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의 문학적 재인식 (양장본 Hardcover)

3·1운동의 문학적 재인식 (양장본 Hardcover)

$27.00
Description
이 책은 3·1운동을 통해 우리의 어떤 것들이 바뀌었는지를 문학사를 통해 다양하게 접근하고 해석한 것이다.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문학 연구자들이 운동의 성과를 한국 근대문학사의 관점에서 연구한 결과물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3·1운동의 영향으로 창간된 잡지부터 시와 소설, 해방 직후에 재조명된 민족운동으로서 3·1운동 등에 이르기까지 어떤 영향을 미쳤는는가를 다각도로 살펴본다. 특히 권말에 실린 체코의 한국학 연구자 즈덴카 크뢰슬로바(Zdenka Kloslova, 1935~)의 글은 3·1운동이 체코에서 당시 어떻게 보도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글이어서 이채롭다.
저자

문학과사상연구회

김영민(金榮敏,KimYoungMin)
연세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

이종호(李鐘護,YiJongHo)
고려대학교민족문화연구원연구교수

김재용(金在湧,KimJaeYong)
원광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

한수영(韓壽永,HanSooYeong)
연세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

이현식(李賢植,YiHyunShik)
인천문화재단한국근대문학관관장

유성호(柳成浩,YooSungHo)
한양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

김신정(金信貞,KimShinJung)
한국방송통신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

양문규(梁文奎,YangMunKyu)
강릉원주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

이경수(李京洙,LeeKyungSoo)
중앙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

최현식(崔賢植,ChoiHyunSik)
인하대학교국어교육과교수

즈덴카크뢰슬로바(ZdenkaKloslova)
전체코슬로바키아과학원동양학연구소연구원

목차

제1부
『창조』다시읽기
-3·1운동과의관계를중심으로/김영민 15
1.『창조』의창간과3·1운동 15
2.『창조』와‘인생을위한예술’ 22
3.「생명의봄」과예술의정체성 32
4.마무리 47

‘청춘(靑春)’이끝난자리,계몽과개조의사이에서
-잡지『삼광』을중심으로/이종호 50
1.3·1운동의전야,『청춘』과『무정』을읽은사람들 50
2.‘『삼광』동인’의춘원·육당에대한비판적인식 61
3.계몽의언어에서개조와해방의언어로 72
4.반(反)식민과사이비근대비판-결론을대신하여 80

제2부
구미근대비판으로서의「표본실의청개구리」-제1차세계대전,3·1운동그리고한국현대문학/김재용 87
1.지구적맥락에서본3·1운동전후의조선사회와문학 87
2.비서구식민지에서본제1차세계대전과강화회의 89
3.구미근대의비판으로서의「표본실의청개구리」 92
4.구미근대이후를찾아서 97

‘죽음의집’의기억-염상섭의「표본실의청개구리」다시읽기/한수영 100
1.폭력의경험으로서의3·1운동과소설재해석의시좌 100
2.신념이냐광기냐-고문의‘기록/증언’의가능성과불가능성 113
3.살아남은자의부끄러움-조소(嘲笑)와자괴(自愧)의간극 123
4.‘그날’이후의김창억,그리고가족들 129
5.‘나’는누구인가 138
6.폭력의경험,그후에남은것들-맺음말을대신하여 146

3·1운동의문학적기념비로서「표본실의청개구리」/이현식 149
1.「표본실의청개구리」,한국최초의자연주의소설인가? 149
2.문예사조로문학사를설명한다는것의의미 151
3.3·1운동의이념-사회진화론에맞서는세계평화주의 155
4.「표본실의청개구리」,3·1운동의세계관을그리다 160
5.3·1운동의문학적기념비,「표본실의청개구리」 166

제3부
3·1운동이후의시사적맥락/유성호 171
1.본격적인근대문학의개화 171
2.근대전환기의시적주체 173
3.넓은편폭을지닌동인지의세계 176
4.당대현실에대한시적반영과전개 190

3·1기념시가의수용방식과상징성
-1920~1930년대해외한인매체를대상으로/김신정 197
1.서론 197
2.3·1기념시가의수용방식 205
3.3·1문학표상과의미 216
4.결론 229

제4부
3·1운동형상화를통해본해방직후좌파의현실인식/양문규 235
1.머리말 235
2.김남천의〈삼일운동(三一運動)〉 239
3.함세덕의〈기미년삼월일일(己未年三月一日)〉 245
4.맺음말 257

해방기시에새겨진3·1운동의기억/이경수 260
1.3·1운동100주년을맞이하며 260
2.해방기의인정투쟁과3·1운동의의미 263
3.해방기시가기억하는3·1운동 268
4.기억과역사 283

‘유관순’을호명하는몇몇시선과목소리/최현식 287
1.명명과인정투쟁,‘유관순’이라는기호의탄생 287
2.‘유관순이야기’의기원과문화정치학적배경 301
3.유관순,‘사실’혹은‘발명’의존재론 307
4.‘유관순이야기’의규약혹은동일성협약의몇몇장면 318
5.‘국정(國定)’교과서에호명된유관순의빛과그림자 347
6.유관순이라는기호가말하는것-결론을대신하여 365

부록
러시아체코슬로바키아군단의신문『체코슬로바키아데니크(체코슬로바키아일보)』를통해본한국뉴스(1919∼1920)/즈덴카크뢰슬로바,양문규역 377
역자해제 377
1919년3월1일 379
문화정치개혁 385
한국에대한기사를쓴『?SD』언론인,스타니슬라브코바르즈 387

출판사 서평

작년3·1운동100주년을맞아한국문학연구자들이운동의성과를한국근대문학사의관점에서연구한결과물을모아책으로엮었다.『3·1운동의문학적재인식』(소명출판)이바로그것.매년한국문학사의주요작가와화제를선정해재조명하는‘문학과사상연구회’의‘재조명시리즈’의일환으로출간되었다.그간3·1운동에대한개별연구성과는있었지만한국문학연구자들이3·1운동을주제로함께연구를하여단행본을묶어낸것은이책이유일하다.
김영민연세대교수,김재용원광대교수,이경수중앙대교수,유성호한양대교수등모두10명의한국문학연구자들의글이실린이책은3·1운동이한국근대문학사에서어떤영향을미쳤는가를다각적으로살펴보고있다.3·1운동의영향으로창간된잡지부터시와소설,해방직후에재조명된민족운동으로서3·1운동등에이르기까지연구자들의시각과관심은실로다양하다.특히염상섭의데뷔작인「표본실의청개구리」를연구한세편의글은3·1운동이우리문학에어떻게다채롭게투영될수있는지를그대로보여주고있다.「표본실의청개구리」라는같은작품을다뤘으면서도세편의글이도달한해석은다채롭고독창적이다.유관순열사가해방이후어떻게3·1운동을상징하는인물이되어가는지를실증적으로밝힌인하대최현식교수의글역시이책의성과이다.특히권말에실린체코의한국학연구자즈덴카크뢰슬로바(ZdenkaKl?slov?,1935~)의글은3·1운동이체코에서당시어떻게보도되고있는지를보여주는글이어서이채롭다.3·1운동이결코한반도안에서만의사건이아니었음을입증하는징표이기도하다.

1부는3·1운동전후로발간되기시작한두개의잡지를다룬글들을소개한다.3·1운동이후이른바동인지시대라고불릴정도로동인지가우후죽순격으로출간되는데그가운데서도김영민선생은『창조』를다시읽으면서3·1운동의자취가어떻게『창조』에투영되어있는지를섬세하게밝혀낸다.왜창조가‘인생을위한예술’을표방하게되었는지,『창조』를단순하게순수문학으로만읽어서는안되는이유를논증해내고있다.한편이종호선생은상대적으로덜알려진잡지『삼광』을집중적으로분석했다.『창조』이전에발간되었던『삼광』을통해최남선,이광수중심의『청춘』과다른논리를이들이어떻게구축하려고했었는지,더나아가3·1운동전야에발간된이잡지가그운동이지향하고자했던이념을어떻게구현하려했었는지를다룬다.
2부는다소독특한구성이다.모두염상섭의「표본실의청개구리」를다룬글들인데저마다다른독법으로「표본실의청개구리」를해석하고있다.우선김재용선생은「표본실의청개구리」를구미,혹은서구적근대에대한비판으로읽고있다.국민국가의틀에갇혀문학을읽지말고지구적세계문학의관점에서작품을읽을때새로운해석의장이열린다는필자의평소관점이여기에서도잘드러나고있다.이에비해한수영선생은이작품을구체적인폭력과고문의기억으로읽는다.기존의문학사적해석에덧붙여염상섭이실제경험했을법한당시일제시기의육체적폭력과고문의기억이「표본실의청개구리」에생생하게살아있음을주목해야한다고주장하고있다.이현식선생은「표본실의청개구리」의문학사적가치가일반인들에게제대로알려지지못한점에주목하여이작품을왜우리나라최초의자연주의작품이아니라3·1운동의문학적기념비로읽어야하는지에대해설명하고있다.세편의글들은염상섭의「표본실의청개구리」를저마다의관점으로읽어냄으로써궁극적으로3·1운동과이작품이얼마나관련되어있는가를역설적으로드러내고있다.
3부는시와관련된글들이다.유성호선생은3·1운동이후그로말미암아한국의시가어떻게변했는지를시사적맥락에서두루정리하고있다.이른바낭만주의적경향의시부터전통적민요조에바탕을둔서정시,그리고현실주의적지향을강력하게드러낸시등으로범주화하면서3·1운동이후한국시단의변화를폭넓게조망하고있다.김신정선생은검열과통제체제아래에서3·1운동이제대로발화되기어려운국내사정에주목하여해외한인매체에서3·1운동관련내용이어떻게드러나고있는지를조사하였다.시조,가사,창가에이르기까지당시해외동포들이노래형식으로3·1운동을어떻게기억하고어떻게상징화하려했는지를꼼꼼하게분석하여우리에게보여주고있다.
4부는해방이후3·1운동에대한기억혹은3·1운동을어떻게역사화하고있는가의문제를다룬글들이다.3·1운동은해방이되고나서야비로소금기에서풀린사건이되었다.그러므로해방직후발표되기시작한3·1운동과연관된문학작품의양상이어떠했는가를살펴보는일은단순후일담에대한검토가아니다.해방과함께3·1운동은비로소다시시작되었던것이다.우선양문규선생은해방직후발표되었던김남천과함세덕의창작희곡작품에서3·1운동당시의좌파운동세력이어떻게형상화되고있는지를분석한다.글에따르면김남천,함세덕모두좌파지식인들을그려낼때3·1운동당시광범위한민중적연대에대해깊이있는인식을한것까지는그려내지못하고있는한계를보여주고있다고한다.이를통해해방직후진보진영작가들의현실인식을우회적으로확인할수있기도하다.이경수선생은해방직후문학가동맹에서발간된『삼일기념시집』을집중분석함으로써3·1운동이어떻게당시에문학적으로표상되었는가를꼼꼼히살피고있다.새로운국가건설에대한꿈과희망이투영되어있음을확인하는동시에거기에단일한목소리가아닌균열의조짐도보이고있다는것이분석의내용이다.마지막으로최현식선생의글은특히필자의공력이돋보인다.오랜시간우리에게신화처럼존재한‘유관순누나혹은열사’가어떻게만들어지고탄생되었는가를밝힌글이다.유관순의순국은언제나상찬받아야하고존경의대상이되어야함은의심할나위가없지만그에대한영웅화작업은과연유관순의행동만큼순수했던가가이글이겨누고있는바이다.이글은해방직후부터상당기간동안유관순을의도적으로영웅화하고그에앞장선사람들의실체를드러냄으로써3·1운동의현재화에얽힌복잡한과제도아울러드러내고있다.
마지막으로조금특별한글을소개한다.‘문학과사상연구회’의회원이아닌이경수선생과이종호선생께서귀한글을보내주어우리의성과를더욱풍요롭게해주셨는데멀리체코의한국연구자인즈덴카크뢰슬로바여사께서귀한글을보내주셔서더없이기쁘게생각한다.1919년부터1920년까지『체코슬로바키아데니크(체코슬로바키아일보)』에실린한국관련소식을정리한글이다.고령에도불구하고지속적으로연구하고있는여사는짧지만중요한글을통해1919년3·1운동이체코에서어떻게보도되고있는지를잘정리해소개해주고있다.체코슬로바키아군단에서발간한이신문에서3·1운동이어떻게보도되고있는지직접일독을권한다.3·1운동에대한지구적인식에큰도움을주는글이다.