향 (이광수의 이언어 창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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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제목에 명시되어 있듯이 이광수의 이언어 창작 가운데 일본어 창작에 주목한 연구서이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발표된 11편의 논문을 5부 11장으로 엮어냈다. 4부까지는 시대순으로 연결되어 있고, 그 외의 것들은 5부 기타에 수록되어 있다.

한국 근대작가들의 일본어 창작에 대한 연구는 대개 친일문학의 영역에 집중되어 있었다. 일본어 창작의 대부분이 일제 말기에 집중되어 있는 탓이 가장 컸을 것이다. 그러나 2000년을 전후하여 일본의 한국문학 연구자들에 의해 한국 근대작가들의 일본어 작품들이 대대적으로 발굴소개되면서 일본어 창작은 친일문학의 범주를 넘어 그 자체로 한국 근대문학 연구에서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갖는 존재라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이향으로서의 일본어’라는 렌즈를 통해 중학 유학시절 이래 일제 말기에 이르기까지 이광수에게 일본어 창작이 갖는 의미를 고찰하고 있는 저자의 연구 성과는 이를 실증하는 연구의 뚜렷한 본보기이다.

한편 연구자가 새롭게 발굴소개한 자료들도 주목된다. 관헌에 압수된 덕분에 살아남은 중학시절의 등사판 회람잡지 신한자유종, 그동안 자료의 일부만이 불완전하게 소개되어 아쉬움이 있었던 상하이 귀국 당시 사이토 마코토에게 올린 건의서, 이광수 관련 자료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중학시절의 단짝 홍명희의 일본어 단편 유서 등에 관한 흥미로운 논의는 한국 근대문학 연구의 새로운 시야를 확보하는 데 있어서 자료가 갖는 중요성을 일깨우는 지적 자극이 되어주기에 충분하다.
그밖에 아베 미츠이에, 나카무라 켄타로, 토쿠토미 소호 등 이광수의 삶과 문학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던 일본인들과의 교류에 관한 논의, 그리고 같은 일본의 식민지였으면서도 조선과는 언어적 환경을 달리했던 타이완의 일본어 소설과 이광수의 일본어 소설을 비교 연구한 논의 등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일본어라는 이향』은 저자 하타노 세츠코가 한국에서 출판한 <무정을 읽는다>, <일본 유학생 작가 연구>, <이광수 일본을 만나다>에 이은 네 번째 책이다. 어느덧 칠순을 바라보고 있는 저자의 왕성한 연구열도 놀랍지만, 그동안 한국의 근대문학 연구사에서 거의 도외시되다시피 했던 이광수의 일본어 창작에 관한 연구만으로 한 권 분량의 묵직한 연구서를 내놓은 연구 역량 또한 결코 예사롭지 않다.
저자

하타노세츠코

(波田野節子,HatanoSetsuko)
니가타현립대학명예교수.1950년일본니가타시(新潟市)에서태어났다.아오야마학원대학(山院大)문학부일본문학과를졸업하고,니가타대학프랑스어비상근강사를거쳐1992년부터현립니가타여자단기대학한국어전임교원,2009년부터2014년까지니가타현립대학교수로재직했다.한국어저서에정을읽는다(2008),일본유학생작가연구(2010),이광수,일본을만나다(2016)가있고,편서에이광수초기문장집III(2015),이광수후기문장집III(20172018),이광수친필시첩<내노래>,<내노래上>(2017)이있으며,일본어역서에無情(2005),夜のゲ?ム(2010),金東仁作品集(2011)등이있다.

목차

제1부 중학시절의일본어창작
제1장「사랑인가」-야마사키토시오라는‘이향(異鄕)’ 15
1.야마사키토시오(山崎俊夫)15
2.「사랑인가」17
3.야마사키토시오의「성탄제전야」21
4.이광수의「크리스마슷밤」26
5.‘공상의날개’와『마음이서로닿아서야말로』29
제2장극비잡지『신한자유종』 33
1.자료33
2.해설45

제2부 대학시절의일본어창작
제1장이언어기행문「오도답파여행」-일본어판은누가썼는가 55
1.시작하며55
2.공주ㆍ부여58
3.전주ㆍ목포68
4.다도해70
5.진주ㆍ통영71
6.경주75
7.마치며77

제3부 일본과의관계
제1장일본과의관계-문단을중심으로 83
1.시작하며83
2.1924년-일본여행86
3.1932년-일본여행90
4.1935ㆍ1936년-장기체류94
5.1942년-제1회대동아문학자대회참석102
6.1943년-학도병권유106
7.마치며111

제4부 황민화시대의일본어창작
제1장「만영감의죽음」에서『마음이서로닿아서야말로』까지 115
1.시작하며115
2.「만영감의죽음」120
3.『마음이서로닿아서야말로』128
4.마치며151
제2장「카가와교장」과「파리」 153
1.시작하며153
2.「카가와교장」156
3.「파리」165
4.마치며186

제3장「대동아」에보이는‘대동아공영권’ 189
1.시작하며189
2.소설「대동아」읽기191
3.소설「대동아」에대한고찰203
4.마치며217

제5부 기타
제1장홍명희의일본어글「유서」 221
제2장이광수가만난세사람의일본인아베미츠이에ㆍ나카무라켄타로ㆍ토쿠토미소호 237
1.시작하며237
2.아베미츠이에-‘조선애’의한계238
3.나카무라켄타로-『무정』의실무담당자가남긴것244
4.토쿠토미소호-14통의편지248
5.마치며253
제3장사이토마코토에게보내는건의서 254
1.사이토문서에대하여254
2.「건의서」와「규약」의자료소개방식에대하여257
3.「건의서」에대하여261

제4장동아시아근대문학과일본어소설 269
1.시작하며269
2.일본-‘식민지적’문학270
3.조선-한글표기의길273
4.타이완-다양한언어279
5.마치며285

초출일람288
역자후기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