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자의 눈에 비친 두 얼굴의 한국어 존대법 (영어학자 김미경 교수가 짚어 내는 한국 사회 존대법의 현실과 문제)

영어학자의 눈에 비친 두 얼굴의 한국어 존대법 (영어학자 김미경 교수가 짚어 내는 한국 사회 존대법의 현실과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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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젊은이들을 향한 존대법 이야기 『영어학자의 눈에 비친 두 얼굴의 한국어 존대법』은 영어학자 김미경 교수는 한국어 존대법의 이율배반적인 양면성에 주목하며, 한국의 젊은이들을 향해 강변한다.
저자

김미경

서강대학교에서영어학으로박사학위를받고,미국UniversityofCaliforniaatSanDiego와UniversityofMaryland에서수학했으며,현재대덕대교양과교수로재직하고있다.저서로『대한민국대표브랜드한글』(2006),『영어학자의눈에비친한국어의힘』(소명출판,2011)이있으며,‘한밭칼럼’(『대전일보』)에고정칼럼기고,〈명사들의책읽기〉(KBS제1라디오)출연등을통해,한글과한국어의역할수호에힘쓰고있다.작가는언어의민주화가세상의민주화의밑거름이라고믿으며,언어의민주화로세상의민주화를이루고자하는사람이다.첫번째저서『대한민국대표브랜드한글』에서한글의민주성과과학성에주목하며,한글과인쇄술과인터넷이얽혀있는역동적인관계를새로운관점에서조명하면서한국사회의민주화와정보화에기여한한글을‘민주문자한글’로정의한바있다.이책은2007문화관광부우수학술도서로선정되었다.두번째저서『영어학자의눈에비친한국어의힘』에서는가장민주적인언어는민중의모어라는사실에주목하며,모어로서의한국어가공식어역할을하면서한국사회의민주화와경제발전에기여해온숨은힘에주목하였다.이두번째저술로2012년한글발전유공자상(대전광역시)을수상했다.저자는한글과한국어로이루어낸한국사회의민주화의또한번의비약을위해서는계급주의적인존대법으로부터의탈출이필수적이라고믿으며세번째저서를준비하고있다.

목차

책머리에5

글을시작하며13

제1장 한국인의정신을지배하는한국어존대법21
1.세상을코딩하는프로그램언어22
2.쎄이요르인과한국인의차이26
3.한국인이나이를묻는이유31
4.서로이름을부르지않는한국사람들38
5.여섯살남자아이가이해한존대법의숨은뜻44
6.동무와동지의차이48
7.외국인에게한국어존대법이어려운진짜이유52
8.서양인의눈에비친한국어존대법의파괴력58

제2장 한국어성경의예수존대딜레마65
1.한국어성경의존대법갈등66
2.반말하는예수70
3.예수와당신이한국어로대화한다면75
4.영어성경과한국어성경의차이78
5.아직끝나지않은예수존대법논란82

제3장 존대법의두얼굴,존댓말과반말87
1.인지력의한계를실험하는한국어존대법88
2.동방예의지국의하대법95
3.반말시비101
4.반말의힘107
5.우리가반말을못견디는이유111
6.생명을위협하는언어폭력의파괴력116

제4장 권력에아부하는호칭123
1.‘미시즈박’에놀란한국사람들124
2.한국대통령과미국대통령의차이131
3.권력자의힘에비례하는언론의호칭135
4.김일성극존대법140

제5장 21세기변화를따라잡지못하는존대법147
1.한국엄마와유대엄마의차이148
2.한국기자들의침묵153
3.권위를실어주는존대법161
4.형님나라,아우나라166
5.학번제와신입생예절지침171
6.정확한존대보다안전한과잉존대178
7.공손을앞세운책임전가182
8.외국인이터득한존대법전략189

제6장 변화하는사회,진화하는존대법195
1.히딩크의반말전략196
2.계급장뗀기업의평등호칭201
3.한국이노벨상을원한다면206
4.온라인에서의존댓말과반말211
5.평등어로의변신-1216
6.평등어로의변신-2221
7.공손함을넘어상호존중으로226

글을마치며230

본문주석234
참고문헌238

출판사 서평

“존대법으로부터의해방은단지문법의문제가아니라인권의문제이며동시에국제사회에서미래한국의생존의문제이다.한국이미래로글로벌사회로그리고더넓은민주화로한차원더높은비약을지향한다면조선시대식존대문화를극복해야한다.이를위한첫걸음은존대법의숨은논리를우리의식의표면위로떠올리는것이다.”

한국인의정신을지배하는한국어존대법
존대법은한국어문법의핵심인동시에한국인의정신과삶의방식을조정하는근원이다.한국아이들은태어나면서부터존대법교육을받기시작한다.아이들에게강요되는존대법은이사람은너보다높은사람이라는것을주입시키는과정이며,윗사람은너보다나은사람이니그의말을들어야한다는것을훈련시키는동시에사람의높낮이에따라사람을대하는태도를달리해야한다는것을가르치기위함이다.존대법은논리성보다윗사람에대한태도를먼저생각하게만들고윗사람과평등한관계에서생각하고대화하는정신을가로막는다.
지난반세기동안선생님말씀을잘듣고잘따라하는성실함으로중학생들의성적을세계적인수준으로끌어올릴수있었다.한국식존대법문화로거기까지는가능했다.그러나거기까지다.세계적인수준의중학생학업성적에도불구하고한국대학생들의국제경쟁력은최하위권이며어른대접이라는존대법예절에가려진아랫사람들에대한인권유린은겉으로보이는민주화와극명하게대비된다.한국어존대법은토론장의발언권에서부터노래방에서의노래부르기순서까지이나라구석구석어디에서나나이와계급에대한우선권을강요한다.

영어성경과한국어성경의차이
대부분의한국인은성경을읽으며예수가왜존댓말을하는지,왜반말을하는지반문하지않는다.그러나끊임없이‘-하시오’로권유하는예수를만나는사람과‘-해라’로명령하는예수를만나는사람은무의식중에각각다른색깔의안경을쓰고예수를경험하게된다.혹자는말한다.예수는하나님의아들이며지존의존재이다.그러니다른모든이는그의아래에있으며따라서예수는누구에게든말을놓아‘해라’로말하는것이옳다.또다른사람은아니라고말한다.예수는가장높은분이지만당신자신을종처럼낮추어섬기는삶을산온유하고자비로운분이다.그런예수가모든이에게반말을하면교만하고무례한사람으로느껴질수있다.예수는사랑으로모든이의인격을존중하여‘하시오’라고말했을것이다.
그러나한국어성경이가지고있는존대법갈등은성직자나번역가만의문제가아니다.이문제는모든인간관계를위아래로나누고,존댓말과반말로차별하는한국어존대법이수정되지않는한끝까지남을문제이다.스스로에게묻게된다.21세기글로벌시대에만인이평등한민주사회에서언제까지위아래를구분하는존대법이존속되어야하는가?위아래를나누지않고,계급을구분하지않고,모두가평등한위치에서서로가서로를존중하는세상이되면안되는가?

존대법의두얼굴존댓말과반말
구글번역기는‘연세가어떻게되십니까?’와‘너몇살이야?’의차이를구분하지못한다.구글번역기는두문장을모두‘Howoldareyou?’로번역할뿐이다.그러나한국인에게“야,너몇살이야?”와“선생님,연세가어떻게되십니까?”는전혀다른말이다.세상의그어떤언어나그어떤번역기로도한국어반말이담고있는무례함과폭력성을다해석해낼수없다.우리는세상에서가장발달한존대법을가지고있다고자랑한다.그러나한국어는존대법이발달한것이상으로하대법도세상에서가장발달한언어이다.세상에존재하는7000여개의언어중에서한국어처럼상대를낮추는반말이문법으로까지발전한언어는거의없다.한국어존대법은정확하게절반은존대규칙절반은하대규칙을포함한두얼굴의문법이다.존대법은예의와무례를동시에포함하는이율배반적인어법이다.

각언어는그내적형식안에일정한세계관을숨기고있다.
한언어공동체에속해있는모든사람들은그들의모국어의내적형식에따라
그들의체험을소화하고,그에상응하여사유하고행동하게된다.
-레오바이스게르버(LeoWeisgerber,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