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권력과 낯선 타자 (친밀사회에서의 문학과 정치 | 양장본 Hardcover)

친밀한 권력과 낯선 타자 (친밀사회에서의 문학과 정치 | 양장본 Hardcover)

$38.00
Description
권력이 친밀성을 도용하는 순간 ──
우리는 미스터리한 역설에 빠져든다
저항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회
이 책은 20세기 중반에 창안된 친밀한 권력이 오늘날의 친밀사회에서 어떻게 발화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친밀한 권력은 삶권력(푸코)보다 친밀한 동시에 생명정치(아감벤)보다 무서운 권력이다. 그런 친밀한 권력에 대응하려면 이제까지와는 다른 특별한 문학과 정치가 필요하다. 이 책은 친밀사회의 인격의 식민화에 대응하기 위해 ‘저항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회’가 필요함을 논의하고 있다. 그 구체적 방법은 촛불집회와 미투 운동, 그리고 새로운 문학에서 발견되는 존재론적 저항과 은유로서의 정치이다.
오늘날은 유례없는 양극화에 시달리면서도 그에 대응하는 문학과 정치는 더없이 약화된 시대이다. ‘역사의 종언’(후쿠야마)이나 ‘우리가 아는 세계의 종언’(월러스틴)은 모두 이에 대한 논의들이다. 이 책은 그런 오늘날의 무력감이 ‘역사의 종언’이 아니라 친밀한 권력에 의한 ‘역사의 미로’ 때문임을 논의한다. 역사의 미로란 역사가 끝난 것이 아니라 해방의 공간을 소망하면서도 끝없이 미로를 헤매는 상태를 뜻한다.
저자

나병철

연세대학교국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교대학원국문학과를졸업하였다.수원대학교국문학과교수를거쳐현재한국교원대학교국어교육과교수로있다.저서로는『소설이란무엇인가』,『문학의이해』,『전환기의근대문학』,『근대성과근대문학』,『한국문학의근대성과탈근대성』,『소설의이해』,『모더니즘과포스트모더니즘을넘어서』,『근대서사와탈식민주의』,『탈식민주의와근대문학』,『소설과서사문화』,『가족로망스와성장소설』,『영화와소설의시점과이미지』,『환상과리얼리티』,『소설의귀환과도전적서사-주체,윤리,사랑,혁명의귀환에대하여』,『은유로서의네이션과트랜스내셔널연대』,『미래이후의미학』,『감성정치와사랑의미학』,『특이성의문학과제3의시간』이있으며,역서로는『서비스이코노미』(이진경),『냉전시대한국의문학과영화』(테드휴즈),『문학교육론』(제임스그리블),『문화의위치』(호미바바),『포스트모더니즘이후의정치와문화』(마이클라이언),『해체론과변증법』(마이클라이언),『중국문화중국정신』(C.A.S.윌리엄스)이있다.주요논문으로는「탈식민주의와정전의재구성」,「탈식민과환상」,「한국문학연구와문화의미결정성의공간」,「청소년환상소설의통과제의형식과문학교육」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제1장_친밀한권력과다수체계성
1.친밀한권력의아이러니
2.근대적경계선의딜레마와친밀한권력의탄생
3.식민지적불안과친밀한제국의친밀성
4.친밀한권력과성적페티시즘의은유
5.친밀사회와결혼의정치학-「낭만적사랑과사회」
6.민족적결연을위한번역의정치학-『춘향전』과제국의페티시즘
7.친밀한권력의동일성과다수체계성-임화의번역불가능성과특이성
8.다수체계성의횡단과낯선타자의회생-신체제의친밀한권력과김남천의다성적소설
9.삶권력과친밀한권력의결합-여성이라는인격의식민지와낯선두려움의역습

제2장_낯선두려움의미학과은유로서의정치
1.존재론적회생의시도-낯선두려움과은유적정치,다수체계성
2.친밀한권력과낯선두려움
3.신자유주의적친밀사회와다수체계성-복수코드적환상을통한낯선타자의회생
4.벌거벗은생명은어떻게구원을얻는가-다수체계성의역습
5.비식별성의시대의수용소와미학적정치의구원
6.종말론과구원의정치
7.증언과기억,그리고은유적정치-저항의이중주

제3장_내선일체와친밀한권력
1.내선일체의페티시즘과친밀한제국-네이션을넘어선결연의환상
2.대동아공영과세계화의틈새로서의트랜스내셔널
3.내선일체의비식별성의어둠에서트랜스내셔널한은유의빛으로-「빛속으로」,「광명」
4.사상적전향과숨은영혼의구원의미학-「향수」
5.비식별성속에서의해탈과에로스의연대-「천마」,「천사」

제4장_젠더영역과신식민지에서의친밀한권력
1.남성중심적권력과거세된타자의낯선두려움
2.신식민지의친밀한권력과기지촌성노동자의위치
3.친밀한권력에서의경계선상의존재들
4.젠더영역의우울한일상과낯선두려움의미학-「지렁이울음소리」,「닮은방들」
5.버려진여성들의비식별성의비극과애도의미학-「그가을의사흘동안」
6.신식민지의비식별성을비추는기지촌의군대성노동자
7.군대성노동자들은누구를사랑했는가-『뺏벌』과은유로서의정치

제5장_신자유주의와친밀한권력이라는유령의출몰
1.친밀사회에서매장되는사람들과반격의이중주
2.저항의새로운형식-비식별성을비추는은유의이중주
3.친밀한제국의발명과친밀사회의탄생-전쟁의동원에서상품의동원으로
4.친밀한권력의유령의출몰-최명익과배수아소설의판타스마고리아
5.보이는환상과보이지않는죽음정치-배수아의「바람인형」과이창동의[버닝]
6.앱젝트에서생명성의증거로-‘막’뒤에서의낯선두려움과사랑의회생
7.앱젝트와대상a-비천한‘엄마들’
8.보이지않는죽음정치와비식별성의역습
9.세월호사건과은유로서의정치

제6장_친밀사회의불평등성과실재계적윤리
1.기울어진평형수와구조화된불평등성
2.친밀한금수저와낯선흙수저-신데렐라의유령
3.중간층의환상과거세공포-김애란의「벌레들」
4.친밀사회의청소부와앱젝트되기-「하루의축」
5.죽음정치의폐허와생명적존재의유성우-「물속골리앗」,「폐허를보다」
6.신자유주의의의자놀이와21세기의산책자-조해진의「산책자의행복」
7.상상적고착화의신화에서실재계적윤리로

제7장_친밀사회의예외상태와젠더영역의비식별성
1.친밀사회와젠더영역의예외상태
2.젠더영역의비식별성과정체성의난제-신여성의예외상태
3.친밀사회에서의여성의예외상태-조남주의『82년생김지영』
4.두가지비밀과두개의미결정성-김이설의「비밀들」
5.비밀의연대를통한여성성의귀환-미투운동의비식별성의반격
6.일상의촛불로서미투운동

제8장_친밀사회의감성권력과은유로서의정치
1.이성을흐리는감성권력과을들끼리의전쟁
2.감성권력의미학과정동투쟁
3.확장된삶권력과죽음정치에대항하는은유적투쟁-송경동의시
4.미결정적정체성과새로운변혁운동
5.친밀한권력의수출-「나는한국인이아니다」
6.새로운변혁의비빕밥-자아의빈곤화와주체위치의분산을함께넘어서는방법
7.‘촛불시즌2’와은유로서의정치
8.감성의분할에서은유적정치로-코페르니쿠스적전회
9.건축에의의지에서물위의도시와다수체계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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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내선일체,신자유주의 그리고미투운동
권력은어떤식으로든지억압적이기마련이다.그러나친밀한권력은결연의환상을통해해방의소망을주면서친밀하게다가온다.이권력은그런방식으로우리를은밀히포섭하면서실제로는저항력을거세시킨다.친밀성이란저항의거세와도같으며우리는무장해제된상태에서낯선두려움(unhomely)에시달리게된다.무자비한식민지나잔혹한독재정치가오히려대항하기쉬웠을지도모른다.반면에저항이거세된상태에서친밀한권력에포섭될때우리는정체성의미로와역사의미로를헤매게된다.이책에서는일본의내선일체,오늘날의신자유주의,그리고젠더영역에서이와같은역사의미로를살펴본다.
그점에서역사의미로는정체성의미로이기도하다.친밀한권력은우리의자아를빈약하게만들어인격의식민지를영구화하는것을목표로삼는다.그에대한유력한대응은은유로서의정치라는존재론적저항이다.실제로오늘날의새로운문학과사회운동들은모두그런특별한저항의방식을표현하고있다.이책은김애란,김이설,조해진,조남주의소설과송경동시,그리고촛불집회등을통해그같은새로운대응방식을살펴보고있다.

우리가김진숙이다,나도서지현이다,나는피룬이다,우리가대한항공이고유은정이다…….

이렇게선언하는순간,은유의경첩이움직이며쓰러졌던사람들이다시일어서고비로소세계를변화시키려는움직임이나타나게된다.이존재론적회생의순간은자아의내면에서분산된존재들이은밀히손을잡는순간일것이다.이책은다중적인변혁의비빔밥을통해친밀사회의은유로서의천동설을해방을향한은유로서의지동설로전위시키는방법을살펴보고있다.이책에서논의된친밀한권력과그에대한대응은망각되고삭제된역사를비추면서우리시대의모호한문제들을보다명료하게되비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