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 이중어 문학장과 이광수 (양장본 Hardcover)

한국 근대 이중어 문학장과 이광수 (양장본 Hardcover)

$53.00
Description
이광수의 이중어 글쓰기에 관한 책
이 책은 조선어와 일본어로 문학장이 이원화되어 있던 1910년대에서부터 일본문단과의 경합 속에서 조선문단의 구축 작업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던 1920년대, 그리고 전시체제하 국민문학의 강요와 더불어 문학장의 변동이 초래된 일제 말기에 이르기까지 이광수의 글쓰기 전반을 가로지르는 주요 변수로서 매체와 언어, 독자에 따른 이중어 글쓰기라는 시야를 도입하고 있다. 그간 이광수에 대한 선험적인 시각 속에서 도외시되어 온 이광수 문학의 면모를 새롭게 이해하는 하나의 지표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저자

최주한

최주한(崔珠瀚,ChoiJuhan)
서강대학교인문과학연구소책임연구원.숙명여자대학교화학과를졸업하고서강대학교국어국문학과에서이광수소설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최근에는상하이시절이광수의문필활동과사상을재조명하는데관심을기울이는한편이광수전집간행에도힘쓰고있다.저서에『제국권력에의야망과반감사이에서-소설을통해본식민지지식인이광수의초상』(2005),『이광수와식민지문학의윤리』(2014)가있고,역서에『근대일본사상사』(2006),『『무정』을읽는다』(2008),『일본유학생작가연구』(2010),『이광수,일본을만나다』(2016),『일본어라는이향-이광수의이언어창작』(2019)등이있다.공편자료집『이광수초기문장집』I?II(2015)와『이광수후기문장집』I?II?III(2017?2018?2019)을간행하고,이광수전집소재『허생전』(2019),『사랑』(2019)등을감수했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근대문학형성기문학장의분할과이원적글쓰기
제2부조선문단의구축과문화횡단적글쓰기
제3부전시체제하문학장의변동과경계의글쓰기
제4부이광수문학의정치.문화적반향들

초출일람

출판사 서평

『한국근대이중어문학장과이광수』는『이광수와식민지문학의윤리』(소명출판,2014)이후이광수의이중어글쓰기에관한연구와더불어이광수의초기문장과후기문장을발굴·정리하면서얻은연구성과들,그리고『무정』100주년에서3·1운동100주년에이르기까지이광수가관여한한국근대문학사의기념비적사건들을재조명하는가운데얻은연구성과들을묶어서펴낸책이다.

한국근대문학연구에서식민지시기의이광수를바라보는시각은크게두갈래로나뉜다.애초에근대문명의추종자이자체제타협적인인물이었던만큼1921년상하이에서의귀국에서1937년중일전쟁하의전향에이르기까지그의문필활동과사상은그필연적인귀결이라는연속성을강조하는입장이그하나라면,다른하나는상하이에서의귀국과전향은독립운동에대한배신이자이전까지의문필활동과사상의결정적인분기를이룬다는단절을강조하고그계기를추적하는데관심을갖는다.어느쪽의시각이든이광수라는인물의전체상을선명하게떠올리게해주는이점이있는것은분명하지만,그선명한전제탓에그동안오히려이광수연구의다양한가능성을가로막았다는것이저자의판단이다.
이책은기본적으로식민지시기전반을관통하여매체와언어,독자에따라글쓰기의내용과수위를달리했던이광수의이중어글쓰기에관심을갖는다.조선어와일본어로문학장이이원화되어있던1910년대에서부터일본문단과의경합속에서조선문단의구축작업이본격적인시동을걸었던1920년대,그리고전시체제하국민문학의강요와더불어문학장의변동이초래된일제말기에이르기까지이광수의글쓰기전반을가로지르는주요변수로서매체와언어,독자에따른이중어글쓰기라는시야를도입하고있는것이다.일찍이일본문학을통해문학에눈뜬이래일본문단과의경합의식속에서조선의근대문학을개척하고조선문단의기반을닦았고,그럼에도끝내제손으로조선문학해소론을제출해야했던이광수에게이중어글쓰기는어떤의미에서숙명이었다고할수있다.이점에서,식민지시기이광수의이중어글쓰기의궤적을고찰하고있는이책은그간이광수에대한선험적인시각속에서도외시되어온이광수문학의면모를새롭게이해하는하나의지표가되어줄것으로기대한다.


저자는,한인터뷰에서이광수를연구하게된계기에대한질문에,
“(상략)저는이광수에게서제국이강요한생존경쟁의논리를내면화한사회진화론자라기보다동서양의보편주의에기반해근대제국주의의논리에맞서고자했던인본주의자의모습을보았고,식민사관을내면화해민족성을폄하하는데앞장선식민주의적개조론자이기보다우수한민족성을일깨우고회복해인류보편의문화에기여하기위한일련의문화적기획에분투했던민족적개조론자의모습을발견하곤합니다.또일제말기전시동원체제속에도제국일본의힘에대한추종만으로는해석하기어려운양가적인실천의국면들을구사하는전략적타협가의모습을보았지요.그렇다면내가보고있는이광수는도대체누구란말인가.이광수에대한기존의평가와주관적직관간의괴리사이에서느낀이런혼란스러움을정리해보고싶다는생각,또마침최근5년여간이광수관련새로운자료들이다수발굴되어이광수의새로운면모를볼수있는여건이마련되기도해서이를동력삼아지금까지이광수연구를해오고있습니다”라고답하였다.
-제7장,『무정』의숲을거닐다중에서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