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수필의 행방 (양장본 Hardcover)

한국 근대수필의 행방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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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수필의 정전을 찾아서
바야흐로 ‘수필’의 전성시대라고 할 만한 지금, 한국 수필은 정전을 필요로 한다. 한국 문인협회에 ‘수필가’로 등록된 문인만 수천 명, 일주일에도 수십 권의 수필집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이건만 우리 문학계에 ‘수필’을 본격적으로 다룬 연구서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 책은 그러한 문제의식에서 시작하여 한국수필의 크고 두터운 맥을 찾아 나선다. 이은상, 김진섭, 이양하, 김동석, 양주동부터 김기림, 정지용, 이태준과 이광수까지 한국 근대수필을 형성해 온 문인들을 폭넓게 다루었다. 정전 탐색은 예외적인 동시에 선구적이고, 반시대성을 통해 새로운 시대성을 개척하려는 노력이다. 대중성을 지니면서도 그와 대결하는, 그래서 영원한 현재성을 추구한다.
저자

오양호

경북칠곡출생.경북고,경북대졸업,1981년영남대대학원에서조동일교수지도로박사학위를받았다.『현대문학』에서평론추천을완료했고평론가로활동하고있다.대구가톨릭대,인천대교수,일한교류기금지원으로교토(京都)대학에서외국인학자초빙교수로연구하고강의했으며현재인천대명예교수이다.2002년대산문화재단지원금으로정지용시를공역하여도쿄에서『鄭芝溶詩選』(花神社)을출판했다.옥천군과함께정지용시비를도시샤(同志社)대학에세웠고,정년퇴임후北京의중앙민족대,長春의길림대에서일제말재만(在滿)조선인문학을강의했다.
저서로는『농민소설론』,『한국문학과간도』,『일제강점기만주조선인문학연구』,『만주이민문학연구』등이있고,지금은한국연구재단지원(2016∼2019)으로1980년부터시작한1940년대초기재만조선인문학연구를하고있다.평론집으로는『낭만적영혼의귀환』,『한국현대소설의서사담론』,『신세대문학과소설의현장』등이있으며,청마문학연구상,아르코문학상(평론),심연수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총론
제1장_한국수필문학의현황과문제점
제2장_비허구산문,범칭수필의장르적성격

제2부|대표수필가와수필집
제3장_한국근대수필과이은상-『탐라기행한라산』,『노방초』,『야화집』의비허구산문의특성고찰
제4장_혼돈의해방공간을헤집고나오는생명예찬-김진섭론
제5장_한유미주의자의연둣빛생리-이양하론
제6장_해방과건국의간극,인천에떠오른생명파의서정-김동석수필집『해변의시』와문예지『상아탑』을중심으로
제7장_글과술의반생,그천의무봉한문장의성채-양주동의『문ㆍ주반생기』
제8장_일탈-변영로수필집『명정사십년』과『수주수상록』의문학적성취고찰

제3부|납ㆍ월북수필가
제9장_최초의근대수필앤솔로지『수필기행집』
제10장_이념대립기한지식인의내면풍경『다여집』-박승극론
제11장_서정수필과서정시의문학적영역-신선문학전집『조선문학독본』의수필의‘독본’문제
제12장_기행『반도산하』의장소표상의의미와문학사적자리
제13장_문예론수필과고완이란이름의과거회귀-이태준의수필집『무서록』에나타나는세특징
제14장_인민공화국으로간이데올로그들의서정백서-3인수필집『토끼와시계와회심곡』론
제15장_인연을따라구업을버리고,운명에따라새일을한다-해방공간과춘원수필집『돌벼개』
제16장_시인의조국,현해탄횡단의사상-정지용의『문학독본』소재교토배경수필을중심으로
제17장_외연에서파고드는적멸의서정세계-김기림수필집『바다와육체』의작가의식과글쓰기형식
제18장_기행수필과서사적교술-『고투사십년』과『최근세계일주기』를중심으로
제19장_여기로서글쓰기,『근원수필』의몇가지문학적성취

보론_재만조선인수필집『만주조선문예선』의수필문학의자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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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한국수필이품은깊고다양한갈래
이책에서주목할만한부분은한국문학사에서그림자에가려졌던월납북문인들의중요성과의의를재조명했다는점에있다.
문예지『상아탑』을발행하면서한국수필문학의발전을위해많은노력을했던김동석,한국근현대문학최초의단행본개인수필집인박승극의『다여집』,이태준의단문短文의미문체,여러사람의글을모아당대의문체를한눈에조망할수있는『수필기행집』과『조선문학독본』의내력과의의를상세히소개하여한국수필의구석구석을밝히고자했다.
친일파소설가로악명이높은이광수의『돌벼개』는해방공간의자연인이광수의고뇌가진솔하게드러나는수필집으로자신의그릇된과거행위를종교적차원에서참회하는고통의고백이다.이것은수필이비非허구산문의자성적글쓰기라할때갖는의미를음미하게한다.그리고2007년부터‘춘원연구학회’가발족하여2017년3월제13회학술대회를개최하고있는동향과도관련된다.이런사실은그가많은문제작을남겼음에도불구하고친일의죄로죽어서도죗값을치르는,인간이광수와는달리문인이광수의작품을통해그를재조명하는것이사리에맞다는뜻이다.이런점이수필에서도발견되기에,또그가납치도중비명에간문인이라는점에서이책은이광수를납ㆍ월북작가와함께묶어소개했다.
김동환이엮은『반도산하』는조선의명승고적기행을통한장소애가우리의가슴을달구는수필집으로독해된다.정지용의『문학독본』에수록된아름다운수필들에는그가일본유학을끝내고귀국한뒤에는일본어에서몸을홱돌리고다시는일본어시를쓰지않은흔적이역력하다.한국수필의대부인김진섭과이양하,위트와해학으로써삶의고통을이겨낸양주동과변영로역시주목하여논하였다.
평론가이자시인인김기림의또한아름답고인간미가넘치는수필역시자세히논설하였다.수필이자동시에시라고할수있는「길」,거의절필상태에서고향근처를기행하며쓴「관북기행」등어머니냄새,누이냄새가나는그의수필이보여주는시와는또다른매력을소개했다.이밖에도이책은한국수필을풍부하게꾸려온다양한문인과문집을통해한국수필의‘정전’을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